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이가 없어서 새벽 내내 싸우다가 답답해서 글씁니다.
진심 어린 조언 및 답변 부탁드릴께요.
남편.저 두살 차이로 5년 연애후 결혼 5년차인 30대 중반 부부입니다.
남편 직원 250명가량의 회사의 부장이며,
전 결혼전(연애시절) 국가고시 준비하다 거듭된 실패로 포기하고 결혼해서 아이 1명 낳고 전업 주부입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나름 규모있는 회사에서 남편은 동료들보다 능력인정 받아 승진이 빨라 부장 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
사건은 3달 전부터 시작된것 같습니다.
남편팀에 저희와 나이가 비슷한 여직원이 입사를 했다고 했습니다.
남편말로는 채용이 아니라 모시고 왔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친구라며 그분의 업무능력 및 커리어를 밤낮으로 칭찬했습니다.
전 잘 됐다고, 그런직원 만나는거 쉽지않을 텐데 복 받았네 하고 말았습니다.
칼퇴하는 회사이긴 하나 퇴근후 바로 귀가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친구나 직장동료들과 당구를 친다던가 스크린골프를 간다던가 가볍게 맥주 한두잔 마시고 10시경 귀가하는게 남편의 취미였기에 별 터치없이 생활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만취해서 동틀때쯤 들어오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이걸로 2번의 분란이 있었고 회사에 일이 좀 있어 해결차 바이어미팅.혹은 팀원들과 스트레스풀려고 등의 이유를 말하기에 본인도 오죽 힘들면..이라고 이해하고 넘어 갔습니다.
어젠 제가 제발 집에 일찍와서 친정에 아이 맡기고 둘이 오붓하게 영화라도 보러가자고 했더니 7시반쯤 귀가하였고 제가 운전을 하고 둘이 극장으로 가는데 남편이 계속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기분이 별로 였지만 그냥 참았고 영화 끝나고 엄마한테 전화하니 아이가 잠들었다 하여 둘이 집으로 귀가했고 그시간이 11시쯤 되었는데 그때도 남편은 핸드폰만 만지고 있었습니다.
참다 못해 무슨일있냐고 물었더니 별거 아니라며
씻고 오겠다고 자리를 피하길래 핸드폰 한번 보자고 요청 했더니 회사 일이라며 또 피하길래 지금 안보여주면 우리 당분간 서로 대화할일 없을거라고 했더니,네가 이거보는 순간 나도 당분간 대화 안할거라고 역으로 공격하길래 알겠다고 일단보자고 했더니 쭈삣쭈삣 핸드폰을 줘서 비번 풀라고 해서 카톡을 봤습니다.
가장 최근 대화 리스트부터 뜨니까 화면 스크롤 없이 봤을때는 그냥 다 회사명-xxx대리 등의 상대들과 대화를 했길래 내가 괜한 오해를 했구나 진심으로 사과 해야겠다 라고 혼자서 당황하며 스크롤을 내리는데 글씨가 아닌 이모티콘을 보낸 내역이 뜬 대화방이 있길래 들어가서 봤더니 얼마전 입사한 여직원이었고 남편이 xxx야 술 많이 먹지말고 일찍들어가. 왜 답이 없니..누구누구 같이 있는거니..등의 질문을 보냈고 여직원이 맨 마지막 이모티콘 보낸건 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대화를 위로위로 계속 올려봤더니..남편이 이 직원에게 참 많은 관심이 있어보였습니다.
아침엔 어디쯤 오고있어? 커피사다 줄까?
점심엔 모먹고 싶은거 있니? 둘이서만 밥 먹을까?
저녁엔 밥먹고 갈래? 아니면 술 마실까?
근 2주간의 대화를 안지우고 있었는데 저런 내용이 상당히 많았고.
여직원분의 대답은
커피마셨어요~
오늘xxx님이랑 같이 밥먹기로 했는데 같이 가실래요?
같이 먹을 사람 수배해보겠습니다.
등으로 답변을 했습니다.
근데 가장 충격이고 실망이고 오늘 싸움의 원인은
남편이 술먹고 이분께 고백아닌 고백을 했다는겁니다.
니가 내옆에 있어서 너무좋다.
요즘 너때문에 회사 생활이 즐겁다.
끝까지 내옆에 있어주면 좋겠다.
등의 내용을 보냈습니다.
전 누가봐도 애인한테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남편은 일잘하는 직원 격려 및 칭찬으로 한말이다
라고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데 남편 말처럼 제가 사회생활경험이 없어 이해를 못하는건지
남편의 언행이 누가봐도 불순한건지 의견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