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연봉1억정도 되구, 저는 3천정도 되요.
전 너무 좋아하는 일을 하고있어서 그만 둘 생각은 1도없어요.
(여기서 연봉을 적은 이유는 자랑하려고함이 아닌 합리화도아닌동등한 상황은 아님을 알린거에요. 남편은 전업을 원하나 저는 그럴생각이 없어요.. 그런 제가 남편도 맘에 안들었나봐요..)
남편은 전문직이라 혹여나 집안일까지 하면 힘들어할까봐 제가 다 한것도 있었네요..
그게 하녀를 자초하게 된 출발점인가봐요....
(앞으로는 하녀처럼 살지않을게요. 역할 배분시작할게요..
돈 나보다 많이 버니까 내가 다할게. 라고 생각은 해본적 없고
안그래도 늘상 수술이라 힘들겠지.라는 마음이 컸고
전업해라해도 싫다면서 집안일까지 같이하자고 할 용기가 없었나봐요. 충고 감사합니다.)
욕도 많고 응원글도 많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참보고 웃었고 재밌는 글도 많고 걱정에 욕도 해주시고
처음 판을 적어봤지만 힘 얻고갑니당 ㅎㅎ
판은 본문보다 댓글보는 재미라더니
어쩜 말솜씨가 이리들 좋으신지요 ㅎ
욕이든 위로든 댓글 주신분들 모두 복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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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살다살다 수제비로 싸운 적은 또 첨이네요..
결혼한지 갓 1년이 다 되갑니다..
출근은 남편보다 빠르고 퇴근은 똑같아요.일하는 시간으로 따지면 제가 더 많은거죠..
밥먹고 나서 설거지 외에모든 집안일은 제가 담당하고 있어요.
살림이 서툴지만 정리정돈 및 쓸고닦기는 매일하고 있으며
화장실이 욕조식이라 금방금방 곰팡이가 피길래 3일에 한번은 꼭 락스 청소를 하구요.
음식은 서툴지만 책도 보고 친정에도 묻고 수첩에 레시피 적어가며 열심히하려고 해요.
저번주에 남편이 수제비가 먹고싶다고 하여퇴근하고와서 육수를 내고, 밀가루 반죽해서 냉장고에 좀 넣었다가 그 사이 야채썰고 등등 총 수제비 만드는시간이 1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물론 저도 배고팠지만 남편은 기다리는 입장이니 지겨웠나봐요.
남편 - 수제비 그거 뚝딱 하면 되는거 아니야? 아직 더 배워야겠네~
쓰니 - 뚝.딱? 그럼 오빠가 해봐~ 뚝딱이되나. 난 아직 어렵다구 했잖아
남편 - 아니 장난인데, 너무 다큐로 받아드리시네
쓰니 - 매번 그러잖아, 그거 10분만하면 되는거 아니냐, 뚝딱 하면 되지.
간단하게 금방 해봐봐.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또 똑같은 반찬은 안먹으려하잖아.
남편 - 남들도 다~한다. 그냥 수제비를 한시간동안 만들길래 말 해본건데 왜저러냐 진짜.
이렇게 일단락 되었어요. 그 이후 저는 음식을 빨리 만들 수있게 최대한 전날 만들어놔요.
육수나 이런거요. 피곤해도 꼭 만들어놓고 자는 버릇이 생기더라구요.
남편도 그런 모습에 미안했던지 쌀도 씻어주고 쓰레기도 버려주고 하더라구요.
참 고마웠어요.
근데 사건은 어제입니다.
시어머니 혼자사시는데 수제비가 먹고싶은데 1인분만 하기 좀 그렇다며
저희보고 먹으러 오라셨어요.
시댁 가자마자 주방에 계시길래 인사드리고 손씻고 일을 도와드리기 시작했죠.
그러고나서 셋이 앉아서 맛있게 먹고있는 와중이었어요.
남편 - 엄마, 엄마는 내가 수제비 먹고싶다고 하면 몇분만에 해 줄 수 있어?
시어머니 - 몇분? 음.. 모르겠는데 좀 걸리겠지.
남편 - 1시간걸려?
시어머니 - 에이, 그렇게는 아니고 한 20-30분??
남편 - 저 쳐다보면서 " 20분이라는데?"
이러는거에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진짜 욕 참고참고 참다가 집에 오는길에 앞으로 오빠 밥 오빠가 쳐해드시라고 했어요.
그러고 오늘 제 것만 딱 해먹고 남의 편은 먹든말든 신경안쓰고 있네요.
배고픈지 수납장만 열었다 닫았다 하는데 시켜먹든지 하려나봐요.
전 최소한 맛있다라고는 못해줘도 퇴근하고 와서 잘 안되는 요리를
인터넷 다 찾아가면서 그래도 노력은 하고있구나.
수고하구나 이 마음은 바랬거든요..
당분간은 제 밥만 딱 해먹고 치우고 하려는데
너무 몰상식한 짓인가요?
어떻게 현명하게 혼내주면 좋을까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