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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하지 못한 말

ㅠㅠ |2019.07.16 04:31
조회 572 |추천 2
나는 첫눈에 반했다는 말 은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너를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첫눈에 반해버렸어. 물론 얼빠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너를 알고 난 후로 너가 더 좋아졌어. 너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하게된거 같아. 그 이후로는 하루에 너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은 적 도 없었어.

덕분에 반수 생각은 완전히 사라졌어. 정말 고마웠어. 그런데 너랑 헤어져야 한다니 눈 앞이 정말 깜깜해졌어

같이 해보고싶은건 너무나도 많았지... 그동안은 사귀었던 여자애가 먼저 하자고 해도 잘 안해주고, 대충 먹고 대충 시간만 때웠었는데

너랑은 더 좋은곳에서 더 맛있는거 먹으면서 같이 있고 싶어서 조사도 해보고, 같이 가보자고도 애기해봤던거 같아...
그런데 생각했던거보다 너무나도 빨리 헤어져버려서 같이 하자고 약속했던거도 다 못해본게 아쉽네

충주도 가보고싶었는데..한강에서 피크닉도 해보고 싶었고 북촌에서 한복 입고 경복궁도 가고, 골목골목 같이 걸어보고도 싶었어 또 같이 이미지도 찍은 다음에 지갑에 넣어서 보관하고 싶고, 이태원에서 같이 타코도 먹으면서 맥주도 마셔보고 싶었고, 같이 곱창이랑 막창도 먹으면서 소주한잔 해보고 싶기도 하고 직접 손편지도 써 주고 싶었어 생일도 축하해주고 하루종일 같이 있어보기도 하고 여행가서 첫 차 타고 돌아오기도 하고 누나랑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같이 밥도 먹고 너 본가 친구들이랑도 친해져서 너 학생때 얘기도 하고 가능하면 같이 너의 모교로 교생실습도 가보고 싶었어같이 1월 1일에 카운트다운도 하고 상당산성에서 일출도 보면서 소원도 빌고 같이 못 본 벚꽃도 보러 무심천도 걷고 싶었어 사계절 같이 보내면서 서로 성장하는 모습도 보고싶고 서로 중요한 시험 공부할 때 옆에서 응원해주고 싶어... 진짜 셀 수 없이 엄청 많지...

나의 한순간 한순간이 다 너로 채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왜냐면 얼마 시간은 안 되었더라도 나한테 너는 당연한 존재니까

그만큼 너가 너무 좋았던거 같아. 이런 감정은 처음이어서 어쩔줄 몰랐어 그래서 항상 내 감정이 우선되어서 너한테 부담이 되었을거 같다고 생각하니 너무 미안해ㅠ

너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한거는 미안해 하지 마. 너가 먼저 사랑한다고 말해준 적이 없더라도, 먼저 만나자고 하지 않더라도, 너가 일찍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연락이 잘 안될 때 조차 그저 너의 카톡 별명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또 진짜 내 편이 있다는 생각에 항상 고마웟어. 근데 이제 너 사진도 못 보고 네 생각도 안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마음속에 가득 차있던 무언가가 빠져나간 기분이야

너를 놓치기 싫어서 한 고백이 결국에는 너를 놓치게 만든거 같아...
그래도 너랑 사귄건 후회하지 않아..
너를 좋아하기 시작하고, 헤어지기까지 힘든 적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순간 정말 행복했거든
그래도 차라리 사귀지 않고 편하고 가까운 친구 사이로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되는거 같아

왜나면 이제 너라는 사람을 잃고 살아가는게 너무 무섭고 힘들어서 그런가봐
앞으로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든, 누구랑 같이 있든, 무얼하든 아무말도 못하게 된다고 생각해보니 너무 무서워

그래 시간이 약이라고들 하지 너도 언젠가 1년 2년 있다보면 무뎌지겠지

근데 너를 잊는거는 너무 싫어. 너를 잊으려면 너랑 했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추억으로 남겨지고 그 때 감정들도 희미해지잖아 그치? 그건 정말 싫어 또 앞으로의 미래를 같이 말할 수 없겠지..? 진짜 싫다...
지금도 손이 바들바들 떨려ㅠㅠ 너가 없는 하루에 익숙해져야만 한다고 생각해야 하는 내가 싫어
아마도 너랑 처음으로 해본게 너무 많아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해 모든게 처음이라 서툴렀고, 또 그것은 너한테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그래도 앞으로는 너 생각날 때 마다 강남 가양 양꼬치집에 혼자 앉아 있을거 같아

물론 너와 연애하면서 내가 준만큼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을만큼 좋은 사람이었어. 그래서 더더욱 너를 포기하는게 힘들다ㅠㅠㅠ


그래도 내 생각은 처음이랑 변함없이 똑같아 너를 잊는건 절대로 못할거 같아서 그냥 기다린다고 생각할라고
너는 같은 과니까 옆에 있을 수 밖에 없지만, 너가 N수한다고 생각하고 그냥 기다릴라고ㅎㅎ 이런다고 너가 다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기다리는건 내 맘대로 해도 되잖아,,, 그치? 너 잊는다고 샹각 하니까 아까 낮에 먹은거도 없는데 하루종일 토했어

처음 겪는 감정이고 처음 겪는 슬픈 이별이라 그런지 모르겠어. 근데 이렇게라도 안하면 진짜
아무것도 못할거 같아서 그래.. 미안해 이기적이지만 이렇게라도 해야할거 같아서...

하...그럼 이제 앞으로 누가 내 눈썹 정리해주고 손톱 물어뜯는다고 잔소리해주고 공부하라고 핸드폰 뺏어줘
또 배고플 때 짜파게티 끓여주고, 알바하다가 진상만나면 또 누구한테 찡찡거리고, 슬플 때 누가 위로해줘. 또 내가 뻘짓하고 있으면 제발 그러지좀말라고 말려주고, 누가 정신차리라고 해줘....


물론 지금은 헤어지지만, 짧으면 1년 반, 길면 그 이상동안 학교에서 봐야하잖아? 나는 그 기간동안 너랑 남보다 못한 사이로는 보기 싫다..
그래 너는 이해가 안되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사귀기 전처럼 돌아가고 싶어 그게 처음에는 힘들어도 계속 지내다 보면 나한테는 너가 편해져서 금방 마음 접을 수 있을꺼 라고 생각해... 그래준다면 정말 고마울거 같아ㅠㅠ 너는 어떻게 생각해??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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