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 냉장고는 더 이상 ‘음식을 넣어두는 가전제품’이 아니다. 특히 올해는 가전사에서 삼성전자 ‘앙드레김’, lg전자 ‘모던플라워’, 대우일렉트로닉스 ‘아르페지오’ 등 인테리어 모델을 선보여 주방의 장식용품으로 인식될 정도. 인테리어형이나 유색을 채용한 제품을 흔히 ‘아트 모델’이라고 하는데, 일반 모델보다 50만원 정도 비싸지만 신혼부부의 70% 정도가 이를 선택한다고. 테크노마트 찬우프라자 채상중 부장은 “요즘 신혼부부들은 디자인이나 컬러를 가정 먼저 고려한다. 아트 모델을 선택하되 튀는 색상보다는 샴페인골드ㆍ실버ㆍ핑크 등 무난한 색상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아트 모델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지만 주방의 분위기, 혹은 다른 가전과의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 크기와 타입은 600l대 양문형, 여기에 홈바 달린 냉장고의 수요가 단연 많다. 음료를 꺼내는 홈바와 얼음이나 물이 나오는 디스펜서는 편리하지만 기본형보다 10만∼20만원 정도 추가된다.
◉ 홈시어터 대형 tv를 골라뒀다면 자연스레 ‘나만의 극장’을 완성하고픈 욕심이 생긴다. 실감나는 사운드를 갖추기 위해 10쌍 중 7쌍의 신혼부부가 홈시어터를 장만한다. 보급형은 70만∼1백만원대. 홈시어터를 고를 때는 디자인에 치우지지 말고 거실과의 조화를 신경 써야 하며, 출력이 지나치게 센 것보다는 집 거실 평수에 적합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홈시어터는 크게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나뉘는데 주 목적이 영화 관람이거나 디자인을 중시하는 신혼부부에게는 일체형이 알맞다. 리모컨으로 하나로 기기를 다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추가 구성이 어렵다는 게 단점. 일체형을 살 때는 인터넷 영화 파일을 곧바로 tv로 감상할 수 있는 디빅스 기능이 있는지, 라디오ㆍtvㆍ음악cd 등 2채널 스테레오 신호를 5.1채널로 바꿔주는 돌비 프로로직 기능 여부를 확인한다. 영화보다는 음악 감상 위주의 고급 사운드를 원한다면 분리형이 적합하다. 음질ㆍ영상ㆍ디자인 등을 개인 취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으나 일체형보다 30% 정도 비싼 게 단점.
<혼수가구> 올해는 원목 질감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우드톤과 블랙브라운이 유행 컬러다. 신혼집은 평수가 적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밝고 자연스러운 색상에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를 선택한다. 가구는 재질과 브랜드ㆍ디자인 등으로 가격이 결정된다. 동일한 디자인이라도 원자재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다르므로 모서리면의 마감 처리, 연결부위의 정밀도, 서랍 구조ㆍ서랍 레일ㆍ자재 두께 등 내구성과 견고성을 꼼꼼히 체크한다. ♠ 장롱 침실은 장롱이나 침대를 먼저 결정한 후 그 색상과 분위기와 조화를 이뤄 다른 가구를 선택한다. 먼저 신랑 신부의 취향에 따라 모던ㆍ엔틱ㆍ로맨틱 등 스타일을 정한 다음 디자인을 살펴보고 고른다. 장롱은 실용성 있는 붙박이장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 장롱 문은 옆으로 여는 슬라이딩형과 여닫이형이 있다. 슬라이딩형이 공간도 절약되고 외관이 깔끔하며 여닫이형에 비해 시원한 비례비로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단, 여닫이형에 비해 자당 5만원 정도 비싸다. 슬라이딩형을 고를 때는 문이 부드럽게 밀리는지 체크하고, 위아래의 레일이 밖으로 적게 보일수록 외관이 깔끔하며 기술력이 발휘된 제품이므로 꼼꼼히 살펴본다.
♠ 침대 헤드는 원목ㆍ가죽ㆍ페브릭 등 소재가 다양하며 계속 쓰다가 이 부분만 리폼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바디는 자연미 나는 원목이나 블랙 컬러가 많이 선택된다. 침대의 생명은 매트리스. 침대에 앉을 때와 누울 때의 체중 분포가 다르므로 반드시 직접 누워서 편안하지 체크해야 하며, 누운 자세가 일직선을 이루는 것이 숙면에 좋다. 매트리스에 눕거나 손으로 눌렀을 때 스프링이 피부에 느껴지면 내장재를 제대로 쓰지 않았거나 내용물이 부실한 제품이므로 주의한다. 또 몸을 움직였을 때 소음이 얼마나 나는지도 체크 포인트. 가구브랜드에 따라서는 매장에 ‘매트 체험장’을 마련해 소비자가 다양한 소재의 매트리스를 마음껏 체험하도록 하므로 적극 활용해보자. 침대 아래의 서랍 유무에 따라 수납과 공간 활용이 달라진다. 방에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면 서랍이 달린 것이 실용적이나, 서랍 없는 단 낮은 침대를 놓으면 방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 식탁 식탁을 고를 때 집의 평수가 넓다면 주방 싱크대 색상과의 조화를 고려하고, 평수가 좁아 주방과 거실과 연결된 집이라면 거실 가구와의 일체감을 생각한다. 올해는 상판에 유리ㆍ대리석ㆍ펄 등 다양한 소재의 판넬을 덧대 청소하기 편리하고 인테리어 효과를 살릴 제품이 인기. 의자 역시 등받이 부분이 가죽ㆍ마 등 소재의 다양성을 가미했다. 의자는 자주 움직이는 특성상 무게가 알맞고 이음새가 견고해야 한다. 또 아이가 태어날 때를 고려한다면 식탁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제품이 안전성이 높다.
♠ 소파ㆍ거실장 거실의 주요 가구는 소파와 거실장. 두 품목의 색상에 일체감을 두면 공간이 넓어 보인다. 평수가 작은 신혼집에는 베이지ㆍ밀크브라운ㆍ화이트 등이 무난하다. 거실장은 먼저 거실 벽면 길이를 체크하고 홈시어터 구매 여부, tv의 크기를 정한 다음 선택하는 게 좋다. tvㆍ홈시어터의 선과 리모컨 등 부속품이 지저분하게 노출되지 않고 감춰지도록 기능성을 살린 제품이 실용적이다. 소파는 가격 때문에 가죽보다는 패브릭을 많이 선택해왔으나 관리ㆍ청소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카우치형이나 4인용 가죽 소재를 선택하는 신혼부부가 점차 늘고 있다. 소재는 따뜻하고 풍부한 인테리어 느낌을 주면서도 저렴한 패브릭, 관리하기 쉽고 가격 부담이 적은 인조가죽, 장기간 쓸 수 있으며 최근 유행 아이템인 가죽 중에서 선호도에 따라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