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를 잘 안보고 살았는데최근에 나름 큰 티비가 옵션달린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티비에 유튜브 기능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ㅎㅎㅎㅎ곡에 맞에 악보가 띄워진 영상 보는 걸 좋아하는데지금은 멘델스존으로 고르고~ㅎㅎ 느린 악장으로 감성을 더 살리며...타이핑을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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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년만에 전화가 와서 갈 곳이 없다는 아저씨를...저는 자연스럽게 집으로 오라고 했어요정말 지금도 제 번호보다도 익숙한 그 번호를 보자 마자...어두운 시각 운전하는 중이었는데,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사무실이 망한 이후로 가족의 일도 겹쳐 아직도 원래의 삶으로 복귀 못하고 버티는 중이라고 하더라고요게다가 집도 잃어 며칠 동안 친구집에 있었다고 하더라고요당시 투룸에 살고 있던 저는 각 방 동거를 시작합니다물론 사랑의 감정은 많이 식었던 거 같아요..하지만 여전히 너무도 애틋하고... 가족 이상으로 편안함...그리고 잠시만 잘 버티고 무조건 이별에 성공해야한다라는 자신에게 던지는 세뇌 등.모순점이 있기는 하지만 당시 제가 내린 결론은 각 방 동거였습니다
저의 일과는 돈 없으니 밥은 다 해먹고,전공 관련 책과 잡지 등 열심히 읽고, 연습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하고, 레슨 받고~ 무료 공연이나 저렴한 공연 찾아다니며 공부하기도 하고...아저씨는 저를 배려하려고 잘 시간이나 되어야 들어왔어요.아침은 가끔 같이 먹기도 했지만요그래서 종일 있었던 일이나, 오늘 공부한 거를아저씨한테 막 신나서 얘기하다가...제 방으로 돌아와서 자고..ㅎㅎ 아저씨도 제 의사를 존중해 스킨십을 강요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남자가 생겼어요몇 년간 알던터라 어느 정도 상대의 호감을 느끼고는 있었지만,저보다 어린데다가 동안인 그 사람이 별로 였어요 ㅎㅎㅎ연하남이라고 할게요...근데 술이 잔뜩 취한 상태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됩니다.그 때 저는 떼거리에서 빠져나와 친구 한 명과 둘이서만 3차를 온 상황이었고연하남은 친구 떼거리와 흥에겨워있던 거 같아요.그 연하남은 그냥 제 테이블로 옮겨 저만 보고 이야기하고...취중에 든 생각은 얘한테 정확하게 아니라고 말해야겠다였어요그래서 친구를 보내고 둘만 남게 되었는데,아니 그냥 엄청나게 대시하는데 게임 끝났어요 *^^^^^^^*일주일 후에 다시 만나 만나보자고 제가 답변을 하고... 연인사이가 되었습니다
근데,우리집에는 아저씨가 있었어요집에서 나가달라고 했어요진짜 이런게 쓰레기 아닐까 싶을 정도로얼마되지도 않는 짐을 싸서...아저씨랑 나 진짜로 헤어져야 한다 제발 당장 나가달라....
연하남은 저를 정말 사랑해줬어요힘든 얘기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하고저도 그렇게 만들더라고요 그런데 곧 저는 힘들어졌어요연하남은 딱 월급을 위한 회사생활을 할 뿐목표나 여가 등이 없었어요그래서 종일 연락하는 그런 것들이 저를 속박당하는 기분이 들게했어요만나기 시작하고 곧 너무 힘들어졌던 거 같아요게다가 술에 취하면 과격해지고 해서는 안될 말도 많이 하더라고요...1년 이상 만나기는 했는데, 제 마음이 오래갔던 건 아닌 거 같아요
연하남에게 헤어짐을 이야기했지만 연하남은 받아들이지 않는 그런 상황 속에저는 작은 상가를 얻어서 레슨실을 꾸미고 있었어요어떻게 어떻게 겨우 하다가... 방음에서 막히게 되었어요돈을 좀 들여서 업체에 맡겨버리면 될 일이지만돈이 없었거든요... 지금도 없어요 하하
아저씨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진짜 아저씨는 또 아무렇지않게 도와줬어요그냥 다 해줬어요저는 정말 죄인모드로 최대한 시키는 일 하고 그랬어요거의 마무리될 시점에 연하남이 레슨실로 찾아 왔어요연하남은 제가 오래만난 남자가 있고 나이가 좀 있다..정도를 추측하고 많이 묻고 신경 엄청 많이 쓰고 그랬었는데거기가 1층이라 유리창으로 안이 보였나봐요두 눈으로 보니 나이차이가 확 보였겠죠
연하남은 집으로 돌아가서 술을 잔뜩 먹었나보더라고요저에게 다 폭로해버리겠다는 협박문자를 가득 남겨두었더라고요차단해두었던 번호로 제가 전화를 걸어 최대한 연하남의 심경을 건들지 않도록 말을 다 들었어요온 몸이 떨리며 공포가 심하더라고요두 시간 정도 협박하고 울고 반복을 하더니 술에 너무 취했는지 전화기를 켜둔 채로 잠이 들더라고요곧 코고는 소리가 났어요저도 그 소리를 듣다 지쳐서 잠이 들었고잠깐 깼는데 여전히 폰이 통화중 상태더라고요 4시간쯤 찍었는데...전화를 끄고 전 다시 잠들고...
다음날 낮시간이었나, 미안하다는 연하남의 톡이 와서 전화를 걸었어요연하남은 본인이 저를 4시간 동안 괴롭힌 걸로 알더라고요저는 순간 이걸 활용?해서 폭로가 안되도록 해야겠다고그 와중에도 머리를 써요...하하....그래서 연하남이 생각하는 걸 그냥 부정하지 않고내가 미안하다고 했던 거 같아요연하남은 나중에... 어제는 너무 화가나고 술을 먹어서 그랬고 미안하다내가 폭로를 해서 너를 괴롭히는 일은 그래도 도저히 못하겠다잘 지내라...라는 내용으로 장문의 톡이 왔더라고요
그리고 또 아저씨와 붙었어요벌써 몇 번째 이별 실패인가아저씨는 이번은 진짜 마지막이다더 이상의 방황은 안된다..라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