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Y야
Mason
|2019.09.05 17:44
조회 611 |추천 0
Y에게 보내고 싶었던 편지
안녕 Y야 오늘은 너에대해서 글을 쓰고 싶어졌다.
사실 우리가 안본지 정말 오래 된것 같다.
난 미국산지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내가 미국오고 넌 필리핀에 가서 영어 공부하고
캐나다를 가서 내가 한국을 가서도 못봤던것 같아.
작년즘 부터 난 캐나다에 널 보러 가고 싶었는데 결국 한번을 가지 못한게 지금은 너무 아쉽게 생각이 든다.
캐나다에서 네가 영주권까지 받고 사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자랑스러웠어.
너는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이유를 항상 의심했지만 솔직히 처음에 대학교에 신입생으로 들어온 너를 보고도 너무 좋았지만
그후 너랑 이야기도 해보고 너의 생각과 곧은 성격을 보면서 반했었지.
그때 부터도 넌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잘할수있는 아이라고 생각했던것 같아.
그런게 너의 매력이였고 돌이켜 보면 내가 너에게 적극적으로 다가 갔지만 네가 밀어냈던건 너만의 이유가 있었지만
결국 모두 나의 문제라 생각했었어 결국 난 너의 친구와 사귀었던 사람이고 항상 너만 바라보며 기다렸던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물론 나의 능력이나 매력이 너에게 부족했었던게 가장 큰 이유이지 싶다.
사실 오로지 너의 이유 때문은 아니지만 군대다녀와서 지금까지 했던것들이 너를 의식해서 했던것들이 많았다고 생각해.
군대갔다온 사람들은 왜 이렇게 패션센스도 없어지고 하냐해서 난 그 감을 잃지 않고 더 패셔너블한 사람되려고
군 전역하자마자 인터넷 의류 쇼핑몰도 바로 시작했었고 군에 갔다와서 미국 오기전 너에게 고백했을때 또 차이고 나서
미국에 다녀와서 정말 다른 모습이 되어 다시 고백하겠다고 다짐도 했었던것 같아. 물론 군에 있을때도 정말 멋진사람 되어서 나오고 싶었었고.
그래도 하나하나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너를 내 기억에서 꺼내 보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쓴다.
내가 너를 처음 본건 2004년 네가 신입생으로 우리대학을 들어 오면서 였지.
키가 거의 180정도가 되는 너를보고 누구도 눈길을 안준 사람이 없을정도로 누가 보아도 튀어 보이는 아이였지.
물론 한 미모도 했지만 너의 시원시원한 성격에 나도 관심이 많이 갔던게 사실이야.
하지만 같이 어울릴 기회도 없고해서 친해지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네가 전에 잠깐 썸탓던 아이에 대해서 우리가 이야기 했던게 기억나나?
그래서 난 그애랑 그 이후엔 연락을 하지 않았고 너에게 더 호감이 생기게 되었었지. 사실 네가 이야기한 그아이에대한 이야기가 대부분 맞았었거든.
그후 너와 친해지기위해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나였는데. 어느순간 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거야.
사실 나도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사람이긴 했지만 나보다 그사람이 더 나아보이더라고. 내가 그전에 떨어졌던 예술대학을 다니고 키도 나 보다 크고
그래서 아쉬웠지만 너의 행복을 기원하기로 하고 나는 나름대로 또 신입생중에 가장 인기있는 아이를 만났었지... 근데 그게 너와 같은 학교를 나온 친구였고
내가 몰랐던것은 아니지만 그게 나중에 네가 나를 남자로 보지않는 핑계꺼리가 될지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것 같아.
너보다 세살이 많은 나였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아직도 난 어렸던것 같다. 결국 그 만나던 친구와도 잘 못지내고 헤어진것도 다 나의 탓이었거든.
그렇게 2004년이 지나고 2005년이 되어서는 학교도 졸업할것이고 군대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대를 했었지.
그맘때즘 넌 너와 정말 잘 어울리는 패션모델일을 시작해서 내가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를꺼야 나도 연기자를 꿈꾸며 그쪽생활을 오래 해왔었지만
넌 탈렌트도 남달랐고 정말 잘될것 같았거든. 그래서 넌 광고도 찍고 런어웨이 모델도 하고 ㅎㅎ
아무튼 내가 군대를 가기전에 그래도 너와 연락을 하면서 지내서 좋았었어 결국 군대를 가서 편지도 받게되고 네가 소설 책을 좋아하길래 나도 책을 군대서 읽게 된것 같아.
네가 좋아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라는 책을 내가 처음 접했고 네가 좋아했던책' 반짝 반짝 빛나는' 이라는 책 네가 선물로 준거였는지 추천만 해줬는지 기억이 나질않지만
살면서 그런 소설책 한권 읽지 않던 내가 그 책들을 읽고 신세계를 만난것 같더라고. 그전에는 유명소설은 그냥 영화로 나오니깐 2시간정도로 그런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멋진 장면등을 볼수있는데
뭣하러 몇일 동안 집중해서 읽어야하는 책을 봐야하는가 했었건든. 진짜 중학교 이후엔 책을 읽어본적이 없었던것 같은데 말이야 ㅎ
그런데 네가 읽는것을 보고 따라해 보니 책에는 또다른 재미가 있더라고 그건 무한한 상상력이라고 해야되나?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밀한 묘사가된 책 구절구절이
정말 영화를 내가 보는듯한 느낌이 들정도 상상이 자연스레 되더라고 네가 내게 주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먼 북소리' 아직도 읽지는 않았어 그건 정말 아끼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
소설이라기 보다는 기행문이니까 여행을 떠나기전에 읽어보고 싶었는데 아직도 그 유럽쪽으로 여행을 하지 못했네 ㅎ 같이 읽은 책이니 같이 여행을 하면 참 좋았을것같다.
그렇게 내 군대 생활을 잘 마치고 전역해서 난 바로 인터넷 의류 쇼핑몰을 시작했지. 군에 있으면서 정말 구상도 많이하고 꼭 바로 실천으로 옮기고 싶었거든.
안그러면 군대에서 2년이라는 시간동안 고민하고 생각했던게 너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근데 하필이면 인터넷 의류 쇼핑몰이냐고?
네가 나 군대 가기전에 진짜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 남자들은 군대만 갔다오면 패션센스가 아저씨처럼 바뀐다고 ㅋ 그래서 나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을 했지.
항상 난 너에게 잘보이려고 여러면에 노력했는데 너는 잘 모르겠지? ㅎ 아무튼 그렇게 내가 열심히 준비해서 시작했지만 뭐 처음부터 잘되고 그런것은 아니였지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면서 하다보니 조금 자리를 잡아가는것 같더라고 그러면서 너도 가끔씩 보면서 영화도 보고 듣지 말아야하는 너의 연애 상담을 내가 들어주곤했지.
난 그런데 그런게 전혀 기분이 나쁘고 그러진 않았어 그래도 네가 나를 편하게 생각한다고 생각했고 그게 난 오히려 좋았던게 이미 패션모델을 열심히 하던 네가 많이 바쁜와중에도
내게 시간을 내주곤했으니깐. 사실 네가 영화는 원래 사귀는 남자아니면 둘이 안본다는 너의 말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거지란 생각을 꾸준하게 했던것 같아.
그렇게 2007년에 군을 전역하고 너에게 몰래 집앞에 가서 선물도 놓고 오고 한번도 꽃다발을 남자에게 받아보지 않았다는 너에게 처음으로 꽃다발을 주고 그렇게 나의 마음을 표현할때마다
너의게 부담을 주는건 알고있었지 네가 언젠가 이미 난 친구의 남자친였던 사람이란 핑계도 있었고 날 사귈 남자로는 보진 않는다고 네가 이야기를 했었으니...
그래도 내가 적극적으로 한번 대쉬를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포기하자 이런 마음으로 2009년 내 생일 5월 18일에 너를 만나서 밥먹고 영화를 보았지.
그러고 나무라는 커피숍에서 내가 오늘 생일이라고 이야기하자 몰랐다며 미안해하는 너에게 내가 일부러 그냥 이야기 안하고 만난거라고 했지
생일이였던 나에게 네가 가지고 다니던 행운의 돈이라며 2불짜리 미국 지폐를 주고난후 난 정말 기분이 좋았어 (아직도 잘 가지고 있단다)
그래서 정말 용기내서 너에게 다시한번 정식으로 사귀어 보자 나에게도 기회를 한번 줄수없겠냐고 했고 내 생일이었던걸 감안해서 단호하게 그자리에서 싫다고는 하지 않았었지.
오빠 생일 이기도 하고 자기가 나에게 키스를 해 줄수도 있겠지만 그게 무슨의미가 있냐고도 했었던것 같고ㅎ 벌써 10년도 더 된이야기네...
넌 사실 부담스러워했고 그날은 생각해 보겠다고는 했지만 난 사실 결과는 알고있었어 그냥 오빠 동생으로만 지내고 싶다는거 그리고 남자로서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는 너의 솔직한 심정.
그래도 다음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너에게 정말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이야기 했었지만 결국 넌 더 부담스러워져 이제 연락 차라리 안하고 지내는게 좋겠다고 했었지.
그래서 결국 나도 어쩔수없이 포기를 했고 미국에 가서 정말 멋진사람이 되어서 돌아올테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해 크리스마스를 지나고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로 유학을 하게됐지.
근데 그게 벌써 10년이 되간다는게 너무 신기하다. 그 이후로 널 못본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난 가끔 연락하면서 보니까 네가 필리핀으로 유학가서 캐나다 갈때까지 다시 연락이 잘됐던거로 기억해.
나야 뭐 그렇게라도 너와 계속연락을 하고 인연을 끈을 놓고 싶지 않았거든 ㅎ 너는 모르겠지만 친구들에게 연애는 너와 못했지만 결혼은 꼭 나랑하고 싶게 만들꺼라고 다짐했었거든.
근데 캐나다를 가서 네가 또 좋은 남자를 만난것 같길래 아 이제 그런 기회는 오지 않겠구나 했지. 그 맘때즘인가 해서 나도 좋은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했고 제작년에 별거를 하면서 돌싱이 되었지.
한 2년간 이혼문제에 법정싸움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면서도 네가 시작한 인스타그램으로 너의 소식을 보면서 조금은 힐링이 되었었어 정말 당차게 그 추운 캐나다 캘거리에 살면서 영주권까지 따고
정말 멋져 보였거든 난 뭔가 인생을 타협하면서 자기합리화 하면서 살았지만 넌 정말 내가 본받고 싶을정도로 너의 삶을 네가 주인인것처럼 살고 있더라고
그래서 너에게도 물어봤지만 꼭 캘거리에가서 너를 만나보고 싶었는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더라고 작년에 정말 고민 많이 했거든 근데 겨울에는 좀 힘들것 같아
이번년도에 좀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그게 시간이 좀 지나니 너가 한국을 가있더라고 그래서 한 한달 정도 있다가 오겠지 했는데 몇달정도 있는것 같더라고
그래서 아 이번에는 좀 길게 있는구나 했지. 난 사실 가면 내차를 가지고 로드트립으로 거기 캘거리 까지 국경 넘어서 가보고 싶었거든. 너한테 서프라이즈도 하고...
근데 이제 그런 서프라이즈 할수있는 기회가 없겠네. 네가 먼저 나에게 더 큰 서프라이즈를 주었으니까.
오늘 아침에 언제나 처럼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보고있는데 뭔가 내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글이 보이더라고
인스타그램에 네가 글올린건데 부고에 대한 글이여서 난 당연히 너희 부모님중 한분이 돌아가셨나보다 생각하고 넘어가려는데
망자에 너의 이름이 있는거야. 난 내가 뭔가 착각을 한건가 몇번을 보고 또 봤어 근데 그게 바로 너 더라고.
몇일전까지 제주도에서 너의 긴 기럭질 뽐내며 사진을 찍어 올린 너인데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이냐고 말이야.
그렇게 다시보고 다시봐도 너의 이름이 거기에 있고 댓글에 너의 동생이 써놓은걸 보고 그게 현실이라는것을 깨달았어
너무 황당해서인지 오랫동안 너를 보지 않아서 인지 눈물이 나지도 않더라고 사실 작년에 큰이모 돌아가시고 친할머니 이번년에 돌아가시고
미국에서 가장친한 형님의 아버님 그리고 한국에서 어릴적부터 친해서 내 결혼식에 피아노연주 해주었던 누나의 아버님도 돌아가셔서
아 이제 주위에 한분한분씩 돌아가시는구나 우리 부모님이랑도 좀더 연락 자주하고 뵈러 가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고 벌써 한 3년 못뵌것 같네.
근데 넌 아니자나 넌 아직 어리고 꽃다운 나이고 너무너무 눈부실때인데 이건 너무 하다
정말 착하고 명랑하고 꾸밈없고 내가 좋아하는 외모까지 내가 좋아하는건 다 갇춘 너인데 그런 너를 10년간 한번 보지않고 내인생을 보내왔다는게
너무 한심하고 이번년 들어서 조금 여유가 생겼을때 너한테 한번이라도 찾아갔어야 했을 나에게 너무 실망스럽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것도 아니고 그렇게 바빴던것도 아닌데 정말 내가 왜 그전에 내가 정말 좋아하던 너를 보러가지 않았던걸까... 이제는 볼수없는 너를...
너의 소식을 접하고 너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할것 없이 너의 삶의 흔적을 하나하나 찾아보았어 전에 군대 있을때 보내지 못했던 편지부터 너와 만났던날을 기록했던 다이어리 까지 말이야.
네가 편지를 주었던것은 한국 부모님댁에 있어서 보지 못했지만 한국에 가면 꼭 찾아볼꺼야 그 길다란 손으로 편지를 써서 보내준 나에겐 정말소중한 너의 정성이 들어간 그 편지...
그러고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쓰고 있어 참 바보 같은 오빠지? 사실 내가 너에게 큰 의미가 되는 사람이 아니였다는 사실에 실망한적 많았지만 그래도 그게 내가 더 나은 인간이 되야한다느 원동력이 되었어
언젠가 너에게 정말 멋진 남자 결혼하고 싶어지는 남자가 되는게 꿈이였으니깐 다시는 친구의 남자친구라서 남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 하지 못하게 말이야.
늦었지만 한국의 친구에게 부탁해서 화환을 보냈어 미국에 있기도 하고 여권도 유효날짜가 지나서 새로 만들어야 하거든(네 덕에 오늘 가서 만들었다. 전부터 만들어야지 했는데 이런일이 있기까지 사람이 그렇더라.)
사실 내가 갈수있어도 직접 가지는 못했을것 같다. 어떻게 널 볼수있을지 모르겠더라고 너에게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아님 갑자기 일이 생긴건지 친구에게 직접 가보라고 하고도 싶었지만
나의 궁금증을 풀어서 상황이 달라지는게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너에게 처음으로 꽃을준 남자이니까 마지막에도 내가 꼭 꽃을 보내주고 싶더라고 네가 그꽃을 보고
처음 내가 너에게 주었던 빨간 장미꽃 25송이인가? 기억하려나 모르겠다. 돈이 많지않아서 그때 꽃도매시장에서 너의 나이 숫자만큼 사가지고 갔던걸로 나는 기억하는데 넌 좀더 좋게 기억했음 좋겠다.
네가 하지못했던것 이루지 못했던것 오빠가 이루면서 살아볼게 그러다 보면 네가 좋아하는 사람에 가까워 지려나? 전에 보니까 위너의 마이노가 너의 이상형이라고 하던데 그건 좀 힘들겠다.
지금도 페이스북에 네가 캐나다 캘거리 집에서 김치담는걸 보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 저 김치도 하나 못먹어 보았네 넌 정말 내가 좋아 안할래야 안할수 없는 그런 사람같다.
마지막으로 네가 인스타그램에서 라이크를 눌러주었던 사진 라스베가스 가면서 멋진 석양에 멈춰서서 찍은 사진인데 네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나의 모습이 그 사진이라 기분이 좋다.
너는 너여서 정말 좋은 사람이였고 만약 그동안 많이 아팠던거였음 이제 아프지 않고 마음도 아프지 말고 좋은곳에서 행복하게 마음정말 편안하게 지내.
너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네가 떠날때까지 웃음지으며 찍었던 제주도에서의 너의 사진을 기억하며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갈꺼야.
너무 보고 싶다 사랑하는 나의 Y야.
2019-09-04
15년간 짝사랑 했던 Y 의 친한 오빠 M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