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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습니다

잘지내 |2019.08.26 23:16
조회 373 |추천 0
헤어졌습니다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를 데리고 또 다시 도망쳤습니다
행복할 줄 알았어요
아이가 생기기전에도 , 생기고 나서도 , 도망친 후에도
전 행복해 질 줄 알았어요
행복해지고 싶었어요
대형마트에 유아코너를 가면 하하호호 아이를 챙기는 다정한 아빠들 모습에 우리랑은 다른 걸 눈치챈 듯 쳐다보는 우리 딸 ..
저를 한번 다시 쳐다보곤 다시 고개를 돌립니다
아이에게 좋은 아빠를 만나주지 않은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럽고 한없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듭니다
하지만 폭력에 욕설에 무능력한 아빠 곁에서 힘들어 할 아이를 생각하니 제가 못견디어 헤어지고 도망치듯 나왔어요
아이를 보며 더 힘을 내야하는데 자꾸만 무너집니다
자꾸 제 욕심에 제 생각만 하고 나온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바아빠 잘하던 아이가 아빠는 없단 걸 알았는지 하지도 않네요
제가 조금이라도 더 힘낼 수 있게,
후회하지 않게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마음 다 털어놓고 얘기 할 사람도 없고 혼자서 너무 힘드네요
행복해지려는 게 이리도 힘든 일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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