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목도리가 자선 경매에서 100만원에 낙찰돼 화제다.
1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04 마니아 페스티벌’ 행사 가운데 하나인 ‘묻지마 경매’에서 서태지의 바둑판 무늬 목도리는 이날 경매 최고가인 100만원에 낙찰됐다.무선작동완구(r/c)마니아로 알려진 서태지가 r/c를 조종할 때 착용했던 이 목도리는 서태지 팬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시초가 1000원에 시작된 경매는 처음엔 1000원 단위로 올라가더니 급기야 2만원까지 불어나면서 단번에 100만원까지 솟구쳤으나 행사 주최측이 경매 과열을 막기 위해 정해 놓은 상한가가 100만원이어서 이 가격에 결정된 것이다. 이날 100만원을 부른 경매 참여자만도 11명이 돼 주최측은 낙찰자를 가리기 위해 구두 협의를 제안했고, 이들은 가운데 2명이 가위 바위 보로 최종 낙찰자를 가렸다. 서태지 목도리는 결국 28세의 여성에게 돌아갔으며 이 여성은 현장에서 현금 100만원을 주고 목도리를 손에 넣었다.
서태지 목도리 경매에 걸린 시간은 40여분으로, 다른 경매 소요 시간이 5분을 넘기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목도리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서태지컴퍼니 관계자는 “서태지의 바둑판 무늬 목도리를 구입하려는 팬들이 많다는 것은 알았지만 낙찰가가 100만원까지 갈 것으론 예상하지 못했다”며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된다”고 설명했다. 이 목도리의 원래 가격이 얼마인지는 서태지만이 알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