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길겠지만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ㅠㅠ
저는 28살 4년차 보육교사, 남자친구는 30살 취업준비중입니다.2017년도 1월에 처음만났을 때부터도 이미 공무원9급시험을 준비한지 2-3개월?정도 됐을 때였어요.그 이후 2번의 시험을 봤지만 다 한 문제 차이로 다 떨어졌습니다. 결국 나이가 있는지라 7,8월 상하차 알바로 돈을 벌고(집에서 지원을 안해주십니다.) 한달 동안 토익시험을 친 후 이번년도안에 회사에 취직을 하고 내년에 다시 한 번 공무원시험을 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갑자기 이 와중에 9월에 친구랑 베트남 여행을 갔다온다네요..ㅎㅎ원래부터 쌀국수를 많이 좋아해서 꼭 한 번 베트남을 가보고 싶다고 얘기는 했었지만 꼭 지금 가야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더라고요ㅜㅜ그래서 3년을 기다리고..남자친구가 이번년도 안에 취업을 한다해도 자리를 잡을려면 다시 몇년이 지나야 하니 제가 너무 기다리기가 지쳐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여기까지가 지금의 상황이에요. 제 입장에서는 전 연애도 3년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직장이 없고 매번 바껴서 불안정했었어요. 그러면서 데이트 비용을 제가 항상 거의 다 내고 계속해서 기다리는 연애를 하다가 힘들어 헤어지자고 했어요. (남자친구의 성격도 너무 안좋았었고요) 그리고 나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다시 3년 동안 연애하면서 물론 전 남자친구보다는 자상하고 너무 좋지만 계속 기다리고 어디 놀러가는거 하나 맘 편히 가지 못하고 점점 돈 적인 면에서 계산적으로 변하는 제가 너무 힘들더라고요..주변에 친구들이 사귀는 모습을 보면서 왜 나는 매번 이런 연애만 하나..힘들어졌고요.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전 남친은 워낙 안좋은 사람이였지만 자기는 이번년도 안에 꼭 취업을 할거고(토목과를 나와서 아마 시공회사 쪽으로 갈 것 같아요.) 빨리는 아니지만 부지런히 모아서 너와 결혼할거다 라고 해요. 아직 많이 좋아하니 헤어지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그래서 지금 너무 고민이 돼요. 저희 엄마도 처음엔 인상좋고 착하고 저를 너무 아껴주는 남자친구를 좋아하다가 지금은 결혼은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하세요. 이번년도 안에 취업을 할거란건 알지만 한다해도 언제 돈을 모으고..언제 결혼을 할 수 있을지..그리고 남자친구네 부모님께서도 현재 가게를 하시는데 상황이 안좋으세요ㅠㅠ여동생도 저와 동갑인데 취업을 못하고 계속 알바생활을 하고 있고요..뭔가 결혼을 하면 남자친구와의 사이는 좋으니 행복하겠지만 다른 쪽으로는 많이 힘들겠구나 생각이 돼요. 그리고 이 상황에서 베트남 여행을 간다는게 너무 이해가 안되고요ㅠㅠ
또 하나 사건이 있었는데요. 연애 중반?기 쯤 둘이 함께 돈을 냈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오빠가 그 당시에도 공무원 공부를 하면서 알바를 하고 있던터라 돈이 없어서 제가 다 냈어요.(이 당시에 오빠가 친구들에게라도 돈을 조금 빌려서 보태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오빠는 친구들도 다 힘들다면서 안된다고 했는데 저는 이게 너무 섭섭하더라고요..) 그리고 오빠한테는 조금씩 여유가 생길 때 마다 달라고 했는데 알겠다고 한 후 조용하더라고요. 그래서 참다참다 언제 줄 수 있냐 물어보니 나중에 취업하면 다 줄거라고 내 돈이 너 돈이야 하면서 기다려달라고 했었어요.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함께 돈을 쓸 때마다 섭섭한 마음이 점점 더 커져서 이 돈을 먼저 해결해줬으면 하는 생각에 여러 번 말하면서 오빠에게 절반의 돈을 받았어요. 그리고 나서 현재 7,8월 알바하고 나서 돈을 좀만 긁어모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하더라고요..거기서도 순간 전에 해결하지 못한 돈을 얼른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여행도 좋지만 저는 그 돈을 받아서 깔끔하게 해결하고 나중에 같이 여행을 가고 싶다 하니까 엄청 화를 내더라고요..자기가 아끼고 힘들게 모은 돈으로 너랑 여행을 가자는건데 너는 그 돈을 받고 싶냐고 하면서요..물론 섭섭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 동안 제가 계속 꾸준히 얘기한게 있는데 저보고 왜 이렇게 점점 돈을 밝히냐고 말하는데 저도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한바탕 싸우고 결국 돈을 다 받았어요. 그리고 나서 친구와 베트남 여행을 간다고 말한거고요.
저와 너무 잘맞고 서로 많이 사랑해서 결혼까지 당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분들이 봤을 때 어떠신가요? ㅠㅠ나이도 있으니 많이 모은 사람이라기 보다도 직장을 갖고 시작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게 현실적으로 더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고 돈은 있다가도 없으니 무조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해라라는 사람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