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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 중인 버스 창문 활짝 열어재낀 장년 아저씨

돌멩이 |2019.08.15 19:06
조회 2,873 |추천 8
마을 버스를 타고 출발하길 기다리는데, 백발의 장년 아저씨가 앞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는 좀 있다 버스 밖 일행들과 얘기하려고 창문을 활짝 열어 재낍니다. 얘기 끝나고는 닫았다 다시 또 열고 담소를 나눕니다. 내 이마에서는 땀이 줄줄 흐르는데요. 정차 중일 때는 승차문도 열어놓고 있으니, 출발하면 안 그러겠지 하고 참았습니다. 창문 밖 일행들이 기다리던 사람이 와서 모두 승차하고 버스 출발했는데, 좀 있다 또 활~짝 열어 재낍니다. 거의 열 수 있는 최대로요. 이번엔 성질이 나서 창문 좀 닫아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사족을 붙이긴 했네요. "한두번도 아니고 진짜..." 그 아저씨 닫았다가 조금 있다가 다시 반 뼘 정도 창문을 엽니다. 어쩌면 추워서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내릴 때, 그 창문 열어두고 내립니다. 창문 좀 닫아 달라고 말한 게 한 정거장 정도 전입니다. 성질이 나서 그 사람들 들으라고 쾅소리나게 닫았습니다. 그 일행들 울그락붉으락 하면서 내립니다. 백발의 그 아저씨 내리고 나서도 창문 밖에서 저한테 삿대질 합니다. 다른 일행은 제 옆의 창문을 노크하듯 두드리네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나 봅니다. 이 사람들 어디 들어갈 때도 문 안 닫을 것 같습니다. 냉난방 중인 곳이라 할 지라도요. 그래도 자기 집 현관이나 창문은 닫겠죠?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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