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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변변치 않다고 연애만 하자네요.

ㅇㅇ |2019.07.20 13:14
조회 28,634 |추천 62
모바일로 쓰는거라 두서 없어도 이해부탁드려요.
저는 20대 후반이고 인터넷쇼핑몰 운영하고 있어요.
지금 1년정도 만난 남친이 있구요, 나이는 저보다 연상이에요.
남친이 말하길 이제 나이도 찼고 1년가량 만났으니 진지하게 만나자며 결혼 얘기를 꺼냈어요.
결혼이 급한건 아니니 당장하자는게 아니고 서로의 가족과 부모님을 보고 집안교류가 있길 바란다 였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1년뒤쯤 결혼하자고...
저도 좋았어요. 판에서 보는 무개념 시부모님을 보면서 상대부모님이 중요하단걸 알았고 미리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약속 잡고 제가 먼저 남친집에 인사드리러갔어요.
저는 가볍게 인사드리러 가는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부모님이 엄청 극진히 받아주셔서 좀 놀랬어요.
어머님께서 저보고 쇼핑몰사장이란 얘기 들었다며, 그래서 그런가 아주 화려하고 예쁘다고.. 참한 아가씨라고... 하셨어요.
전 칭찬인줄알고 감사하다했고 그날 분위기는 정말 좋았어요.
근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던거였어요.
인사드리고 다음날 남자친구가 진지하게 할 얘기가 있다는거에요.
자기 부모님이 저를 마음에 안들어한다고...
인터넷 쇼핑몰이 마음에 안든다네요. 직접 보기전에도 마음에 안들었지만 실제로 보니까 더 별로래요. 생긴게 보아하니 사치심하고 허영심이 가득하다고... 쇼핑몰 장사 언제까지 할거냐고 결혼은 안정적인 직업가진 여자랑 하라고...
이런말을 전하면서 남친이 하는 말이
부모님은 너를 마음에 안들어하지만 나는 너가 여전히 좋다. 그러니 우리 연애만 했음 좋겠다.
이딴 개소리를 하더라구요. 지가 무슨 나에게 자길만날 엄청난 혜택을 준것마냥...
근데 저 남친한테 안 밝힌게 있어요.
사실 본업이 따로 있어요. 직접적으로 밝히긴 주변인들이 알아챌꺼같아서 짧게만 말하자면
안정적으론 둘째가면 서러울 직업이고 언제든지 복귀 가능해요. 복귀 가능한거 알고 쇼핑몰 시작한거고요. 페이도 좋아요. 노후까지 할 수 있어요.
남친에게 말안한건 주변사람들에게 제가 살아온얘기하면서 본업을 얘기하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듣는건 굳이 사서 고생한다는 소리만 들었어요. 솔직히 전 여러가지 직업을 가져본 제가 뿌듯했는데 그런소리가 너무싫어서... 안 말하게 됐고 지금도 제 친한 사람들만 알고 남친은 그 후에 만난거에요.
그 자리에선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지금 전혀 연락을 안하는 상태인데 복수해주고싶어요.
제 직업 말하면 바로 결혼하자고 할놈인데.. 속물적인 놈 두고두고 후회하게 해주고싶어요.
추천수62
반대수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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