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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새끼야라고 해도 된다는 아빠

쿠우 |2019.09.13 23:09
조회 546 |추천 1
음슴체 죄송해요.

옛날부터 아빠가 시키는 일들은 다 해야했음. 물 떠오는 일부터 시작해서 아빠가 흘린 음식 닦는 것도 내가 해야했음. 그때마다 무조건 수긍하고 해낸건 아니였고 내가 왜 해야하냐며 아빠가 하라고 짜증을 내면 그때마다 아빠는 새끼라고 하면서 무언의 협박을 하거나 시킨일 안하면 뭐 없다 이런식으로 나랑 엄마랑 동생을 부려먹음. 심지어 엄마나 나만 엄청 시킴. 그리고 집이 아니라 친가나 외가 쪽을 가면 더 심해짐 조카 시키는게 당연한 일인것처럼 물떠와라 숟가락놔라 가방 가져와라 티비도 내가 보고싶은 것만 봐야한다 등등의 말을 당연하다는 듯이 함. 그때마다 또 나는 당연히 내가 왜 해야해라는 말을 하면 왜 대드냐고 하거나 또 무언의 협박을 함. 나는 너무 억울했음. 나는 눈물이 많아서 억울하면 눈물부터 남. 많이 울었지. 어렸을 때부터 내 의견은 항상 대드는 것이였고 아빠는 남자가 해야하는 일 여자가 해야하는 일이 당연시 하게 나눠져 있었으니까. 근데 어제 나랑 아빠랑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다대포에 가던 길에 아빠가 갑자기 할머니 할아버지 데리고 시골가서 살꺼라는 말을 함. 조카 어이없었지. 집이나 밖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는 인간이 시골가서 농작물 기르면서 살꺼라고 말하니까. 그래서 내가 농작물은 뭐 심기만 하면 자라는 거임? 아빠는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면서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함? 백퍼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 하고 아빠는 또 뒹굴거리다가 밥차려주면 먹기만 할꺼다. 라고 하니까 아빠가 아니다. 농작물은 심기만 하면 잘 자람. 이런다ㅋ 와 어이가 없어서. 오늘 친가에 갔는데 또 안 도와주고 누워만 있길래. 아빠 좀 도와줘라고 했는데도 대꾸도 안 하고 누워있기만 함. 뭐 저런 사람이 할머니 할아버지 데리고 시골간다는 게 너무 같잖아서 어이가 없었음. 그렇게 점심을 먹고 외가로 넘어감. 외할머니가 간장게장을 했다고 나한테 말했었음. 나는 간장게장 처음 먹어본다면서 온 동네에 자랑하고 다니고 나 처음먹는다고 호들갑들갑을 떨었음. 저녁상을 차리고 있는데 밥이 부족한 상황인거임. 일단 있는 밥만 퍼놓고 추가밥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빠가 상에 앉더니 숟가락을 가져오래. 그래서 나는 모두의 숟가락을 놓았지. 젓가락도 놓았지. 근데 젓가락이 부족한 거임. 근데도 아빠는 계속 먹기만 함 아직 모두가 식탁에 앉지 않았고 엄마랑 이모랑 외할머니랑 나는 계속 저녁상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데 계속 밥먹는 데 집중함. 내가 어이가 없어서 아빠한테 아빠 상차리는거 좀 도와줘 아빠가 이러는 데 시골에 할머니 할아버지 데리고 가는거 내가 보내겠나 나는 못 보낸다. 이러니까 혼자 또 빡쳤나봄. 정색 오지게 빨더니 간장게장 먹게 가위랑 접시 가져오라고 해서 겁나 한숨 푹 쉬면서 가져다 줌. 근데 그걸 엄마랑 이모랑 외할머니가 너무 당연하게 여김. 나한테는 밥먹으라고 말도 안 하면서 내 동생이랑 남자 사촌들 한테는 밥먹으라고 소리까지 지름. __ 아까 퍼놓은 밥이 남는게 없음. 내가 먹을 밥이. 너무 짜증나고 욕나오고 눈물나고 집에 혼자 갈까라는 생각이 수없이 나서 그냥 한숨쉬면서 방에 들어감. 안 울려고 별에 별짓을 다함. 40분이 지나고서야 밥이 다 됐다며 나한테 밥먹으라고 함. 그래도 기분나쁜 티는 내기 싫어서 밥먹으려고 앉았는데 반찬이 없음. 간장게장? 조카 크기 작은 게장 3마리. 그리고 갈비 두점. 꽃게탕에 꽃게 2조각. 와 진짜 이건 사진으로 남겼어야 했음. 진심 남자들이 먹다 남긴걸로 여자 4명이서 나눠먹어야했음. 나는 먹다가 진짜 이게 같은 사람 취급인가 싶어서 끝까지 먹으려다가 관둠 3숟가락 먹은거같음. 그래도 밥은 먹어야하니까. 아까 비요뜨 사 놓은게 있어서 그거 먹음. 그러고 기분이 너무 안 좋은데 계속 기분 좋게하려고 애쓴거 같음. 그러다가 집에 가야해서 아빠차에 타고 기분 안 좋지만 풀려고 노래 들으면서 가만히 있었는데 엄마가 계속 옆에서 말검. 나 혼자 가만히 풀고 싶어서 엄마한테 무뚝뚝하게 대답하고 안 들리는 척하고 나중에 말할게까지 했는데 계속 말검. 그래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갑자기 아빠가 엄마한테 말버릇이 왜 이러냐면서 조카 화냄. 내가 말하기 싫다고 했잖아라고 말하면서 생각으론 아 __ 또 쳐맞는 상황인가하고 있었음. 아빠 화낼때 조카 언성 조카 높임. 거의 협박수준. 내가 조카 무서워서 눈물이 나는데 앞에서 아빠가 말하라고 조카 소리치고 생각정리하고 말하고 싶다고까지 말했는데도 고함치면서 조카 압박함. 그래 __ 그냥 쳐 맞자 생각하고 말함. 근데 __ 아빠가 그딴게 이유냐면서 오냐오냐 받아주니까 기어오른다면서 어이가 없다고하면서 길가에 차 세우고 갑자기 내림 그 표정 조카 잊을 수 없을 것같음. 벌레보던 얼굴이었음. 내가 이래서 말하기 싫었다고. 그래서 가만히 있었는데 왜 자꾸 건드냐고. 눈물이 안 멈추더라. 숨이 이상하게 쉬어지고 눈물을 참으려고 해도 안 참아지고 내가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나? 생각이 들고 너무 싫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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