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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정은 행복하게 지키고 싶었는데..


내 어린시절은 불우했다.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매우 성실하지만 무뚝뚝한 아빠와 여장부같이 억척스런 엄마사이에서
나는 눈치보기 바빴다.
그들은 언제나 싸웠고, 시한폭탄 같았다.

외동딸인 나에게 그들은
해달라는 전부를 해주었다.
하지만 관심은 없었다.
과외선생도 내가 필요하면 내가 구하는거고
대학갈때도 어딜가고싶냐 그 어떤것도 상의하지
않았다.

중학교 맹장수술을 했을때도
엄마는 수술이 잘된것을 확인하고는
만화책만 던져주고 오지않았고
아빠역시 하루한번 괜찮냐 전화가 다였다.

아이돌에 빠져있어도
성적이 오르고 내려도 그들은 관심없었다.

그래도 내 인생 삐뚤어지는거 싫어
미친듯 공부나했다.
고등학교때 그들은 갈라섰고
나는 엄마를 따라갔다.
엄마는 늘 날 버릴생각을 한다 느꼈었는지
난 더 엄마를 붙잡고싶었다.

그들은 이혼하기가 무섭게
금새 각각 재혼을 했다.
하늘도 무심한지
각자의 재혼에도 아이를 주시진 않으셨다.

결국 그들에게 자식은 여전히 나뿐이다.

공부해서 좋은대학에 갔고
그 공은 서로를 치하하기에 바빴다.

엄마는 이혼하고 아빠보다 잘살아서
기를 눌러주고싶어했으나
엄마의 재혼생활들은 불행했다.
아빠는 재혼한 아줌마와 아직 잘 지낸다.

엄마는 아빠원망을 많이했고
위자료한푼 안줬다했지만
내 기억에 아빠는 다 해줬다.
헤어지면서 엄마에게 돈을 준 이는 아빠뿐이였을꺼다.
그래도 엄마는 아빠에 대한 원망이 컸다.


나는 늘 버림받을까봐 무서웠다.
성인이 되서는 남자친구에게,혹은 남편에게,친구에게
버림받을까봐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이별보다는 늘 참는쪽을 택했다.

나의 어릴적꿈은 의사도 변호사도 아니고
그저 행복한 가정이 꿈이였다.
그저 단란한 식구를 갖는것.

넷이만 있을때는 행복한데..
나는 아이들과 오래함께하고싶은데..
왠지 이것또한 욕심이 될것같다.

내 아이도 나같이 힘듦을
정서적 결핍을 정서적 학대를
겪게하고 싶지않아 나는 참아왔다.
이혼만은 안하고싶다.

친정을 끊어내고
지내면 좀 나아질까?

아니면 내 자신을 세상에서 끊는게
제일 좋은 선택일까?

매일 고민한다.
그 누구도 힘들지 않게 될 미래를 위한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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