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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면접 떨어졌어요 이제 그만 포기할까요

ttttttttt |2019.08.31 01:57
조회 2,678 |추천 11
오년 준비했습니다 벌써 이십대 후반이에요
아쉬움도 많고 정말 힘든시간이었어요
이번에 면접까지 갔다가 떨어졌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이대로 실패자가 될 것만 같아요
다시 책상앞에 앉을 엄두가 안나요
그 긴시간동안 얼마나 외롭고 막막하고 힘든지 잘 아니까
그 시간들을 다시 버텨낼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그만 포기하고 취업을 하려고 알아봐도
저에게 남은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력서에 쓸 만한게 아무것도 남지않았어요
오년동안 책상앞에 앉아있던 시간들이 참 억울하고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이 나이가 되면 정말 멋진 인생을 살고 있을거라 상상했었는데 지금 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슬픕니다
대인관계도 다 끊기고 자신감만 자꾸 떨어집니다 뭔가를 이뤄낸 경험보다 실패한 경험만 쌓이다 보니 그게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자꾸 제가 작아지는 것 같아요
제 마음도 자꾸 작아지네요
여유가 없고 자꾸만 모난 사람이 되어가는게 느껴집니다
혼자만 사회에서 도태된 것 같아요
그 사이에 제가 다시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아요
마음이 너무너무 슬프고 힘듭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도 싶고 뭐든 해야만 할 것 도 같고
너무 외롭고 막막하고 두렵고 무서워요
자꾸만 주위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자꾸 사람이 못나지네요
대학 졸업하고 이 길을 선택할 때 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모습인데 너무 많이 변해버린 제 자신이 무섭고 불쌍합니다
이런 제 마음들이 주위 사람들까지 힘들게 할까봐 무서워 꽁꽁숨기고 혼자만 꺼내봤는데
오늘은 너무너무 힘드네요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터질 것 같아요
죽고싶진 않습니다
너무 잘 살고 싶어요
너무너무 잘 해내고 싶은데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집니다
시골에 살아서 도시에 가고 싶은 제 마음이 너무 과한 욕심이었나 분수에 맞지 않는 터무니 없는 생각이었나
자꾸 그런생각이 들어요
자꾸만 제 상황을 원망하고 싶어져요 이런 나쁜 마음이 계속 올라오는게 너무 무서워요
어떻게 해야할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너무너무 막막하고 무섭습니다
누군가라도 제 말을 들어줬으면 좋겠는데 이런 제 얘기를 듣고 또 누군가에게 우울한 기분이 전염될까 두려워요
저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추천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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