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사랑인 줄 몰랐던 나를 많이 좋아해준 너에게
ㅇㅇ
|2019.07.23 00:03
조회 18,716 |추천 53
내가 어렸을 때 좀 더 연애를 하고,
이런 편안함이 사랑인 줄 알았더라면
뒤늦게 후회할 일은 없었겠지.
사실, 연애를 많이 하지 않아도 소중한 것을 잘 지키는 친구들은 그렇게 만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더라.
내가 많이 서투르고 바보같았던거 같아, 미안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지만, 문득 또 한번 너한테 미안해지고 그리운 거 같다.
너가 보자고 했던 그 날에, 못 이기는 척 만날 걸 그랬어.
그랬더라면, 만약 우리가 설령 다시 만나지 못하더라도 조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을거 같다는 그런 아쉬움이 드네.
너는 이제 슬슬 지워가는데, 나는 이제 시작인 거 같아.
사실은 , 어쩌면 너가 날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 알아.
근데 내가 많이 겁쟁이인걸까.
너가 그렇게 용기내서 다가와 줬는데, 무엇을 망설이는지 모르겠어.
난 여전히 니가 좋은 사람인 것도 알고,
그만큼 나를 좋아해줄 수 없는 사람이 없는지도 아는데.
너가 다시 만나면 그 전과 같은 연애가 되지 않겠다고 했는데, 나는 그게 두려운거 같아.
서로가 노력을 해도 혹시 다시 비슷한 일이 생길까봐.
괜히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겁을 내는걸까.
아니면 미련과 그리움보단 좋아함이 작아서 일까.
문득 니가 많이 생각나. 조금만 조금만 더 생각하다간, 정말 더 되돌릴 수도 없을 지도 모르는데.
출퇴근 하면서 요즘 슬픈 노래를 들을 때 마다 니 생각이 많이 나더라.
미안해 너만큼 내가 용기가 없나봐..
나는 뭐가 그렇게 겁이 나는지 모르겠어.
너를 만나면서 결혼을 떠올렸는데, 여전히 결혼이란 생각을 하면 니가 떠올라..
너가 고생많아 한거 알아. 그래서 또 너를 흔들까봐, 그게 또 이기적일까봐 고만하는거라면 이것도 변명일까.
너가 잠들었을지도 모르는 밤, 여전히 생생한 그 기억에, 한참 지났지만 생각이 나서 글을 적어본다.
너에게 직접 말할 수 있게, 내가 조금 이기적이어도 될까
- 베플ㅇㅇ|2019.07.23 00:13
-
이정도 마음이라면 직접 전달하는게 맞는거같아요
- 베플ㅎㅎ|2019.07.23 20:29
-
제 생각엔 다시 만나도 똑같은 마음이 들것같아요 똑같은 마음이 들더라도 헤어지지 않을 거라면 연락해보시고 아니면 그냥 이대로 끝내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