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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개에 미친거같습니다

개털극혐 |2019.08.01 16:34
조회 165,366 |추천 646


저희는 결혼 2년차 30중반 커플입니다.
저는 원래 개를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았는데 아내랑 살다보니 개 혐오증이 생길 지경입니다. 
원래 결혼전엔 개를 안키웠습니다. 근데 저랑 사귀고있을때 어디서 보고 꽂혔는지 허스키를 보고 입양해야겠다면서 한달만에 입양을 해오더군요. 그때도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와이프도 좋아하고 나랑 같이 살면서 키우는거아니니까 별 말 안했습니다.
결혼 전 아내는 부모님하고 단독주택에 살고있었습니다. 2달된 허스키 데리고 와서 한동안 아주 좋아 죽을라고 하더군요. 귀엽긴 귀엽더라구요. 쪼꼬만놈이 똥오줌가리고 .. 작으니까 뭐 뭘해도 귀여웟죠. 그리고 마당에 두고 키우니까 별로 큰문제는 없었습니다.
문제는 결혼한후에 생겼는대...  개를 와이프가 입양해온다고 데리고왔으니 장인장모는 키워줄수없다는 입장이었고 그래서 결혼하고 신혼집 들어오면서 개도 같이 데리고왔습니다.... 개를 키우는거도 처음이고 내키지않았지만 개를 버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리곤 쭈욱 키우고있는데 아내말로는 허스키 중형견이라고 많이 안클꺼라 그랬는데 허스키가 2년넘게 크니까 크기가 완전 대형견이고 털갈이도 진짜 일년내내하고 냄새도 장난아니고..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시즌 단한번도 털이 안빠진적이없습니다. 원래 개가 이렇게 쉬지도않고 털많이 빠집니까..? 
다좋다 이겁니다.. 목욕하고 발톱깍고 하는거 제가합니다. 그럼 아내는 바닥에 혹은 가구에 흩날린 털정도는 치워줄수잇는거 아닙니까???
(아내는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있습니다..)
집도 개때문에 일부로 테라스가 있는 집을 골랐는데(개가 실외배변 아니면 집안에서 똥오줌을 안싸가지고...) 이놈개가 테라스도 집안으로 인식했는지 외부옥상이나 야외가 아니면 똥오줌도 안싸더라구요. 그래서 똥오줌도 제가 다 데리고 다니면서 싸개 합니다.... 
아내 하루종일 뭐하냐구요?? 하.. 저 출근하고 저녁에 집에 들어와보면 세탁기통엔 빨래 잔뜩쌓여있고 바닥엔 개털 잔뜩쌓여있고 설거지통엔 씻지않은 그릇들 가득..집에서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자던가 tv보던가... 잘씻지도않아서 머리는 기름져있고 요즘 애기 갖는다면서 먹고있는 보약때문인지 살도 부쩍쪄서 퉁퉁한모습으로 퇴근하고 들어갈때 눈길도 안주는모습보면 너무 서럽습니다.... 가뜩에나 여름철이라 음식도 빨리 쉬고 상하는데 냉장고에 제때 넣지않아 식탁위엔 날벌레가 잔뜩날아다니고 쓰레기통도 제가 비우고 치우기 전까지 치우지 않습니다.... 
아내에게 다른건 다 됐으니 털만이라도 좀 치워달라... 목이 너무 아프다 가끔 숨쉬기도 힘들다고 호소해봤으나 귓등으로도 안듣네요... 
더서러운건 이놈개x끼가 하루종일 아내랑만 집에 붙어있어서 그런지 저한테 영 살갑지 않다는겁니다. 정작 개케어하는건 난데 내가 오라그러면 들은척도안하고 아내 뒤에 가서 숨고 말도안듣고 아주 저를 객군 취급합니다.. 그럼 또 아내는 그런개 우쭈쭈 해주고.... 
그래도 개랑 친해지고 잘지내보고싶어서 좀 만저줄라 그러면옆에서 왜 개 괴롭히냐고 건들지 말라그러고 아주 만지지도 못하게 싸고돕니다..
그리고 또 큰 문제는 이놈개가 집에 절대 혼자 못있습니다... 저는 상관이없는대 아내가 집을 비우거나 어디가면 아주 온 건물 떠나가라 짖고 울어대서 초반에 민원 몇 번 받고는 어디 나가질 못합니다... 그러니 .. 저 출근하고 나면 아내는 개를 집에 혼자둘수없어 간단한 찬거리 사러 시장에도 못가고 아주 옴싹달싹 집에만 메여있는 신세가 된거죠......
그런 아내가 딱해서 주말엔 개때문이 아니라 개를 핑계삼아 공원에 데리고갑니다.(아내는 귀찮다고 잘안나가려하지만..) 공원까지 차를 타고 가는데 이동할때도 뒷자리에서 아주 가만히못있고 내내 부산스럽게 하고... 차안에도 진짜 뒷자리는 털뭉치 털뭉치 .... 앞자리도 물론 털뭉치 날려서 창문도 못열고.. 저는 나날이 폐가 썩어가는 기분이듭니다.. 몸속에 이미 한뭉치 아니 큰뭉치로 털이 뭉쳐있을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그렇게 공원다니다가 언제는 공원에 있는 사람하고 시비가 붙었는대 나이가 좀 지긋한 연세잇으신 아주머니??라고하기엔 나이가 좀 있으시고 할머니까진..아니고 아무튼 그분 손자들이 자전거랑 씽씽이 타고 노는 근처를 저희가 개를 데리고 지나갔는대 애들이 큰개 무섭다고 그랬었나봐요. 저희한테 애들옆으로 큰 개x끼 끌고다닌다고 개념없다면서 욕하는소리를 안들었어야돼는데 아내가 듣고는 여기 공원 전세냇냐부터 시작해서 그나이 많은 어르신한테 나이 먹을라면 곱게나 쳐먹지부터 시작해서 나이 많은거로 유세떤다고 아주 막말을.. 저는 죄송하다고 상황정리하고 갈려그러는데 자꾸 쌈닭처럼 들러붙어서 겨우겨우 질질끌고왔던적도 있네요... 
하... 두서없이 답답하게 이야기햇지만 결론적으론 전 아내가 제발 개를 좀 제대로 케어해주길 바라는데 어떻게 말을해야 좀 행동으로 실행 해 줄까요... 저 진짜 개x끼 미운짓만 골라해서 얄밉고 싫어죽겟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내쫗아버리고 싶어요... 꼴도 보기 싫습니다 저 개x끼...
추천수646
반대수36
베플ㅇㅇ|2019.08.01 16:36
개가 문제가 아니라 게으른 년이랑 결혼한게 문제죠.
베플ㅇㅇ|2019.08.01 16:48
이게 왜 개때문이임?? 님이 이상한 분이랑 결혼한거죠. 이건 개가 문제가 아님. 개는 오히려 불쌍. 물론 님도 불쌍. 아내는 집구석에서 청소도 안하고..일단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근데 안먹힐듯.
베플남자ㅇㅇ|2019.08.01 17:02
이건 진짜 개가 문제가 아니네용 아내분 문제이지 ...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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