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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만난 남친은 다 변하나요

11 |2019.08.26 06:54
조회 25,146 |추천 5
결혼을 약속하기도 했고 나이도 어리지 않아
이 카테고리에 글 써봅니다.

30대 이제 막 된 커플이고
동갑내기입니다.


결혼을 약속하고 아주 긴 시간 연애를
이어왔습니다. 5년이상.

그냥 오늘 있었던 일을 적어봅니다.
어쩔수없이 제 입장에서 적겠지만
제욕을 하셔도 잘 세겨 들을게요.


남친이 유학중이라 롱디 중입니다.
남친이 방학을 맞아 한국에 왔기고 동네도 같아
거의 매일 만납니다.

근데 남친이 인턴중이라 많이 피곤하고 힘들어해서
저번주 주중 내내 남친네 집에서 같이 밥시켜먹고
같이 폰보면서 한두시간 놀다 남친이 잠들면
저는 집에 가는 식의 데이트를 했어요.
남친 지인 만나는 약속있던 하루 빼구요.
얼마나 힘들면 기절하듯 잘까 싶어
잠들면 조용히 나오거나 집앞에서 배웅받고 가거나
했습니다.


그래서 둘다 쉬는 일요일 하루에
전부터 가고싶었던 전시회를 가거나
좀 동네를 벗어나서 탁트인 카페라도 가고싶었어요.

어딜가냐보다 데이트 다운 데이트가 하고싶었죠.


근데 일요일 아침에 어디갈까 뭐할까 하니
계속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10번을 물어도 답을 안하다가
동네 카페를 가고싶다 하더라구요.

사실 그때부터 너무 짜증이났어요
자주가는 동네 카페말고 우리 일년에 두세달 밖에 같이
못있는데 일요일만이라도 좀 추억될만한걸 하고싶었으니까요

주중에 좋은 마음으로 배려해줬는데 주말까지?
일차로 위와 같이 좀 짜증을 내고 씻고 만나려는데
씻는데 1시간 반이 걸리더라구요.

왜그러냐 물어보니 배탈이 났대요.
화장을하고 기다리면서 또 짜증이 났어요...
대체 나보다 일찍일어나서 쇼미를 두편이나 본사람이
나보다 1시간이 늦다니.. 걍 만나기 싫은거냐며

만났는데 장난을 좀 치면서 윳으니 전 기분이 풀렸지만
남친은 배가 아프다며
그때부터 웃지도 말하지도 않고 걍 빈껍데기 마냥
다니더라구요.

참 사람 지치게 하는건데 말이죠.
컨디션이 안좋다면서 조금만 멀리나가도
말도 잘 안하도 멍한 눈으로.. 자주 그러거든요.

기분을 맞춰주다가 전시를 봤어요
너무너무 맘에드는 전시여서 둘 다 만족하고
밥도 먹고 서로 기분이 조오금 풀리려고 했어요.

나가다가 분수가 보이길래
여기서 사진찍자 그랬더니 또 대답도 안하고
표정으로 멍하게 있더라구요.
내가 왜? 그렇게 싫어 ? 했더니..

응 귀찮아 그러더라구요..
하 진짜 그때는 저도 넘 빡쳐서 표정관리가 안됐어요

버스를 타고 가면서 그와중에도 손은 꼭 잡고 가는데
넘 짜증이 나서 걍 나도 무표정하고 갔어요

왜 또 심통이 났냐구 물어보더라구요
왜냐니
나니?
하 ..
먼 곳도 아녔어요 동네에서 버스로 30분 갈아타지도 않고

나름 제 기분을 신경써주려는건지 가고싶다는
카페릉 가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기뷴이 이런데 좋은데 가면 뭐해요
더이상 끌고 다녔다간 하루종일 저표정으로 있을텐데
걍 동네 단골 카페 갔습니다.

근데 화는 나고 난 왜 데이트를 이땆식으로 해야되나
싶은데 여행계획을 짜자고 하더라구요 .

이것도 뭐 아니꼬왔죠.
계획... 열심히 짜지도 않고 평소에 제가 짜니까요
그래서 저도 짜증을 낶어요
너가 찾아봐 이렇게요.
근데 계획을 짜는데 점점 남친이
코맹맹이 소리가 나면서
얼굴이 정말 아파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일찍 헤어지고 집에오는데
미안하면서 속상하더라구요.

정말 아픈데 하루종일 데이트 신경안썼다고
신경질이나 낸 건가..싶구요.


참고로 남친은 말을 안하고 멍하게 있지
뭐라고 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러니 자연히 혼자 화내고
남친은 그냥 제 손 붙들고 있고
그래서 답답해서 또 더 뭐라고 하고..


둘 다 변했지만
원래... 오래보면 이렇게 데이트 하게 되나요?
다른 좋은 점이 많은 사람인데
제가 철없이 징징댄건가요?
아님 남친이 저한테 마음이 뜨고 정으로 만나는 건가요
그냥
경험담 한 줄 느낌 한 줄이라도 큰 힘이 될거같아요


추천수5
반대수46
베플그녀|2019.08.27 11:09
전 너어어어무 서운할 것 같아요 한국에 있는 것도 아니고 몇달 잠시 한국에 있는거면 좀 신경 써줄 법도 한데요ㅠㅠ 그냥 일반 상황이면 일주일에 2~3회 정도만 만나고 개인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상황은 일반적인 상황이랑 다른데......... 남자분께서 마음이 많이 뜬 것 같네요 ㅜㅜㅜㅜㅠㅠ 좀 더 챙겨주는 사람 만나세요
베플Cat시랑7|2019.08.27 11:42
5년 만났으면 이미 연애 감정은 사라졌다 위에 댓글처럼 그냥섹파일뿐이다 나가봤자 돈만깨지고 다 귀찮은게 당연하다 . 글고 늘 잘해주는 남자는 없다 , 몸을 허락 하면 그때부터 남자는 사랑이 식어간다 결혼 해도 안해도 걱정일듯 ! 다른 남자 만나도 똑같을것 임 !
베플ㅜㅜ|2019.08.27 15:40
저 유학생인데 잘들으세요. 남자친구 분명 타지에 따로 여자가 있을거에요 유학생들은 혼자 생활이 외로워서 한국에 여친두고 미국서 사귀는애들도 많구요 제가볼때는 님한테 전혀 관심이없거나 그냥 그 정? 아시죠? 그걸로 만나는것같아요
찬반ㅈㅅ|2019.08.27 13:07 전체보기
유학이 쉽지만은 않을거에요. 남친분 성향 저는 잘 모르지만, 타지에서 혼자 공부하고 지낸다는게.. 남아서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서도 애가 닳겠지만 직접 나가있는 그 사람도 온갖 외로움과 다양한 스트레스, 심적 불안 압박으로 혼자 그걸 이겨내느라 지칠 수도 있어요. 남친분이 원래 말수가 적다면, 그런거 님한텐 티를 안내왔을 수도 있구요. 님이 싫다던가 마음이 떠났다면 애시당초 그렇게 매일 만나지도 않았을거에요. 다만 저는 글 읽으면서 남친분이 많이 지쳐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쓰니분도 힘드시겠지만.. 남친분이 말은 안하지만 가장 힘든 그 구석을 쓰니분이 알아주고 먼저 눈치채 다독여준다면 많이 고마워하고 쓰니분을 향한 사랑도 더 커지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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