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의 그 새벽 공기, 스치듯 바라보던 너의 눈빛.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네.
분명 우린 눈이 마주쳤는데,
넌 나를 바라 보았는데 다른 곳을 바라봤던것마냥
너의 눈은 나를 스치고 나를 보지 못한 척 했다.
분명한건 나를 안본듯 보자마자 너의 행동이 달라졌다는 것.
그걸로 확신이 선다.
넌 분명 나를 보았던 것이다.
기억이 안난다로 해명하지마.
난 모든게 다 기억나.
너의 그 신나하던 웃음소리,
내가 좋아하던 우유를 다른 여자와 나눠 마시던 모습,
나를 보자마자 얼굴이 확 굳어진 것.
모든게 다 기억이 나.
잊고싶다 잊고싶다 아무리 잊고 싶어도 계속 생각이 나.
어떻게 해야하니 이제.
내 앞에 서 있는 널 보면 난 그날 그 새벽의 너의 눈빛만 보이는데.
이대로 정말 그냥 물 흐르듯 잊혀질 때까지 내 가슴에 묻어야하나.
아님 내가 내 고통에 못이겨 너를 놓아줘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