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사회초년생 남자입니다.
장거리 연애 3년정도 했습니다.
7월 초에 헤어졌으니헤어진지 한달 넘기고 있네요.
제목 그대로 차인듯 찼습니다.
전여자친구는 헤어지기 두달여전 사소한 부분으로 싸운게 아직 앙금 남아있어서인지 봐도 예전처럼 즐겁지 않고 부담스럽고 모든게 힘들고 싫다 라고 말했습니다.(싸울때 폭언이나 욕설 등은 서로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헤어지자는 말 먼저 해라는 식이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저때문에 힘들다는데 이걸 유지하는것도 제욕심인거같아 그만하자고 말했습니다.
상대방은 본인이 말하고 싶은 말 먼저 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구요
여기서 너무 속상해서 미안하다고도 하지 말라고 잘 지내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3년의 연애가 3분의 통화로 끝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후로 고통의 연속입니다.
취직한 첫 직장에서도 우울감에 빠져 업무도 잘 할수 없었고 하루하루 기분이 롤러코스터 타는듯 하네요.
죄책감 자괴감도 들었다가 화도 나고 그런 제가 한심하고...
그러면서도 연락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고...
실은 헤어지고 3일차에 전화도 2번 해보고 카톡도 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더군요.
카톡은 차단, sns 언팔되었더라구요.
헤어진지 일주일차에 편지도 썼었는데 무참히 씹혔구요.
주변에서는 시간이 약이다. 연락하지 마라고들 하는데 모르겠어요. 저한텐 왜이리도 '시간이 독'같은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상대방은 연애때 자주 바꾸지도 않던 프사도 일주일에 한번꼴로 바꾸면서 살고 있는데 저만 이렇게 비참하게 남겨진거 같고 그래요.
항상 저녁마다 그친구 일 힘든거 들어주고 제 취준생활때 힘든거 이야기해주고 그랬었는데, 그러면서 서로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항상 말해줬었는데, 헤어지기 일주일 전까지도 다정하게 데이트도 하면서 보냈었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남남이 되버린 현실이 밉기도 하지만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고 있어요. 참 찌질하죠?
친구들에게 똑같은 말 되풀이 하고싶지도 않아서 여기에 끄적거려봅니다.
조만간 너네 동네 갈일 생겼는데 연락 해보고싶다. 다시 잡겠다는 만남은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만나서 왜 그랬어야 했는지 우리가 헤어질수밖에 없었던건지 이야기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