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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웃어주려고 했는데

ㅇㅇ |2019.08.28 20:54
조회 321 |추천 0
우린 아직도 매일보는얼굴이지만 그거알아? 너 만나기전 난 많이 힘들어.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어떤모습을보여줘야할지. 매일 고민하고 매일 큰맘먹고 널 대하면서도 그게 언제깨질까 두려워.오늘은 웃어주려고했어. 진짜야. 나한테 어울리지 않지만 져주려고했어. 그게 니가 원하는거라면.못이기는척. 져주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했어. 그만큼 내가 더 좋아하니까. 그건 지금도 말할수있으니까. 그건부끄러운거 아니니까. 넌좀다르게 생각하는거같지만. 그건 니잘못이 아니라는거 아니까.근데 오늘따라 내맘대로 안되더라. 예민했나봐. 져준다고 생각했던게. 그자체가 너한테 기대를하게했나봐. 그럼 안되는데말야. 넌 원래 니멋대로하는놈인데. 내가 너무큰기대를했나봐. 니 말 한마디에 내가 예민해졌나봐. 모든게 짜증났어. 부질없어졌어. 우리그럴만도했잖아. 나 그럴만도하잖아. 충분히 상처받고 자존심상해도 되잖아. 이정도면 오래버틴거잖아. 다른여자면 이미 나가떨어졌을 시간을. 그 순간을 담담하게. 때론 너도 나한테 상처받을정도로 내 맘 모를정도로 아리송하게 버텼잖아. 근데 이제 정말 못하겠어. 니가 조금만 날 건드려도. 그동안 내가 받았던 상처들이 모두 밀려와. 애써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그 모든것들이. 하나씩 소름처럼 돋아나. 그 무엇보다 단단하다고 자부했던 내 마음이 이젠 유리보다 얇아져서. 언제깨질지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너도 상처받았겠지. 나도알아. 하지만 그렇게하지않고는 내가 참을수없었다? 너라는 인간을. 나를 상처주기만하고 아프게만하고. 그거도 모르고, 아니 애써 모르는 척 하는 너를 아직도 끊어버릴수 없는 나를 봐서라도 한번쯤은 너를 아프게하지않고는 견딜수없었다? 이게 내 마지막 자기방어라고생각해. 내일부터는 나 이제 관둘래. 나 너무 지겨워. 힘빠지고. 재미없어. 너 마음아플까. 너 얼마나 외로울까. 그 생각하는거도 이제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니가 원하는거 뭔지알고 나 그마저도 다 해줄수 있는데도. 끝내 나한테 그 한번의 용기마저도 내지않는 너를보면서. 나는 이미 많이 지쳤어. 어쩌면 넌 지금 내마음을 비웃고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거도 나쁘지 않아. 너도 언젠가, 예전엔 나같이 아파본 적 있을테니까. 그러니까. 지금의 너처럼 외롭고 소심한 사람이 되었겠지. 난 너처럼 되진 않을거야. 너한테 배운게 참 많아. 고마워. 내일부턴 나 너한테 다시 웃어줄게. 밝게대해줄게. 뭐라해도 방긋방긋 웃어줄게. 그 언젠가 그랬듯이 딱 그정도로만 대해줄게. 넌 다신 내가 거슬리는일 없을거야. 난 선을 지킬거니깐. 오늘같은일 없을거야. 너 기분상하는 일없을거야. 너 듣기좋은말만해줄게. 기분좋게만해줄게. 너떠나기전까지 박수만쳐줄게. 근데 착각하진마. 내가 널 혹시라도 다시 만나고싶어서 그렇다는걸. 한번 억지로 웃어줄때마다 난 맘을 서서히 접는 중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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