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가 글을 써본 적이 없어서 혹시 모를 미숙한 점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학생이고, 현재 고등학교를 재학 중입니다. 외모에는 솔직히 관심 없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잘 보이고 싶은 사람도 없구요. 앞에 제목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마른 편이 아닌 여자입니다. 근데 이것만으로 계속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게 너무 신경이 쓰여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걸 수도 있겠지만요.
사실 얼마 전에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데(여자분이십니다) 10kg만 빼면 딱 예쁠 텐데, 5kg만 빼자고 하시는 거에요. 그리고 몸무게를 물어보시더니 놀라시더라구요. 키에서 100을 뺀 거에 약간 안 되는데, 학생이 그러면 안 되나요?과체중도 아니고 표준 채중인데요. 굳이 '자기관리'를 해 가면서 공부까지 해야 할까요.
저도 제 몸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맞습니다. 지방덩어리들 다 불태워버리고 싶고, 다이어트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남들이 굳이 거기에다가 뭐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주변에서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 하라고 하면 이해가 되는데, 미용을 위해 하라고 하는 게 제일 기분이 나빠요. 저는 이미 아, 내 몸이 아름답지 않은 거구나 하고 탄수화물도 안 먹어보고 학교 마칠 때 11시 반이라도 줄넘기 하고 들어가고 별 짓을 다 해봤어요. 그리고 좀 생각해 봤던 것 같아요. 주변 친구들도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끼니를 거르는 일이 비일비재해요. 사람이 미용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할까요.
아름답기 위해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애초에 그 '아름다움'의 기준이 비현실적인 건데, 그 틀에 사람을 끼우려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다들 '뚱뚱한' 것을 가리려고만 하죠. 혹시 빅사이즈 비키니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대부분이 레이스와 프릴로 배 부분, 허벅지 부분을 가립니다. 과연 '뚱뚱한' 것이 아름답지 못한 것일까요? 아니면 사람이 처음부터 모두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요?
갑자기 새벽에 담임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마음에 걸려 글을 써봤습니다. 진짜 짧게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