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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한테 자격지심 느끼는 엄마

ㅇㅇㅇ |2019.08.01 00:56
조회 65,960 |추천 176

안녕하세요 친구가 자기가 이상한건지 궁금하대서 처음 판에 글 써봅니다.
이런 글을 쓰는건 처음이라서 횡설수설 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친구랑은 고등학교 1학년때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쭉 가까이서 봐오고 있어요
자기가 쓰면 편파적일수있다고 계속 지켜봤던 저한테 부탁했는데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일단 고등학생때부터 얘기를 해보자면 어머님이 굉장히 엄했습니다.
용돈도 1학년때 만원 2학년때 이만원 3학년때 삼만원... 비교하긴 싫지만 동생이 받아온게 더 많답니다
친구는 고등학생때는 뭐가 잘못된건지 잘몰랐어요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매일 그놈의 공부공부공부공부 성적이 안나와서 선풍기로 맞은적도있었고 친구가 정말 열심히해서 전체적으로 성적이 올랐었는데 겨우 떨어진 과목이 있다고 칭찬 한마디 수고했다 격려 한번 없이 혼나기만 했습니다

이학년말쯤에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그게 어쩌다가 들켰는데 저는 아직도 이게 맞을정도로 잘못한건지 모르겠어요. 그 후로 친구폰에는 위치추적 어플이 깔렸습니다.
한번은 어플에 위치 오류가 떴었나봐요 당연히 학교에 있었는데 아니라고 떠서 친구가 많이

혼났었어요 친구 말은 절대 믿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때 담임 선생님과 통화하고 난 후에야 오해가 풀렸던걸로 압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아예 폰을 압수당했어요... 어쩔수없이 친구는 공기계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이때부터 어머님은 폭언이 심했어요 화나는 일이 있으면 친구를 혼내는것 뿐만 아니라 남한테도 함부로 못할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어요. 쓰레기 라거나 자기 딸 아니라면서 미화된 말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정말 심했습니다. 이땐 어리고 자립할 방법이 없어서 친구는 어머님 말을 잘 따랐어요.

 

대학생때가 피크입니다. 현재진행중이구요 생각나는 일만 몇개 적어볼게요.
친구랑 염색을 했었어요 기분으로 염색도 하고 저는 카키색 친구는 레드브라운으로 했는데 처음이라 색이 정말 쨍했어요. 저는 인어공주같다고 진짜 좋아했고 어차피 이런 색 오래 안가는거 아니까 내심 아까웠는데.. 어머님은 염색한걸 보고는 친구한테 꼭 남자한테 몸파는 사람같다며 화냈습니다.. 이게 딸한테 할 소리인가요?
돈문제도 있었습니다. 친구가 부모님께 짐 얹어드리기 싫어서 학교도 걸어다니면서 먹을거 입을거 다 아끼고 꼬박꼬박 알바해서 등록금을 직접 모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적금을 깨러갔던 은행 직원분도 옆에 계셨던 할머니도 다 칭찬해주셨어요 대견하지 않나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딱 한명 있었습니다 친구 어머님이요... 친구가 열심히 모은 돈인데 그걸로 가족여행이나 가자는 말도 하고 결국 그걸 친구동생 등록금으로 쓰자고 말을 꺼냈습니다. 친구는 휴학

하거나 해서 다시 모으면 된다나요...
알바를 같이 했었는데 같이 휴식을 하고 나오는길에 어머님이 온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생각나요. 저희가 보이자마자 우리딸~~ 이러고 와서 하는 첫마디가 친구가 돈 모아둔 적금통장에 얼마 있었냐는거였어요.
결국 다른 일까지 같이 터져서 친구는 학교 가까운곳에 방을 구해서 나왔어요.
그 일도 간추려서 말하면 저희집이 비어서 친구랑 한잔하고 놀다가 깜빡 잠들어버려서 미리 허락을 못받고 외박을 하게 된거였는데... 정말 극대노 하셔서 문도 잠그고 비밀번호도 바꿔버렸습니다.
나온 이후로 친구가 힘들어하긴 했어요 혼자 먹고 살려면 돈을 벌어야하는데 학교도 다녀야 해서 무리하다가 쓰러진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친구는 육체적으로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너무 편하다고 좋아했어요.
이때 아마 그 말을 하셨을거에요 잘 나갔다고 다시는 들어올 생각하지말라고 엄마 죽었다고 생각하고 살아라고 자기도 딸 없다고 생각하고 살거라고 연락이 왔어요. 그리고 사실을 알게된 친척어른분들한테도 연락이 많이 왔어요.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빌고 들어가라는 분도 계시고 혼자 사는건 아무래도 위험하니까 자기집으로 들어오라는 분도 계셨어요 다 거절했지만요 눈치만 보일 뿐이고 가족이니 어머님이 찾아와서 데려갈수도 있잖아요 그때 어머님이 후회하고 딸 걱정에 매일 밤잠을 못이룬다는 말도 들었어요. 저는 그럴거면 진작 잘하지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다가 친구가 다시 집에 들어가게 됐어요. 너무 순식간이라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땐 어머님이 다시 또 엄청 잘해주셨습니다. 친구도 정말 많이 맞춰줬어요 통금은 12시지만 되도록 퇴근시간 전에 집에 가있으려하고 원래 하던거지만 외출하기 전에 청소도 다해놓고 쉬는 날에는 자기도 밖에 안나가고 놀아드리구요.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10시에 알바가 끝나요 그래서 같이 고기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통금보다 늦어질거 같아서 미리 말하려고 연락도 했구요. 언제 들어올거냐고 해서 친구가 새벽 한시? 라고 했는데 당장 들어오라고 문 잠궈버릴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결국 바로 갔어요. 그런데 이미 문은 굳게 잠겨있었습니다.
친구가 동생한테 연락을 했어요 문 열어달라고 개에바 아니냐고.. 근데 어머님이 그걸 보고 있었던겁니다. 친구동생이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에 폰을 풀어서 훔쳐 본거에요 그거에 화나셔서 잠잠해진줄 알았던 폭언이 또 시작되었습니다.
친구한테 폐기물이라고, 주제파악을 하라고 했어요. 엄마보고 개에바라니 개에바는 너라고 니 인생이 개에바라고 너는 다중인격에 지금 눈물 흘리는건 가짜고 누구에게나 부담이고 짐인 사람이라고 되도않는 말로 친구를 깎아내렸어요.
화나면 항상 하는 말도 빠짐없이 나왔어요. 너는 아무것도 하는게 없다고 엄마한테 주는것도 없으니 그럴거면 내 집에서 나가라고. 친구가 이때까지 휴대폰 요금도 자기가 내고 장학금 받은 것도 다 드렸는데 무슨 소리인지...
이번 방학때 실습하느라 친구가 정말 고생이 많았는데 친구가 힘들다고 말을 안했어요. 그래도 그렇지 방학동안 한게 뭐냐고.. 놀러다니기만 했는 소리도 하고, 이상한 각서도 썼어요. 통금은 10시까지로 하고, 방학을 놀러다는데 허비했으니 매일 아침 9시에 나가서 자기계발에 힘쓰고, 엄마한테 존칭 존댓말 쓰고 엄마한테 행동을 예의바르게 하고 이를 어길 시 집을 나가서 조용히 살겠다는 각서였어요. 아마 한번 나가봐서 혼자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못나갈거라고 생각해서 이러시는거 같은데 친구는 오히려 한번 해봤으니 이번에는 학교 다닐동안 더 철처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나갈 생각이에요.

 

이게 지금 상황이고... 친구는 자기가 이상한건지 궁금하대요.
제가 봤을때는 어머님이 친구한테 자격지심? 이런게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제목도 저렇게 지었어요. 엄마들은 딸을 다른 인격체가 아니라 자기 자신처럼 생각한다는데 친구가 사회에서 잘 지내는 모습을 싫어하는거 같아요. 왜 딸친구들이 자기 딸을 싫어할거라고 생각할까요.. 저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쓰다보니까 말이 길어졌네요. 저는 친구가 이상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상한 사람은 따로 있죠.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쓰면서 친구한테 바라는 점은 이럴때 쓰는 말은 아니지만 부디 부모님과 안전이별 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생각나는 일 더 있으면 추가할게요.

추천수176
반대수8
베플ㅇㅇ|2019.08.01 11:36
자격지심이 아니라 그냥 감정 쓰레기통 같아요. 한번이 어렵지 하다보면 쉬워요.결시친에 남편이 부인 언제 화내나 본다며 점점 세게 개 막장짓하다가 부인 선언으로 이혼했어요. 그 남자도 자기 자극에 반응 별로라 점점 더 세게 했다고. 엄마도 화풀이에 딸 반응 별로가 되니 점점 강도가 세진듯.저 엄마는 지가 피해자라 생각하기 때문에 평샹 안 바뀔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범죄자의 심리를 다 알 수 없듯이 성격 이상한 사람 심리 절대 정상인은 다 이해 못 해요.친구는 알지 못하는 그 엄마만의 힘든게 있을거에요. 자기가 줄줄이 애 낳아 놓고는 동샹 낳아서 힘든데 더 큰 큰애가 치대면 자기 힘들게 한다고 마음 품는 사람 있죠 큰애도 아가인데 말이죠.
베플이웃집아줌마|2019.08.01 10:53
집나와서 사는게 답. 친척어른들말이고 머고 그사람들이 도와줄꺼도아니고. 어차피 등록금도 벌어사는거 고시원이라도 얻어나오는거 추천해요. 지금처럼 살다가는 미칠꺼. 그리고 이제 취업해서 돈이라도 벌면 그친구는 돈 모으는건 꿈도 못 꿀꺼구.그냥 빨대 꼽히는거죠. 그냥 일치감치 거리두고 살으라해요. 욕해도 무시 회유해도 무시 완전 연끊는게 좋지만 현실적으론 어려우니 딱 도리만.안부정도만 나누면서 살라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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