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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데 다시 만나고 싶은 건 아니야.

그날들 |2019.07.30 21:49
조회 888 |추천 1

우린 헤어진지 8개월이 지났어. 반년이 훨 지났지. 내가 오빠한테 한달 넘게 매달렸었잖아 , 기억나 ? 자존심 생각 하나 안 들고 오빠를 다시 잡자는 생각만 들었어. 거짓말 안 하고 한 달은 매일 울고 잤어. 그 때는 진짜 오빠 없으면 안 될 것 같았어.
오빠 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고 , 오빠처럼 날 좋아해주고 위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지.
근데 8개월이 지난 지금 , 음 글쎄.
연애하기가 싫어졌어.
남자친구라는 존재만 생각하면 있었으면 좋겠다가도 , 크게 생각하니까 하고싶은 마음이 없더라.
혹시나 어떤 사람과 흔히 말하는 썸을 타게 되면
‘ 아 썸이구나 ‘ 싶을 때면 정이 뚝 떨어져.
나 진짜 답답한 애야. 기회가 왔는데도 스스로
기회를 차버려.
오빠랑 다시 만나고 싶은 건 아니야.
근데 있지. 진짜 요즘들어 보고싶다 ? 그니까 사랑하고 다시 만나고 싶고 그래서 보고싶은 게 아니라
그냥 오랜만이라서 ? 보고싶은 거 있잖아.
우리 가까운 거리에 사는데 마주치지도 않고
진짜 신기하다.
오빠를 만나고 많은 걸 배웠어. 오빠는 나한테
인생을 알려줬지. 인내심 , 배려심 , 사랑 받는 법 ,
사랑 하는 법 까지 알려줬어.
첫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잖아.
그리고 못 잊는다고도 하잖아.
이 말들이 이제야 이해가 돼. 아마 난 오빠를 절대
있지 못할거야. 난 오빠를 만나 내 성격을 알아냈거든. 오빠랑 다시 만나고 싶은 맘은 절대 진짜 절대 없지만 오빠 인스타는 포기 못하겠더라고. 그래도 스토리는 안 봐. 내가 오빠 스토리를 아직까지 본다는 걸 알면 오빤 내가 아직도 오빨 좋아하는 줄 알거 아니야. 그런 생각 안 하더라도 ..뭐 하여튼 ..
오빤 헤어지고 나한테 한 번을 연락 안 하더라.
오빤 맘 정리하는 것부터 쉬웠지. 그게 침 부러웠어.
다른 글들 보면 내 전 애인이 행복했음 좋겠고 지금 만나고 있는 상대와 오래 예쁘게 만났으면 좋겠다는 사람들 있잖아. 난 완전 반대야.
지금 만나는 사람이랑 헤어지든 안 헤어지든 그건 알 바 아니지만 , 그 여자는 나보다 더 힘들었음 좋겠다. 이건 내가 나쁜 년이어도 상관없어.



절대 내가 죽을 때 까지 행복하지마.
나보다 더 행복하면 내가 너무 억울할 것 같으니까.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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