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2때부터 우울증이 있어서 정신과치료,
대학병원 입원까지 했었는데 주치의가 나한테
너무 무책임하게 행동해서 그 뒤로 병원에 대한
신뢰를 잃었어. 그래서 병원진료는 현재 받지 않고 있어.
병원진료 끊고 한동안 감정에 무뎌져서 그냥 살았어.
내가 힘든데 힘든지도 모르겠고 우울한지도 모르겠고
눈물도 안나오고 모든걸 포기한 상태로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갔어.
차라리 그렇게 계속 지속됐으면 좀 나았을거야.
근데 몇달전부터 다시 밤마다 공허하고 우울하고
왜 살까 싶고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고
잠도 안오고 모든 잡생각들이 내 머리를 감싸고 있더라고
그렇게 매일 밤을 술로 마무리 했던 것 같아.
내가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자살시도를 3번이나 했거든.
방에서 뛰어내려보기도 했고 손목도 몇시간씩 그어보고
약도 한번에 50개를 먹을정도로 과다복용도 해봤는데
결국은 너무 건강하게 나 살았더라.
그래서 이제는 죽고싶어도 죽을 수 없구나 라고 생각해.
너무너무 죽고싶은데 모든 방법을 다 시도해도
죽을수가 없으니까 난 그게 더 힘든거야.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어떻게 죽을까 생각하고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유서에 뭐라고 쓰고 죽을까
생각하다 잠들어.
차라리 울고싶은데 눈물도 안나와 그래서 그냥
더 많이 웃고 그렇게 가면쓰는것처럼 사는 것 같아.
이게 우울증 맞는건가? 그냥 내 자신이 뭐랄까
정신병자가 된 기분이야. 정신분열증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단 하루도 살고싶다는 생각이 안드는 것 같아.
그냥 내가 없어지는게 모두한테 편할 것 같고
나 하나 없어져도 세상은 잘 돌아갈거고
내가 없어져서 슬퍼하던 사람들도 결국 1년정도
지나면 다 아무렇지 않게 이전처럼 살아갈 것 같아서
내가 죽어도 주변사람들은 다 잘 살아갈 것만 같아.
정상적인 사람들은 힘들면 그냥 힘든건데
나는 힘들면 그냥 죽어버리고 싶고 어떻게 죽을까
유서에는 뭐라고 적을까 이 생각부터 하니까
그게 문제인 것 같아.
나 어떡하지? 다시 정신과가서 진료받아야할까?
나같은 사람이 여기에도 많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