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사랑했으니까 눈물도 많이 흘렸고 생각 많이 나지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나에겐 너무나도 나쁜 사람이었어서 가면 갈수록 헤어지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만날 때마다 데이트 비용 문제로 눈치 주고, 돈 아깝다는듯 행동하고 돈 이야기로 자꾸만 사람 무안하게 하고.
내 앞에서 미래 연애 이야기를 하고, 조금만 스트레스 받거나 짜증나는 일 있으면 혼잣말로 욕을 지껄이고 쌩하고 뒷모습을 보이고, 필터링 없는 말을 하고.
내가 데려간 맛집들 죄다 맛 없었고 니가 해준 음식도 맛 없었다고 하고.
난 저 모든 일들이 벌어질 때, 한번도 화 내거나 다툰 적 없었다. 서운했다며 차분하게 대화로 풀었고 상처는 받았지만 사업 하는 사람이니 그럴 수 있겠지 싶어 이해했다.
하지만 도저히 이건 연애가 아닌 것 같고
사랑한다는 표현은 많이 잘 해주지만, 예의 없고 배려 없는 모습에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었다.
하다못해 티비 볼 때에도 내가 보고 있는 것마저 지가 보고 싶은 걸로 틀어버리고 내가 가고 싶어하는 데이트 코스도 나중에 가자고만 했지, 매일 지 가고 싶어하는 데만 갔었다.
헤어지자는 말에 한번을 안잡고 바로 그래. 그래도 진심으로 좋아했었다던 니 말이 아직도 너무 웃긴다. 너는 지금 내 생각 전혀 안하겠지 ㅋㅋ 후폭풍 그딴 것도 안올 거야 넌. 그냥 얼른 내가 좋은 남자 만나서 보란 듯이 행복하게 연애하고 싶다. 다시는 너 같은 쓰레기 만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