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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모를 버린 폐륜아입니다.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익명 |2019.07.20 17:12
조회 311 |추천 0

안녕하세요. 아직 어린 24살 남자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어리지만 조금 재미난 인생이야기가 있어서
사람들에게 한번 들려주고 싶고 이야기 해주고싶어서 글 적습니다.
전 부산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항상 힘들었습니다. 그이유는 가정의불화와 돈때문인데요. 6살이 되던해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부산에서 거제도로 쫒겨나듯 도망갔습니다. 생생하네요 아버지가 어머니의 뒷머리채를 붙잡고 방으로 질질끌고가던 장면이..뭐 암튼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친할아버지 집에서 얹혀 살았어요. 이때부터가 제 불행의 시작입니다. 아버지는 항상 술을먹고 프라이펜으로 엄마를 때리고 저를 때리고
심지어 할아버지에게도 소리를 지르며 인간성의 끝을 보여주고 있었죠. 더군다나 어머니는 가만히 맞고 계시는 스타일이 아니라 같이 싸웁니다...한번 싸우면 집이 완전 개박살나는 수준이였죠 그런데 문제는 맨날 싸웠다는거죠
제 기억으론 저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싸우면 그냥 울기만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전 거제도로 오면서 유치원은 다니지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그렇게 2년이지나고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제가 가는 초등학교 근처로 6평정도 되는 원룸에 이사를 갑니다. 달라진건 전혀 없었죠 빛은 점점 늘어나고 있었고 폭력은 계속됬고
그 개ㅈ같은 단칸방원룸에서 5년을 살았습니다. 전 엄마를 참 존경합니다.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인 저에게 항상 하루에 오천원씩 용돈을 주셨어요 기죽지말라고 얻어먹지말고 친구들 사주고 다니라고 정작 본인은 식사한끼 제대로 못했을껀데 말이죠

어머니의 이런 정성에도 불구하고 이런 환경에서 자란 저에게 드디어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어느정도 사리판단을 할줄알기 시작할때부터 친구들과 저를 비교하기 시작하고 집에가면 받는 고통들을 학교 학우들에게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와 똑같은 친구들, 따라다니는 친구들
이 생기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학교에서 쓰레기처럼 살다가 저희집은
어머니의 신용이 회복되고 외가에서 쪼금씩 모아준돈 그리고 대출받은 돈으로 20평안되는 복도형식 아파트로 이사를 갔어요
아버지는 다시 사업을 시작하셨지만 뭐 잘될기미는 보이지 않던상태였던거 같고

암튼 태어나서 제방이 처음 생긴날입니다. ㅋㅋㅋㅋ정말 좋았어요 ㅋㅋㅋㅋㅋㅋ이때가 중학교 1학년 끝날때였나??아마 그때였어요 아파트로 이사하고 친할아버지께서 저희집에 들어오셨습니다. 같이 살았죠 뭐 역시나 달라진건 전혀없었고 하루하루 생지옥 같았어요. 학교에서는 여전히 문제아 였고 선생님들마저 절 외면 했었어요 이렇게 또 아무생각없이 분노만 가진채 중3까지 흘러갑니다. 이 중3때 제인생이 바뀐일이 생깁니다.
여느처럼 친구들과 놀다가 오늘은 어떤일이 일어날지 무서워하면서 집에 들어가고 있는데 저희아파트가 복도식이고 맨끝호수 였어요 그래서 엘레베이터를 내리고 90도로 꺽으면 집이 보이는 형태? 그랬었는데 엘베내려서 딱 고개를 돌리자마자 저희 집문 앞에 성인남자 3명과 친할아버지가 소리를 지르면서 싸우고 있었어요. 당연히 빛쟁이였죠 ㅋㅋㅋ아버지 이름 찾으면서 이사람 어디있냐고!!! 할아버지는 그런사람 여기안산다고!!ㅋㅋㅋ똑같은 래퍼토리였죠 제가 거기서 끼어들면 피곤해질껄 알기때문에 다시 돌아서 내려가서 놀이터로 갔습니다. 혼자 벤치에 앉아있으면서 그때 쪼금 안거 같습니다. 세상이 불공평하다는걸.
"왜 __ 나는 이렇게살까 왜 나한태만 이런일이 일어나는거지
왜이랗게 불공평하냐 세상이."
이렇게 뭐 혼자서 부모욕 세상탓 하면서 있던찰나에
번쩍하면서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아빠처럼은 안산다"

아빠처럼 안살려면 뭘해야하지 공부를해야하나??
아 공부는 못할꺼같은데...
"운동을하자" 그리고 "운동으로 대학을가자" 답이나왔습니다!!
전 키가 엄청커요 덩치도 크구요 제가 당시 중학교동아리 운동부에서 운동을 했었어요 선수는 아니였구요 그냥 자기개발?뭐이런것들 있잖아요 토요일날 학교가면 하는거 ㅋㅋㅋ

그날 바로 어머니에게 농구하고싶다 선수하고싶다 얘기했습니다.
반대하실줄 알았는데 왠걸요ㅋㅋㅋ어머니는 기뻐서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ㅋㅋㅋ그리고 속전속결로 2달만에 전학처리를 밟고
부산에있는 앨리트농구부가 있는 중학교로 전학을 하게되고
이때 어머니만 같이 따라오시면서 지금까지 아버지와 떨어지게 됬어요

선수분들은 아실거에요 운동을 늦게시작하면 대부분 1년 꿇는게 관습입니다.뭐 농구를 시작하게되고 폭력에서 벗어났고
어머니와 저랑 둘이서 원룸오피스텔에서
오순도순하게 잘 지냈어요. 대학갈때까지 아버지와는 연락을 일채 하지않았고 어디서 사는지 뭐하고 사는지 몰랐어요 알고싶지도 않았고.운동은 정말 미친듯이 했습니다. 재밌더라구요 농구가. 못해도 재밌고 감독님한테 맞아도 재밌고 ㅋㅋㅋ그렇게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열심히해서 대학교를 갔습니다
체육특기생 수시로 지원해서 인서울 이름대면 알만한 4년제로 갔습니다. 수시합격한날 엄마랑 저랑 원룸방에서 울었습니다 ㅋㅋ우습게생각 하실수도 있지만 전 정말 좋았어요 ㅠㅠ
대학입시과정도 다사다난 했긴했습니다. 대학감독들한테 돈없어서 로비못한다고 당시고등학교 감독이 술처먹고 제가 보는 앞에서 어머니에게 주먹을 날리더라구요
이해못하실수도 있지만 운동한사람들 나이먹은사람 또라이새끼 진짜 많어요 엄마가 저한테 이야기합니다. 참으라고 나이먹고살다보면 이런저런일 다겪는거다. 지나면 별거아니다.
전 가만히 있었어요 말리긴 했지만 감독을 때리진 못했습니다.
전 아빠처럼 안사는게 목표고 대학을 가고싶었거든요 돈없다고 능력없다고 무시안받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참았어요 아니 차마 주먹이 안날라가더라구요 한심스럽죠??
눈앞에서 엄마가 맞았는데 가만히 있는 병신같은 제가ㅋㅋㅋ



이때까지도 아버지와는 연이 끊긴 상태였구요 아참 제가20살때 아버지와 어머니는 드디어 이혼도장을 찍으셨고 이제 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였죠



드디어 현재에 왔습니다 인생은 파도라죠??다쳤습니다. 허리에 염증이생기고
고관절이 뒤틀리고 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 왔어요

결국 운동을 관두게됬어요......운동관둔다고 인생 끝난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회는 안했어요
그런데 체육특기생에서 일반학생으로 돌리면 전액장학이 불가능합니다.
뭐 물론 전 부모님 두분다 기초생활수급이라 학비는 크게 걱정은 하지않아요.

전지금 휴학중이고 돈벌면서 학비모으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어머니랑 저한테 연락이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도망쳤습니다. 장례식에 가지않았어요 어머니는 그래도 니아빠다
와야한다 오라고 하지만 아버지는 제가 운동하던 중간중간에도 저희 엄청나게 괴롭혔습니다. 제가 생략을 해서 그렇지
더한일도 많았어요 중간중간

제가 그렇게 아버지를 미워하고 저주하고 어릴때 아무도없을때 자고있을때 죽여버리고싶어서 칼들고 서있고 뭐 이런놈인데
이제와서 장례식장에 내가 아들이요 영정사진 붙들어잡고 엉엉 운다? 제가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끝까지 미워하고 저주하고 그렇게 사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은 당연 호루라기다 폐륜아새끼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장례식장에 가지않겠다고 다짐했을때부터
이런 말들은 제가 다 받아들이고 업고 가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제와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저만 아버지와 연락을 안하고 지낸거지 어머니는 지속적으로 하셨더라구요 아버지가 혼자 사시면서 정말 쓰레기장에서 씻지도 않고 노숙자처럼 사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걸알고 그래도 마음이 아프셨는지 어머니는
지속적으로 저몰래 돈도 보내주고 폰요금까지 계속 내주고 있었다고.....
또 아버지가 무슨 귀신이 붙었다고 해서 굿을한다고
당장 없는돈에 지인들에게 빌려 끌어끌어 모아서 그걸 굿판벌인다고 돈을 전부 다 박으시고
얼마안된 일입니다만 아버지가 살아계실때 다시 일을해보겠다고 했답니다. 어머님이 술이되시고 은연중에 그런말을 하시길래
만약에 그인간한테 10원한푼이라도 도와준다면 엄마랑도 끝이다
라고 이야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신용카드를 주셨더라구요
그 신용카드내역에는 전부 택시비 노래방 80만원 안마 노래방 안마 노래방 안마 노래방 안마

6걔월동안 자기 놀고처먹고 한돈이 700만원이 넘습니다.
엄마 카드로요

덕분에 현재 아버지 돌아가지고 어머님은 카드빛 그리고 대출금
적당히 잘되던 가게마저 넘어가게 생겼습니다.

어머니전화도 차단하고 삭제했습니다. 약속했으니까요 도와주지말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지경까지오니 또한번 깨달았어요

부모일은 내가 신경쓸문제가 아니구나

내가 걱정하고 신경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구나

그냥 나부터잘되야지....앞으로 내가 나아가려하는곳에 방해되는것들은 다 버려야지. 이 모든일들이 태어날때부터 24살때까지 일어난 일들입니다. 빙산의일각 이지만요 큼직큼직한것들만 적어봤어요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 잘모르겠습니다. 근데 현재 전 이상하게 슬프지않고 너무 좋습니다.
나름 운동관두고 공부를시작하면서 전 공부에 재능이 아예없는줄 알았는데 운동할때처럼 공부하니 조금씩 열리더라구요
막학기 학점은 3.5~7왔다갔다하고 토익은 700점이상 까지 왔습니다. 영어점수는 아직멀었지만요 복학해서 졸업하면 스포츠에이전시 회사에 취업하고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스포츠경영관리사 자격증도 취득했구요 병역은 몸이 좋지않아 면제를 받았습니다.


전 부모를 버린 폐륜아 입니다. 호로자식 폐륜아 라는
타이틀을 짊어매고 앞으로 평생 살겠죠
별거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목표가있고 그걸 이룰려고 아직 살아있어요 제가이룰려고하는 목표에 비하면 저런말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기때문에 부모님과 연을 끊고
마음은 좋지않지만 한편으론 굉장히 홀가분한 상태네요


주말이라 친구들이랑 낮술묵고 현재 일하는 현장직 숙소에 들어왔는데
잠도안오고 해서 적어봤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저보다 더한일들 겪으신분들 분명히 계실꺼라는거 알지만. 제가 속이좁아서 마음에 여유가없어요 ㅠ
해서 말할사람도 없고해서 감히 투정부린거라 생각해주십쇼ㅎ


저랑 비슷하신분들 더한일을 겪고계신분들 안좋은생각 하고계신분들 우리요 이제 내려놓고 걱정그만하고 편안해집시다.
혹시라도 가정폭력에 휘말려 힘들어하는 학생들
당장 지금은 어쩔수 없어요.정말 힘들어도 참으세요
대신 부모탓하세요 세상탓하세요
근데 미친놈처럼 노력합시다.공부합시다.
그과정은 엄청 힘들꺼라는거 알고 있어요 도전하기도 쉽지않다는거
잘알아요.그런데 제가 느낀거지만 내가 안바뀌니까 아무것도 안바뀌더라구요.
집에서 받는 분노들 고통들 그걸 동기삼아서 계속 곱씹으면서 달라지자구요 노력해서 강해집시다.
파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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