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 분들이 쓰는 공간이라, 저는 해당이 안되는걸 알지만, 그래도 이미 결혼하신 분들의 조언 혹은 질책을 받고싶어서 글 올려요
글이 좀 긴거 같아서.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
2년 반을 만나던 남자가 있었어요. 이제는 과거형이지만..
사귀면서도 힘든 순간들이 많았어요. 상처받은 일도 많았고.
방금까지 좋았다가도 무언가 그 사람 마음에 들지않거나 그사람이 화가나면 급속도로 냉정해졌어요.
자신의 기분이 나아지기 전까지는 그 어떤 말도 하지않으려했고. 그때마다 제가 할 수있는 일은 그저 먼저 연락이 올때까지 기약없이 기다리는 일 뿐이었어요..
그래도 그렇게 매 순간을 넘어가면 만났고. 시간이 지나서 결혼을 결심하게됬어요.
양가집안에 인사도 드리고, 순차적으로 일이 진행되는줄 알았는데. 더 이상 진행되지못했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남자쪽 부모님이 빚이 좀 있으셨고, 남자본인도 빚이 있고.. 자세한 사항을 저희 쪽 부모님께 말할수없었지만 살아온세월이 있으셔서 그런지 어느정도 눈치를 채셨더라구요.
부모님께서는 부모님이 세 주고 있던 아파트에 전세금만 내고 들어가 사는건어떠냐고. 안에 리모델링은 다 해주신다고.. 근데 결국 안되더라구요.. 같이 전세대출을 받자고 해도 묵묵부답.. 결국 그 일은 무산됬어요..
사실 그사람 저 한테 돈을 좀 빌렸었어요. 마지막 돈 빌려줄때 결혼을 좀 미루고 전세대출받아서 그집에 2년후에 들어가자고 했을때 분명 동의했는데.... 그렇게 아무것도 진행되지 못한채 지내고있다가 올해 초 저도 이직하고, 그사람은 하는일이 수입이 없어 접고 펍에 취직을 했어요. 나중에 그 사업하겠다며..
본인결정이니 지지했어요.. 그런데 서로 새일에 적응하고 그러면서 소원해졌고. 저는 이별통보를 받았어요..
그때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원룸월세에서 살자했을때 결혼했으면 번듯한 집에서 살았을꺼라고..
제가 참 많이 매달렸는데 안되더라구요
사실 연애하면서 폭언도 많이들었고. 상처받은 말도 많았고. 특히 술마시고 헤어짐통보할때마다 상처주는말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도 좋았어요
결국 그렇게 헤어졌지만 제 돈을 갚지 못해서 3개월정도 중간중간 연락했어요. 그 시간동안 나쁜감정도 많이 빠졌어요 둘다. 결국 돈은 받았고. 제가 다시 잡아서 재회했는데 10일쯤 됬을까.. 아침에 그 사람 전화온거를 엄마가 보고는 그사람에게 엄청 뭐라했어요. 결국 이별통보를 받았고 그 사람 집에도 찾아가고 엄청 매달렸지만.. 질린다. 두번다시 만나고싶지 않다 는 말과함께 모든 걸 차단당했어요..
알아요. 적어도 저한테 좋은사람은 아니였다는거..
그런데 너무너무 힘이드네요.
자꾸 엄마 원망하게되고. 온전히 엄마탓은 아닐텐데
그냥 저는 그 사람만 저 놓지않으면 집안반대 다 이겨가며
다시 진행해보려 했거든요.. 이젠 아예 차단이지만..
일이 이렇게 된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걸까요?
결혼하신 분들. 지금 제가 너무 어리석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