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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전남친 소개해달라는 친구 제정신일까요?

|2019.09.16 14:01
조회 34,117 |추천 5
안녕하세요.29살 여자입니다.제가 지금 너무 황당한데 이게 너무 황당하다보니 현실성도 없고 내가 이상한가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친구가 제 전남친(의사) 너 안가질거면 자기 소개해달래요 이게 말이 되나요?
일단 전남친은 저보다 4살 많고, 대학생때부터 알던 오빠에요.대학생때부터 몇년동안 대쉬했었고, 저는 제 스타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해왔어요. 근데도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지면 다시 연락오고.. 그런식으로 몇년간 인연이 지속된 것 같아요.그러다가 2년전쯤 정말 진지하게 한번만 만나보면 안되냐고 이야기하길래 한번 만나보기로 했어요.솔직히 그때 회사생활로 많이 지쳐있었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서 기댈곳이 필요했어요.회사가면 너무 힘들고 괴로운데, 그래도 나를 이렇게까지 아껴주는 사람이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그게 좋았어요. 그래서 만나보기로 한거였고, 이것도 그당시에 솔직하게 말했었고, 괜찮다고 했었어요.
아무튼 그렇게 반년정도 만나다가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그때도 친구들이 미쳤냐고 뭐라했었는데 그래도 어쩌겠어요 마음이 안생기는걸.저에게 정말 최선을 다해주고 최고의 남자친구였지만 대화도 재미가 없고, 무엇보다 관계를 가지기가 싫더라고요. 저한테는 의사라는 직업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더 중요했어요.또 반년 만나니까 슬슬 결혼얘기하고, 부모님께 인사시키고.. 부모님께 인사하고나니까 정말 본격적으로 결혼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는 아직 어린것같다는 생각도 들고 겁이나서 도망친거에요.
아무튼 전남친과의 히스토리는 이정도고, 친구들 이야기를 해보자면 고등학생때 친구들인데 저를 많이 챙겨줘서 고맙게 생각해요.고등학생때 저는 뭐랄까.. 별로 학교생활이나 친구들에게 관심이 없었거든요.학원도 많이 다니고 밤에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등교하면서부터 이미 지쳐있었고, 하루종일 엎드려서 자다가 한마디도 안할때도 많고, 체육대회같은거 해도 무관심..그때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잔소리도 하고.. 아무튼 저를 많이 챙겨줘서 아직도 연락을 이어오게 되었어요. (2명)대학생이 되면서 저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친구들은 지방으로 가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일년에 두세번은 얼굴 봤었고요.전남친 사귄다고 했을때 친구 한명이 의사 꼭 만나고싶다고 자리 만들어달라해서 전남친한테 부탁해서 친구들 같이 만나는 자리 마련도 했었는데 잘 안됐어요.그리고 전남친이랑 헤어질때도 친구들이 엄청 아쉬워하면서 너 분명히 후회한다고 잔소리했었고요..
전남친이랑 헤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연락을 하면서 지내요. 욕하실 수도 있지만.. 헤어질때 전남친이 가끔 연락이라도 하면 안되겠냐고 부탁해서요. 그렇지 않으면 자기가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고 애원했고, 저도 남자친구가 싫어서 헤어졌던게 아니라서 독하게 거절하지 못했어요.헤어진 이후로 저도 전남친도 새로운 연인이 생기지 않아서 가능하기도 했고요.아무튼 가끔 연락하고 지내다가.. 제가 회사일때문에 지방에 내려가있던 시기에 저희 어머니가 응급실에 갈 일이 생겼고 그때 아빠도 타지에 계실때라서 동생이 혼자 응급실에 있었어요..그 병원은 전남친이 근무하던 곳이기도 했어서 제가 전남친에게 부탁했어요.제 동생이랑 전남친도 몇번 만나서 어느정도 친한 사이였고, 동생이 혼자 너무 걱정하니까.. 제가 도착할때까지만 조금 케어해줄 수 있냐고요.전남친도 흔쾌히 들어줬고, 나중에 알고보니까 그때 오프였는데 부랴부랴 나온거더라구요.저희 부모님은 그때 전남친의 존재를 처음 알았고, 너무 고맙고 괜찮은 친구같다고 하시고 동생도 오빠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꼭 매정하게 해야겠냐고 뭐라하고요.그때 이후로 저도 나이를 더 먹어서 그런건지..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 중이에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친구들이랑 날씨가 선선해져서 캠핑하러갔는데 밤에 술도 한잔 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친구가 전남친이랑은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봤어요.근데 하도 저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꾸지람을 많이 하던 친구들이라 저도 모르게 그냥 그렇지뭐~ 이런식으로 넘기고 싶었거든요..근데 계속 둘이 캐물어보길래 위의 상황 이야기했더니 둘이서 저를 너무 몰아붙이더라고요저도 독하게 끊지 못했던거, 전남친에게 동생 케어해달라고 부탁한거 잘못한거 알아요.그렇지만 저는 전남친을 인간적으로 싫어하던게 아니었고, 새로운 남친도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독해지기가 힘들었고,  전남친을 조건으로 판단하지 않았고, 또 제가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서 전남친에게 숨긴적 없어서 아주아주 나쁜X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친구들이 너 그렇게 살면 안된다 하면서 어차피 니가 다시 만나도 저번과 같은 결말일거라고 자기 주래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둘이 점점 더 진지하게 너네가 뭐 그렇게 오래 만난 사이도 아니고 그오빠도 연애를 별로 안해봐서 첫사랑이라는거에 과하게 의미부여를 하고 헤어나오지 못하는거같대요.다른 여자 만나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진지하게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하길래 저도 기분이 상해서 말이되냐고 언쟁이 오가다가 둘이서 너무 몰아붙여서 기분이 상해서 집에 왔어요.다음날 친구한테 전화와서 기분상했으면 미안한데 자기들 말 틀린거 없다고 진지하게 생각해보래요. 오빠 안불쌍하냐고..
저도 전남친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크고 복합적인 감정이에요. 그렇지만 제 전남친에게 제친구를 소개해주는건 좀 다른 문제 아닌가요??너무 황당한데 주변에 얘기하기도 얼굴에 침뱉기같고.. 대화도 안통하고 그냥 말이 안된다는거 말고는 친구들에게 할말이 없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추천수5
반대수130
베플하아|2019.09.16 16:21
ㅋㅋㅋ의사가 아니 였으면 진작 버렸을 인연인데 의사인거 하나 때문에 희망고문 하면서 옆에 두는거 아님? 나 갖기는 싫고 남 주긴 아까운? 글쓴이 친구 아니더 라도 그 의사 다른 여자랑 결혼 할텐데 그건 괜찮겠음? 뻘짓 하지 말고 그냥 하나만 택해라 다시 내사람 하던 다른 사람에게 보내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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