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 우리집때문에 고민이 많아졌어요

dd |2019.08.21 00:01
조회 19,481 |추천 6
글이 길 것 같아요..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읽기 힘드시겠지만 미리 죄송합니다ㅜㅜ

제가 6년이상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 남자친구와 사귀면서 우리집에서 엄마 아빠가 이혼하는 과정을 함께 했네요.
남자친구가 왜 이혼하게 됐는지 상세하게 알진 못합니다. 그치만 제가 부모님 이혼과정에 많이 힘들어한건 압니다.
일단 아빠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술을 먹든 안먹든 엄마에게 폭언에 폭행을 반복했고, 엄마는 저와 동생을 위해 참았다고 하지만 저와 동생도 부모님의 이혼을 바래왔는데 어느날 동생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는 것에 화가 난다고 아빠가 엄마에게 니가 잘못키워서 그렇다며 식탁의자를 던지고 때리고 집에서 나가라고 쫒아냈습니다.
엄마가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아파트 벤치에 처량하게 앉아있는 걸 보니 마음이 안좋아 엄마에게 진지하게 이혼하라고 이야기 했네요. 그날 이혼 결정하고 방얻어서 이혼소송을 시작했습니다.
동생은 아빠를 많이 싫어해서 그날 이후로 아빠와 연락을 끊었지만 저는 아빠와 지내며 엄마랑 연락하고 이혼을 도와주었습니다.
근데 아빠가 엄마가 그렇게 이혼하려하니 이해못하고 자꾸 저를 통해 엄마를 만나려 하고, 중간에서 힘들었는데 한달정도 시간 흐르고나서 술먹고 들어와 너때문에 이렇게 됐다, 니랑 엄마랑 똑같다, 나가라는 말을 해서 바로 다음날 짐 다 싸서 엄마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빠와 연락도 끊고..
그치만 제 직장을 알아서 몇개월후에 찾아와 연락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또 자주 아빠와 연락하며 지내는데 그 때 한참 이혼소송으로 재판하면서 엄마의 변호사를 통해 그동안 엄마에게 했던 아빠의 행동, 동생에게 했던 폭언 등에 대해 저와 동생이 진술서 같이 써주게 됐습니다. 그것때문에 아빠의 죄가 명확해져서 법적으로 엄마에게 유리하게 나왔는데 아빠가 법정에서 나에게 진술서를 받기로 했다고 시간을 달라고해서 법정싸움이 더 길어졌습니다.
안그래도 재산 정말 조금이지만 엄마 명의로 아파트 전세 대출받은 그거 하나 있었는데 아빠가 아파트 그집을 못내놓게 압류같은걸 걸어놔서 엄마가 전세대출 2년계약기간이 끝났지만 은행에 돈을 못갚아 신용불량자가 된 상황에서 1년이 넘도록 소송이 안끝나 머리가 아팠는데 아빠가 내핑계를 대며 또 재판을 연장하니 정이 떨어져서 당분간 재판끝날때까지 연락 안하겠다고 말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 이후로 재판이 끝나 아빠 모르게 멀리 이사가고, 아빠가 제 이름으로 초본떼서 제 주소지를 알게될까봐.. 알면 찾아와 엄마에게 보복할까봐 주소변경도 안하고 아빠와 연락끊은지 2년이 흘렀네요.
부모님이 이혼 시작할 때부터 제가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게 심해져 정신과 진료도 받고, 아빠가 찾아올까봐 항상 불안해해서 그런지 불안장애가 생겨 한동안 고생했네요. 이젠 좀 나아져서 약 없이도 버틸만 한데 가끔씩 어버이날, 명절, 아빠생신날쯤에는 아빠가 혼자지낼걸 생각하면 측은한 마음에 두근거림이 다시 찾아오긴합니다.
아빠와 연락하기가 두려워 계속 연락을 거부해왔습니다.저도 너무 힘든데 아빠도 챙겨야하고, 벅차더라구요.. 불효인건 알지만 아빠 상대하기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남자친구와 결혼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아빠 당연히 안불러야지 하고 마냥 좋았는데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제가 결혼한거 나중에 알면 아빠 가만안있을거라고.. 그 이야기 듣고 갑자기 불안해지네요. 정말 그럴 것 같아서요...
그래서 생각은 결혼 전에 전화해서 제가 결혼하게 됐다고 전하고 아무 도움 받지 않을거라고 말하려합니다.
도움받고싶어서, 상견례때 자리채워달라고 전화했다고 생각할까봐요...
상견례 때 엄마랑 동생이 아빠를 싫어하기 때문에 아빠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안나오겠다는 아빠가 아닙니다.. 너무 걱정이 많이 돼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자친구네 가정은 투닥하지만 화목하더라구요.
연락을 시작하면 계속 아빠와 연락하고 중간에서 힘들어질것만 생각나고 고민이 많아졌어요...
추천수6
반대수31
베플ㅇㅇ|2019.08.22 11:53
엄마가 아직 아버지로 받은 정신적인 폭행에서 벗어나질 못한거 같아요.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해 보이네요. 아버지 부르지 마시고 앞날에, 절대 만나지도 마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