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결혼은 한참 남은 10대라서 이곳에 게시글 올리는 것 자체가 낯설지만 정말 너무 궁금해서 여쭤봐요.
친정 외가 이런 말 너무 성차별적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배워와서 그냥 평소에 쓰던대로 아빠 쪽 가족 엄마 쪽 가족으로 쓸게요.
제 부모님은 성당에서 만나서 결혼하셨고 지금까지도 열렬한 천주교 신자시고 아빠 쪽 가족은 워낙 다들 여러 나라에 흩어져서 사는 터라 애초에 만날 일이 없고 엄마 쪽 가족은 명절 때는 제사 올리는 것 같은데 워낙 소규모로 작게 해서 종교적 문제 없는 이모나 삼촌들도 안 가요. 그래서 저는 살면서 한 번도 제사 비슷한 무엇도 본 적 없어요. 그리고 종교적 이유도 이유지만 솔직히 워낙 제사 관련한 얘기는 고부갈등 소재로만 접한데다... 제사 지내면 방향 따라 올리는 음식도 정해져있다면서요? 사실 고인이 좋아하는 음식 그냥 올려서 해도 되는 건데 다 허례허식으로 그렇게 하는 거다 이런 얘기를 들어서 제사에 대한 인식이 허례허식으로 가득찬, 죽은 사람 위해 산 사람 노동력 갈아넣는, 특히 여자 노동력 갈아넣어서 성차별 조장하는 유교의 산물 수준으로 매우 매우 매우 부정적이에요. 제 친구들 얘기를 들어봐도 제사 지내는 집안보다는 조부모 댁 가서 절만 하고 오거나 아예 안 지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 같거든요... 근데 판 보면 제사 얘기가 엄청 많아서 인지부조화 와요.
결론적으로 제가 궁금한 건 우리나라에도 아직도 제사 챙기는 집안이 그렇게 많나요(안 챙기는 집안이랑 몇대 몇 정도?)? 제사 문제로 고부갈등 생기는 게 그렇게 흔한 일인가요? 그리고 한 쪽이 제사 엄청 챙기는 집이고 한 쪽이 종교적 문제로 제사 아예 안 지내면 보통 어떻게 하나요? 그럴 때 제사 안 지낸다고 하면 사랑하지 않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