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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바보 강요하는 언니

ㅇㅇ |2019.08.24 16:07
조회 130,181 |추천 741

 

 

 

안녕하세요.

진짜 고민이라 안녕하세요에 사연넣을까 생각도했던 사람이예요.

 

친정쪽? 일이라서 이쪽에 써봐요.

저는 아직 20대중반이고, 결혼생각은 없어요

그냥 제가 버는 돈으로 제가 쓰며 살고싶어서요.

 

위로는 6살차이나는 언니가 있고, 결혼했고 2살(24개월)넘은 조카가 있어요.

 

제 고민은 언니가 자꾸 제가 조카바보가 되길 원해요.

 

저도 조카바보가 될줄알았어요. 주변에 제 친구들중에서도 조카있는애들이

몇있기는한데, 프사를 조카사진으로 한다던가, 가끔 너무 귀엽다고 자랑하는친구도있고

약간 첫조카? 에 대한 설레임도 있었어요.

 

근데 2년전 조카가 태어났을때 "우아~ 나도 이제 이모다!" 라기보다는

못생겼다 ㅠㅠ 가 먼저 떠올랐고, 신생아는 원래 다 그렇다 크면서 얼굴이 바꾼다해서

그런갑다했는데.. 2살넘었는데.. 정말.. 너무.. 너무 못생겼어요 ㅠㅠ

 

아이를 외모로 판단하면 안되는거 알아요, 근데 진짜로 너무 뚱뚱하고..

개그맨 오정태씨 닮았는데.. 그분보다도..못생겼어요.. 진짜로...

 

언니랑 형부는 평범한데, 저희 엄마도 부모 아무도 안닮아서 그런가

애가 정이안간다고 할정도예요.

 

못생김+뚱뚱함에.. 하는 행동까지.. 진상이예요 ㅠㅠ

말을 아직 잘못하는데 밥안준다고 소리지를때는 진짜 돼지소리고..

애교는 커녕.. 사람보면 때리고 물건던지고..

 

여름에 땀때매 접히는 부분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 언니는 자꾸

"아~ 너무 좋아~ 이 시큼한 냄새~ 너도 맡아봐" 하면서 강제로 맡아보라고하고..

 

쌍커플이 없이 눈이 뜬거랑 감은거랑 똑같은 수준인데..

요새는 무쌍이 대세라며.. 무쌍인데도 이쁜눈이라고 하고..

 

사진도 가족방에 하루에 20장넘게 올리는데, 자기가 찍은거중에 이쁜것만

골라서 올리면 되는데, 거의 비슷한사진. 정면, 약간측면, 측면에서 눈감은거, 눈뜬거

이런식으로 비슷한거 주르륵..올리고..

 

카톡창열어놓은지모르고 폰 안보고있다가 시간보려고 폰켰을때 조카사진 떠있어서

"아오씨 깜짝아" 한 경우도 있을정도예요.

 

내친구들 동생은 조카바보라서 선물도 많이 사주고 어디 놀러데려가고

사진도 프사하고 폰배경도 하고 다들 이뻐죽는데 너는 왜이렇게 정이없냐. 이래요;

 

툭하면 이모~ ㅇㅇ이 장난감사주세요~ 옷사주세요~ 하면서 애기목소리로

강요하는데, 솔직히.. 제꺼 살때도 고민하면서 사는데, 5만원넘는 장난감이며 옷이며

사달라고 하는것도 싫고, 안사주면 넌 결혼도 안할꺼라면서 조카한테 투자하라고 하고;

 

나는 애 별로 안좋아해, 하면 그래도 핏줄인데 니조카 이쁘지않냐고.

내새끼인걸 떠나서 너무 이쁘다면서 연예인 누구 닮았다고하고 ㅋㅋㅋ진짜...

 

대놓고 못생겨서 조카 안챙기는거라고 할수도없고..

뭐라고해야 챙겨라, 조카바보해라 이런 소리 안들을수있을까요 ㅠㅠ

 

 

 

추천수741
반대수17
베플ㅇㅇ|2019.08.24 16:12
아.. 너무 공감된다.. 우리 큰언니도 딱저럼.. 진짜 안녕하세요 사연넣으세욬ㅋㅋㅋㅋ tv에 나오면 제3자 눈으로 악플달리는거보고 정신차려야 알듯.. 우리 조카는 북에 사는 김씨닮았는데, 요번 여름에 선글씌우고 바다에서 찍은사진 카톡에 올리드만 공유닮은 우리아들 ... 이렇게 적어놨네요.. 하아.. 부끄럽다증말
베플ㅇㅇ|2019.08.24 23:45
사실 못생겨도 귀여운 애들 있어요. 어릴 때는 잘 웃고 순한 아이들은 나이 버프로 귀여운 아이들 많아요. 그런데 얼굴 자체는 예쁘게 생겼어도 성격이 저렇고 애 엄마는 더 진상이면 예쁜 얼굴도 전혀 소용이 없어요. 누가 봐도 '밉상인 아이'가 되는 거예요. 쓰니는 '못생김'에 꽂혀서 자꾸 그건 언급하시는데 오히려 그 부분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못난이 상에 귀여운 아기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 또래 아이는 행동과 표정이 주변 사람들의 애정을 결정하는 주요 원인이에요. 무엇보다 아무리 아기라도 살 접혀서 땀 냄새가 나는 아기면 얼굴이 예뻐도 가까이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조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보통은 '내 새끼'를 제외하곤 참기 쉽지 않죠. 그러니 못생김을 거론하지 말고 '허구 헌 날 떼 쓰고 쉰내나서 별로 정이 안 가.'라고 딱 잘라 말하세요. 더해서 '거기다가 언니가 나한테 맨날 조카한테 돈 쓰라고 강요하잖아. 내 입장에서는 미운 짓만 하고 엄마는 요구만 하는 조카가 좋아질 수가 없어.' 라는 식으로 아이와 언니의 '행동'에 대해서 비난하십시오.
베플ㅇㅇ|2019.08.25 01:54
애들은 아무리 못생겨도 하는짓이 예쁘면 예쁜데... 하는짓도 어지간히 밉상인듯
찬반|2019.08.25 02:10 전체보기
이게 참 웃긴게 매일 보면 점점 이뻐 보이는게 있어요.. ㅋㅋㅋ 첫째 어릴때 물고 빨고 이뻐죽겠다 했는데 나중에 쫌 크고나니까 애기때 사진 보면 객관적으로 못생겼던게 보이더라고요 ㅠㅠㅠ ㅠ 눈에 익숙해지면 다르게 보여서 그래요 엄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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