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시글 주제에 맞지 않지만 꼭 조언 부탁드릴 일이 있어 부득이하게 이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고3 여동생을 두고 있는 언니입니다. 동생이 어제 어이없는 일을 당했는데 주변에 연기 실기학원계에서 이런 일이 정상인지 모르겠습니다.
동생은 올해 4월부터 진로를 정하고 연기 실기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선생이(편의상 A선생이라고 하겠습니다) 엄마 직장까지 찾아가면서 동생 학원 보내라고 하고 동생도 아무것도 모르니 A선생 말만 믿어서(하위권 학생을 실기로만 인서울시켰다는) 결국 그 학원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A선생을 잘 따르니까 학생이 아바타로 보였는지 지금 수시 실기가 2주도 안남은 상태에서 며칠 전에는 앞머리를 자르는 게 좋겠다면서, '미용실을 다녀와라'도 아니고 본인이 잘라주겠다고 하면서 동생 앞머리를 '처피뱅'이랍시고 사랑이 머리의 덥수룩한 버전, 옆머리로 남아있어야 할 부분도 모조리 잘라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더니 어제는 '넌 보이시한 컨셉이 좋겠다'면서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를 머리를 하나로 묶은 상태에서 가위로 숭덩 잘랐답니다. 실기 면접 컨셉을 여성스러운 컨셉으로 하자면서 이미 몇십만원 이상 그 컨셉의 옷을 구매하도록 했으면서 말이죠.(사야할 옷도 A선생이 고르는 옷만 샀습니다) 거기다 몇주 전에는 A선생이 갈색으로 염색하라고 해서 그 허리까지 오는 머리를 미용실에서 갈색으로 염색했습니다.
이런 경우가 연기 실기학원계에서는 흔한가요? 그래놓고서 엄마가 아시면 학원 큰소리나니까 엄마한테 말씀드리지 말라고 그랬대요. 왜 애 머리를 미용실 가서 자르고 와라도 아니고 마용가위에 손 한번 대본 적 없는 일반인이 수시 얼마 남지도 않은 동생 머리를 거지같이 자르는거죠?
이거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을까요? 동생은 수시가 얼마 안남아서 다른 학원으로 옮기는건 이미 늦었다고 하고. 변호사 상담을 알아보려고 했더니 이런 사소한 일로는 상담 받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주변 어른들이 그러시더군요. 부모님도 오늘 아시게 되었는데 학원에 가서 따지고 싶지만 그러면 남은 3개월동안 A선생이 동생한테 은근 비꼬고 꼽줄까봐(그런 전적이 있음) 섣불리 그러지 못하고 있어요. 거기다 사전연락 없이 당일에 이루어진 사건이고 동생이 선생 말을 거역할 수 없어서 의자에 앉아버렸다고 해요.. 주변에 조언 구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서 조언을 구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