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이제 일년된 신혼부부 입니다
남편의 술버릇이 있어요
사람들과 술만 먹으면 절제를 못하고 취하게되는데
취하면 남자든 여자든 알지도못하면서 보이는 사람한테 아는척하고 친한척을 하면서 들이댑니다
남자들한테는 거즘 시비조라고 보면 돼요
연애때는 몰랐어요
제가 술을 안좋아해서 같이 먹은적도 별로 없고 먹어도 조금만 마시니 취한모습을 보지못했어요
술이 깨면 자기가 무슨짓을 했었는지 아예 기억을 못합니다
말을 해줘도 자기가 정말 그랬냐며 자기도 놀래요
정말 기억이 안나는건지 아니면 안나는 척을 하는건지 그건 알수없지만요^^
한번은 지인들과 술자리에 제가 있으면 절제할까 싶어 술자리에 같이 간적이있는데 제가 옆에 있어도 절제가 안되더군요
아마 저랑 둘이 마셨을땐 제가 술을 안좋아하니까 혼자먹기 적적해서 안취할만큼 마셨던거고
다른 사람들이랑은 주거니 받거니가 되니까 절제를 못하고 그런거같아요
원래가 술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
남편은 술에 취하면 집에 가자고해도 안갑니다
지인들이 가자해도 안가고 아예 끝장을 봅니다
시비도 많이 걸어서 경찰서도 몇번 갔어요
인사불성이 돼서 말이 아예 통하지를 않아요
술때문에 결혼 초에 정말 이혼이야기가 오갈만큼 심각하게 많이 싸웠습니다
술 안먹었을땐 지극히 정상이고 성실하고 저한테 너무너무 자상하고 사랑해주는 남편인데
술만 마시고 취하게되면 제가 아는 남편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이혼을 하기엔 서로 없으면 죽을만큼 너무 사랑합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린게 술금지에 지인들 만나는거 금지라고 했습니다
술금지는 그렇다해도 지인들까진 왜냐 물으시면
주변 지인들이 다 술꾼들이에요
그들이 만나서 할거라곤 술먹는게 전부에요
카페가고 당구나 피씨방 그런곳이랑은 거리가 멉니다
남편이 그런곳을 좋아하지도 않구요
한번은 정말 조금만 마시고 온다 안취하고 금방 온다 약속하길래 믿고 보내줬더니 결국 또 정신 못차릴정도로 마시고 취해서 왔더라구요
전화해도 간다고만하고 안옵니다
취해서 전화도 안받고 전화받는다해도 제말은 무시하고 그렇게 계속 마십니다 간다고 말만하고 끊고 몇시간을 안와요
그래서 지인들 만나는것도 안됩니다
저랑 같이 만나러 가는것도 싫어요
항상 지인들이 권유를 하거든요
제남편 술먹으면 안된다해도 한잔은 괜찮지않냐 와이프가 옆에 계시는데 뭐가문제냐
아예 술을 안먹고 어떻게 살겠냐 등등 저를 야박한 와이프로 몹니다
옆에있는데 뭐가 문제냐 묻는다면 제가 옆에 있어도 제 남편은 술이 들어가고 취하게되면 제가 있어도 똑같아요
남들이야 남이니 제 남편 주사가 어떻든 상관없겠죠
자기들이랑 즐기고 재밌게 노는게 목적일테니까
책임은 다 제 몫이구요
저도 남편이 다른사람들처럼 얌전히 술만먹고 절제하면서 마시고 얌전히 집에 가거나 주사가 없다면
지인을 만나서 술한잔 하던 상관 없어요
근데 지인들만 만나러 나가면 초반엔 연락이 잘되다가도
술이 들어가고 취하게되면 끝을 모르고 몇시간이 지나도 집갈 생각을 안하고 여기저기 시비걸고 아는척하고다니고 하니
저딴엔 트라우마같이 크게 박혀있어요
그래서 남편은 술자리도 안가고 지인들을 아예 안만나고 지냅니다
가끔 회식자리가 있어도 제 남편은 저때문에 빠져요
제가 힘들어하는걸 알기때문에요
근데 회사 동료든 지인들이든 제남편한테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게 어떻게 사냐고 왜 사람들과 못어울리게 하냐고....
와이프가 너무하다고 숨막히지 않냐고...
정말 제가 너무 한건가요
숨막히게 조르고 있는걸까요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