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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능할까요

고라파걱 |2019.08.22 03:06
조회 195 |추천 0

혼자
2번의 봄이 지났고 ,
2번의 여름이 지났고 ,
2번째 가을이 지나가고 있어.
너가 떠나간지도 1년정도 흘렀고.

한달 후 군대가는데, 혹시 너가 이걸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쓰고 있어.

기억나 ?
너 생일날 너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밤에 너한테 뛰어 갔던날 , 너에게 처음으로 고백했던 날 , 너와 같이 졸업한 그 날 , 너와 함께 보냈던 3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만큼 내 인생에서 떨리는 순간이 없었어.

중,고등학교 때 항상 학업에 바빴던 너를 이해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 공부때문에 너와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이 혼자서 많이 힘들었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했어. 너 학업에 방해될까봐.

자주 놀러다니고 남들처럼 자주 연락하진 않았지만 너와 함께했던 독서실 데이트, 급식 같이먹기, 수업끝나고 밤에 산책하기 이런 사소한 것들이 정말 행복했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욕심이 생기더라. 더 사랑받고싶어서.

조금만 더 참았다면.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의 난 미래보다 지금 당장 너한테 사랑받고 싶었어. 그러다보니 만나면서 1년동안 한번도 안싸웠던 우리가 의견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했잖아.
괜히 너한테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고 싶어서 질투나게 하고 싶기도 했고. 내가 괜히 별거 아닌 일에도 너한테 화내고 그랬던 거 같아.

그 때의 모든일들이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무 어리석어서 너를 놓쳐버렸더라. 너가 항상 말했잖아. 앞으로 함께할 우리의 미래가 더 많이 남아있다고. 그게 정답이더라. 눈 앞에 일에만 집중하면서 지내다 뒤돌아보니 그 때 깨달았어. 결국 너는 남지 않았고 남은건 추억뿐이라는 것을.

너랑 헤어지고 나를 많이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어. 너와 다르게 항상 날 이해해주고 존중해줬어. 연락도 많이 해줬고. 그것도 잠시뿐이더라. 너랑 함께한 추억이 너무 많아서 어딜가든 집중하지 못했고 너라면 이런 상황에서 나에게 이런말을 해줬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어. 너와 비교하기 시작한거야 나도 모르게. 나에게 너무 잘해줘서 순간적인 감정에 만나다 결국 그렇게 헤어졌어.

친구들에게 너 소식을 가끔 전해들어. 지금 남자친구도 잘 만나고 있다는 것도 알고있고 . 지금 옆에 있는 그 사람은 나보다 훨씬 더 능력있고 잘해주겠지. 너와 헤어지고 바로 붙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은 걸 많이 후회했어 그동안. 자책하기도 했고.

아직도 많이 그립다. 너가 날보면서 웃는 너의 표정도 이젠 가물가물해져가. 언제가부터 너가 좋아하는 색깔에 옷도 사고 케이스도 사게 되더라 나도 모르게. 한번쯤은 다시 생각나지 않을까 해서.

항상 후회는 많은 시간이 지나야만 하더라. 그 때의 내 선택 때문에 넌 더 많이 힘들었겠지만 나도 많이 힘들었어 지금까지 오는데.
든든한 내 편이 사라진 기분이였어. 고등학교 학교생활도 너무 힘들었고. 이제와 이런다고 변하는거 아무것도 없다는 거 알아. 그래도 난 항상 이 자리에 있으려고. 이 말 해주고 싶어서.

너가 싫든 좋든 지키고 있을테니깐 넌 몇년이 지나더라도 몸만 오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너가 아닌 다른사람을 만나는걸 꺼려하게되더라 나도 모르게. 너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말해줬는데 난 그러지 못할 것 같아.

항상 생각나 너가 . 내가 이기적이고 내 할 말만 하는 거 아는데 혹시라도 나중에 정말 나중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그 땐 웃으면서 인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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