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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참견 부탁드립니다]

hooodooo |2019.09.11 20:52
조회 479 |추천 0

남자 친구는 저에게 정치적 스탠스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봐줬으면 한다고 합니다.

저는 중도라고 생각해 왔는데,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들이 있다면 몇몇 주제를 말해왔구요.. 왜 나의 성향을 다시 생각해보라는 것인지 힘들었고, 지금도 혼란 스럽습니다.


그 분은 제가 말하는 것, 단어 선택의 방식이 극단의 방식과 닮은 점이 있다고 합니다..이 한가지 이슈가 굉장히 크게 다가올 뿐, 나머지는 좋습니다. 


아래 대화 내용 읽어보시고, 떠오르는 생각을 말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본문 중, 제 이름은 편의상 [중동]이라고 명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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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20대 후반 여자이고, 1년 반 만난 30대 중후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정치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 배경을 좀 더 말씀드리자면, 저희 부모님 집안 모두가 극단의 빨간깃발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어려서 부터 저는 그런 모든 것들이 견디기 어려워 어떤 색을 띠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으로 되었구요. 그래서 스스로를 중도라고 생각하고 있고, 행동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에게 저는 중도가 아니며, 빨간 깃발과 비슷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의 정칙적인 성향을 규정하는 것 같아 힘들었고, 지금도 혼란스럽습니다.


저도 연애 경험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인 성향으로 이렇게 힘들어 본 적은 처음입니다. 

제 생각은, 사람은 변화하기 정말 어려운 사람이므로

누군가와 인연을 맺을 때, 그 사람의 어떠한 행위가 받아들이기 많이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면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성향입니다. 


그 분은 제가 말하는 것, 단어 선택이 본인이 싫어하는 극단의 사람들과 매우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 한가지 이슈가 굉장히 크게 다가올 뿐, 나머지는 좋습니다. 

여러분의 연애에도 정치적인 성향 때문에 언쟁하는 이런 일들이 있으신가요?


========================================================================================(( 원래 위와 같이 시작하려고 했으나, 아래와 같은 사유로 인하여 변경합니다 ))


남자친구는 정치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 이 말은 빼시죠. 저에게 있어서 중동이도 정치색이 강합니다..의미 없는 비난인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저에게 저는 중도가 아니며, 빨간 깃발과 비슷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의 정칙적인 성향을 규정하는 것 같아 힘들었고, 지금도 혼란스럽습니다.

 -> 중동이는 본인이 어떤 스탠스인지 아는 게 우선일 것 같아. 어차피 내가 이렇게 저렇게 말을 해도, 중동이는 거부감만 느끼게 될 거야. 요즘 우리가 그렇듯이. 내가 농담 식으로 말을 해도, 진지하다고 말을 해도, 중동이는 아니라고 늘 그러니까.


 => 나는 이렇게 말했어. 스스로 규정해 달라고. 본인이 어떤 스탠스인지 아는 게 우선일 것 같다고. 



그 분은 제가 말하는 것, 단어 선택이 본인이 싫어하는 극단의 사람들과 매우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 한가지 이슈가 굉장히 크게 다가올 뿐, 나머지는 좋습니다. 


 => 싫어한다는 표현을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어떻게 자꾸 내가 안한 말들을 하는 건가요..바로 이 부분이 힘든건데..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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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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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오빠가 계속 낚시 가고 싶어했는데, 내가 그걸 빌미로 안간다고 말해서 기분이 상했다는 걸 몰랐네.. 정말 미안해~ 낚시 가서 나랑 즐겁게 놀기위해 일도 혼자서 다하고 고생했는데 ..

그걸 생각 못해서 오빠가 나를 괜히 미워한다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내 감정이 격해진 거였고..

아무튼, 내가 잘 헤아리지 못해 미안해~

그리고 오빠가 말한 자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어,

오빠 집 이니까, 오빠 자유가 중요한거겠지. 집을 청소하는 건 자유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내 표정이 오빠를 자유롭지 못하게 한거였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어.

1달 동안 오빠 집에 안들어 갈게. 오빠가 제안한 것도 받아들일게.

 

나는 내일 집에 내려가려고, 밥 잘 챙겨먹고, 잘 자고, 좋은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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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다만 우리의 다름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는 중도라고 하지만, 대부분 우측의 의견에 동조했었어. 내가 일일이 예를 들고 싶진 않아.

본인의 의견과 양쪽의 의견을 비교해보면, 알 거야. 중도란 건 어느 쪽에도 쏠리지 않는 것인데,

중동이는 대부분 우측 의견을 말해왔어.

 

한쪽 의견에 대부분 결을 같이 하는데, 그것이 어떻게 중도일 수 있겠어.

 

나는 우측의 표현 방식이 많이 힘들어.

그들이 싫은 게 결코 아니야. 물론 몇몇 국회의원에게는 경악을 하지만,

싫어하는 건 아니야. 어떻게 저럴 수 있지. 나는 저들과 어울리기 힘들구나. 그런 느낌인 거지.

 

중동이는 본인이 어떤 스탠스인지 아는 게 우선일 것 같아. 어차피 내가 이렇게 저렇게 말을 해도,

중동이는 거부감만 느끼게 될 거야. 요즘 우리가 그렇듯이. 내가 농담 식으로 말을 해도,

진지하다고 말을 해도, 중동이는 아니라고 늘 그러니까.

 

중동이는 어느 쪽의 의견과 주로 일치하는지, 왜 그런 생각들과 본인이 닮아 있는지.

그걸 아는 게 우선인 것 같아. 혹은 정말로 우연히 그들의 의견과 결을 같이 한다면,

굳이 스스로 한쪽을 택한 게 아니더라도, 그들과 닮아 있는 걸 테니까.

 

간단히 한번 다시 말하면..그냥 현재 우리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어떤 것들이 힘든지. 중동이는 어떤 것들이 힘든지.

중동이는 왜 그들과 같은 생각을 말하는지.

나도 그런 생각들과 어떻게 대화할 수 있는지.

 

중동이는 아마 나의 힘듦을 잘 이해하지 못할거예요. 왜 우측의 표현방식이 아픈지.

나도 어떻게 하나하나 다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단순히 이렇게 상정해봐요.

 

조국의 딸이 타키였다면. 타키가 몇몇의 의혹을 받는데,

온 세상이 타키를 욕하고 손가락질하고,

아직 밝혀진게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수사도 이미 진행하고 있는데 말이죠.

적법한 절차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왜 부가적인 욕을 먹고,

사생활이 공개되어야 하는지.

타키가 얼마나 아파할지.

 

(이것도 또 다른 얘기라고 할 수도 있어. 타키랑 사람이랑 같냐고.

무언가를 비유하는 이유는 어느정도 다르기 때문이예요.

동일한 것을 비유나 비교할 수 없죠..)

 

그런 아픔을 염려하지 않는 그들의 표현방식이 나는 한없이 비인간적으로 느껴져요..

중동이는 그런것을 보고 '아니 장관 후보니까 그럴 수 있어. 감수해야지'

라고 할때도 나는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의 아픔을 당연시 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말하는 것이.

그런 표현들이 쌓여서 나는 때로는 중동이는 대화하는 것이 두려울 때가 있어요..

맞아요 나의 예민함을 탓해도 좋아요..하지만 나는 그 표현들로부터 아프지 않는 방법은

그런 표현들을 듣지 않는 것 밖에는 없어요...그럴때면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져요..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 실수를 해도, 나는 그들의 인생이 가짜라거나,

장제원 의견이 가짜라거나, 사퇴해야 한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적법한 절차로 처벌을 받고, 반성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법은 그러라고 있는 것 이예요.

물론 대중으로써 욕할 권리도 있어요.

다만 어떤 욕들은 비인간적이어서 나를 힘들게 해요.

 

중동이는 나를 이해하기 전에, 중동이는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하고 정의했으면 좋겠어.

중도라고 하지만, 중도적인 의견은 없어요. 그럼 그것은 무엇일까요..

 

 

감정이 아픈 상태에서 말을 전달하면, 더 상처가 커질까봐 말을 안하고 있었어.

지금 내가 쓴 글도 중동이 한테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아.

하지만 절대로 중동이를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로 하늘에 맹세코 1도 없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우리가 어떻게 맞출 수 있는지 이전에, 우린 어떤 사람인가를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 느끼는 거 같아.

지금 시점은 말이야.

 

연휴 푹 쉬고, 부모님이랑 좋은 시간 보내구와요.

내가 좋은 방법을 찾아서 제시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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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생각할 거리를 던저주어서 고마워.

지금까지 오빠가 했던 말들과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봤어.

아래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야.

 

** 다만 우리의 다름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 다름이 커지는 것은 '다름'을 계속적으로 인지하고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해.

    마치 내 주위에 있는 빨간색 물체를 인식하기 시작하고 몰입하면 그것들이 크게 다가오니까.

    의식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해.

 

    나는 원래 우리가 많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고,

    사람이 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므로,

    내 스스로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아니라면 인정하고 이해하는 성격이야.

    그렇지만 오빠는 나와 다르므로 이 차이와 간격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

 

    안타깝게도, 나는, 오빠가 많이 예민해 하는 부분인 '정치적'인 견해에

    오빠와 다른 스텐스를 가지고 있는 사실이 오빠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생각해.

 

    나의 정치적인 생각에 대하여 내 자신을 돌아보라는 것에 대해 말해보자면,

    내가 생각하는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중도야.

    그렇지만 어떤 쪽에 더 치우쳐 있냐 생각하면 나는 중도 우파라고 말했었어.

    그걸 인정해왔고, 내가 중도우파라는 것을 완강히 부정하진 않았다고 생각해.

    다만, 우파라는 주장에는 부정했었지.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환경이야.

    나는 우파적인 성향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내 10대와 20대를 보내왔기 때문에,

    그 속에서 나는 그들과 '같은 편'이 아닌, '다르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 이었어.

 

    간혹 한국인 이지만, 미국 국적을 가진 이 중 자신의 정체성을 모르겠다며

    그 어디에도 잘 어울릴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내가 완전히 헤아릴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알 수는 있을 것 같은 느낌.

 

    사실, 나를 우파라며 놀리거나 화를 내는 오빠의 모습이 이해되지 않았어.

    나는 우리 가족, 아무개 씨 일가에서 제일 좌파성향이라고 불리는 사람인데 말야.

 

    내가 투표했던 유승민도 오빠는 우파라고 생각할 수 있어.

    나도 그가 우파였다고 생각해.

    하지만, 적어도 그 시점에 유승민은 현재 우파의 그런 입장들이 불편하고 싫어서,

    스스로 돈과 지원 모두 해줄 수 있는 안전했던 극우 진영을 나온 사람이고,

    그가 말한 경제정책들이 나는 마음에 들었어. 그래서 그 사람에게 투표를 한 것이고.

    (물론 철저한 정치적 분석이었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해석하지 않았어)

 

    그런데 오빠는 좌파에 동조하는 사람이므로, 내가 상대적으로 우파로 느껴지겠지.

    그것도 이해해. 그래서, 나는 오빠가 나를 이해해줬으면 해.

    내가 진정한 중도를 바란다면 그렇게 일컫을 수 있을 만큼 성장이 필요한 사람이겠지.

    아직은 나도 여러 방면에서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니까 말이야.

    나를 우파라고 단정 짓지 않았으면 좋겠어.

    장난이라도, 조중동이라고 놀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 정치적인 견해에 대하 더 말하자면,

    지금까지 나는 스스로 정치적인 견해만 보지 않고, 그 정치인이 어떠한 정책을 내놓는가에 대하여

    냉철하게 바라보고 그것에 지지하는 것이 국민이 할 도리라고 생각하고 행동했었어.

    그래서 편을 가르는 그런 어떠한 행위도 하기 싫었어.  

    누가 편을 갈랐던 편을 만들고, 편을 만든 사람들을 배척하기 위해

    또 편을 가르고, 그렇게 계속 편만 가르다보면 붕당과 동일한 결과를 낳는다고 생각했으니

    붕당은 조선을 멸망하게 한 원인이 되었고,

    그와 같은 과거를 답습하기 싫기에 어떠한 편에도 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는지도 몰라.

    지금보면 우리 정치는 진흙탕이 되어버린 것 같아.

    이런 싸움에서 나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서 현실을 차갑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하나 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건강한 것이라고 생각해.

    우리가 서로 입장이 다른 것 또한, 건강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해.

    어떤 것이든 그렇지만 특히 정치에서는 절대 진리가 없으니 말이야.

    다만, 그것을 하느냐 마느냐는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해.

 

    오빠가 예를 든 타키에 대한 비유는 나도 공감해.

    내가 유명해져서 타키가 그런 관심을 받는다면 나 또한 슬플거야.

    내 탓을 할 수도 있겠지. 이 상황을 멈추기 위해서 인정에 호소하고

    가능한 방법들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을거야.

   

    조국 본인이 잘못한것은 없다는 것은 나도 인정했어.

    그에 대한 언론의 시선이 나도 불편한건 마찬가지야.

    특히 수 많은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오보들, 자극적인 기사들.

    그런데 나는 그런 관심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 관심이 절대로 옳다고는 말하지 않았으니, 나를 오인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구혜선과 안재현의 휴대폰 메시지 내용을 읽고 이야기하는 행위 모두

    대상이 대중의 관심을 받을 위치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따라 오는 것이라는 말이야.

    아까도 말했 듯, 나는 그 모든 것들이 마땅히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옳다고는 말하지 않았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나는 조국과 구혜선 관련 지금의 관심과 기사들 모두 자극적이라고 생각해.

 

    지난 번 상황을 내 관점에서 차갑게 바라보자면,

    오빠는 우파적 성향의 사람들이 하는 말은 동조하지 않는 사람이고,

    하필이면 나는 오빠가 별로 안 좋아하는 조중동의 말들을 하는 사람이며,

    나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과 더불어 조중동을 싫어하는 감정들도

    나에게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내가 느끼는 것이 맞는지 아닌지는 오빠가 제일 잘 알겠지만 말야.

    나는 이것에 대해서 오빠가 생각해 봤으면 해.

 

    나는 스스로가 중도우파라고 생각하지만,

    오빠가 우파라고 말해도 이제는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하는 상황이야.

    그렇기에 나는 앞으로도 혼란스러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 붙이자면,

    나에 대한 오빠의 생각은 '정치'로 모을 수 있을 것 같아.

    정치가 오빠에게 이렇게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우리 상황이 이렇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

    대게 연인들은 이런 주제로 언쟁을 한다는 것을 많이 본적 없기에

    나는 사실 이 상황이 혼란스러워.

    보통의 경우와는 다른 주제이므로, 시행착오가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선례를 알 수 없기에 더 그렇겠지.

    오빠가 정치적인 것이 좋다면, 그런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자신 내면에 있는 그 에너지를 표출하고, 함께 어울릴 사람들을 만난다면

    오빠 인생에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해.

   

    조금 더 차가운 시선으로 이 상황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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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중동이가 우파의 입장을 대변한 예를 일일이 들고 싶지 않다고 했었는데..

여전히 본인은 중도적 우파라고 말하니까..

 

급식, 난민, 조국 이 세분야에서도 우파의 입장을 견지해왔어.

단순히 한 가지 사건에 대한 견해 때문에 내가 중동이를 우파적이것 같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야.

그래서 본인이 했던 다양한 의견들에 대해서 돌이켜 봐 달라고 말하는거야..

(또 이 세가지를 말해서 이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말아줘..

일일이 내가 예를 들어줄 것이 아니라..각자가 돌아봤으면 좋겠어..)

 

거의 대부분 우파의 의견을 말해왔어..그것을 인지했으면 좋겠어..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대부분을 극우파인 쪽과 의견이 일치되는데

그것이 어떻게 중도, 혹은 중도적 우파라는 것이지..?

 

어느 부분에서 중도적이라는 것인지 모르겠어..

 

 

 

이걸 단순히 정치적 스탠스일 뿐인건 아니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표현방식의 차이들을 말하기 위해서,

정치라는 비교 수단이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줘서 말하는 것 뿐이지..

 

큰 틀에서 말하자면, 국어적인 표현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른 것이지..

그걸 세분화하여 가장 크게 다른 지점을 찾다보니 그것이 정치인것이지..

 

우린 '정치'만 다르고, 남들은 서로의 '정치적' 견해를 노터치 함으로써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식의 방향성은

내가 제기한 문제와는 다른 해석인거 같아.

 

비유하자면, 우린 표현과 세상을 리딩하는 방식이 다른데, 그 다름을 구분하기 위해서 '정치'라는 필터를

적용했을때, 가장 다른점이 구분된다는 것이야. '정치'만 다르다는게 아니고, 정치적인 얘기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 필터를 적용할때 가장 많은 충돌이 일어나는까, 다름을 파악하기 위해 그 필터를 사용하는 것 뿐이야.

 

 

나 역시도 좌파쪽의 사람들과 얘기하면 우파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던 사람이야. 믿기지 않지?

극좌파 혹은 흥분한 좌파들도 쌍욕을 하거나, 자극적인 발언을 할때면 나는 늘 지나침에 반대해왔으니까.

 

'그런데 나는 그런 관심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 관심이 절대로 옳다고는 말하지 않았으니, 나를 오인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

 

그렇다면 따라오는 것인데 옳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야?

이건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어. 오보는 했지만 그건 따라오는 것이다. 그렇지만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욕은 했지만 그것은 따라오는 것이다.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이것 자체도 나에게는 우파적인 발언으로 느껴져. 인간이 인간에게 특정한 피해를 '따라오는 것이다'

라고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 거지? 여기 신이 있거나, 어떤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가 있어서,

'이런 부가적인 피해는 따라오는 것이다. 감당하라' 라고 어떻게 정할 수 있는거지?

 

중동이가 그랬자나. 우리 아빠가 장관인데 뭐 어때.

 

그런 개인적인 사고방식으로 타인에게 입혀지는 아픔을 짐작하는 방식이..

 

또 이렇게 되어가고 있어. 중동이의 대화 방식에서 내가 아픈게 무엇인지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나는 다시 또 아파. 이렇게 디테일하게 설명하는게 힘들어서 내가 정치적인 필터를 이용하는거야..

 

현시점에서 좌파적 시선을 가진 사람들(그것도 그나마 일부야..전부를 당연히 지칭할 순 없지)이

하는 표현방식이 나와 가장 맞다고 느껴지기 때문에..그 필터를 통하면 서로의 다른점을 명확히 파악하여,

어떻게 나아갈지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그 마음이 이해는 안되는거야..?

 

 

누군가의 말을 인용하는 것은 권위의 뒤에 숨는 것일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일부 기자 계층에서는

현시점의 한국 진보를 '사실상 유럽식 중도적 우파' 라고 평가하는 부분이 있어.

나 역시도 우파를 보수로 보지 않아. 한국 언론에서 그렇게 네이밍을 했기 때문에 따르는 것 뿐이지.

 

중동이는 왜 중동이를 중도적 우파라고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야?

대부분의 사례들에서 극우의 의견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음에도 말이야.

 

나는 뭐라고 불려로 별로 상관없어. 빨갱이라고 부르던, 극좌라고 부르던,

어차피 나는 대부분의 사례에서 뭐가 옳다라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타인이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지. 생각해봐 내가 언제 조국편을 들었지?

범법 협의에 대해서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편드는 것일까?

그것이 편드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나는 그것이 더 이상하다고 봐..ㅎㅎ..

당연히 법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어떻게 편향적인 것일 수 있을까.

 

잘 생각해봐. 나는 어느쪽의 편도 든 적이 없어. 양극단을 경계하는 것 뿐이야.

심각한 인심공격, 사생활침해가 무섭다고 말할 뿐이야.

그게 내 의견의 전부 아니야?

 

그것을 빨갱이든 좌파든 뭐라고 생각해도 좋아. 내 입장은 어떤 색을 입히든 그것뿐야.

 

 

중동이가 거의 대부분을 우파적인 의견을 견지하면서, 스스로를 중도적 우파라고 말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해.

 

유승민을 지지했기 때문에 중도적 우파인거야? 나도 유승민을 좋아해. 그럼 나도 중도적 우파인거야?

 

중도라는 말에 무게감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것은, 무입장인것이지 중도가 아니야.

중도가 가장 견지하기 어려운 입장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해. 양쪽 의견을 모두 깊히 파악해야만 가능한 것이거든.

 

대부분 우측의 의견을 말하는 것을 중도라고 절대로 할 수 없어..

(중립의 어려움. 중도의 오류. https://namu.wiki/w/%EC%A4%91%EB%A6%BD#s-2)

 

 

사실 내가 어느파다 라고 말하는 것은 무의미해..우파건 좌파건, 그건 본인의 스탠스에서 달라 보이는 것이고,

누구도 그 판단을 명확히 해줄 수 없어. 극우로 치우쳐 있는 경우는 보다 쉽겠지만.

 

그래서 내가 매번 우파의 의견과 일치해 왔다 라고 말하는 것이야.

'나는 좌파다. 그렇지만 우파의 의견과 일치한다' 이렇게 말해버릴 수도 있어.

이것이 어떤 오류가 있는지를 납득 시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몰라.

 

'나는 중립이다 그렇지만 이 사람 말이 맞다'

라는 오류처럼...

 

여기서 우리가 논의해야 할 것은, '나는 어느파다' 가 아니라..

나는 어느쪽의 의견과 주로 일치한다 정도인 것이지..

 

일단 줄일게..너무 원론적인 설명이 길어지고..논점이 다시 흐려지는 것 같아..

 

 

아까 던진 질문 하나로 마칠게..

중동이는 왜 중동이를 중도적 우파라고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야?

 

 

중동이도 힘든 대화일테니...아주 늦게 답해도 좋아...

우선 푹 쉬고...에너지 생기고 기분이 괜찮을때 답해도 괜찮아

기다릴게. 맛난거 마니 먹구.


========================================================================================그 이후 카톡 내용입니다.

저와 남자친구가 상황을 인지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가 다소 감정적으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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