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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좋아요 주고받은 남편과 전여친 어떻게 족칠까요

개빡친아내 |2019.09.17 09:20
조회 2,092 |추천 1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염탐만 하던 제가 여기 글을 쓰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 못했네요. 혼자 생각도 해보고 몇몇 친구들에게 조언도 구해봤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겠더라구요.



일단 제목이 딱 요약이긴 하네요. 상세한 조언을 위해 좀 더 세부적으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중심인물 : 아내(저), 남편, 남편전여친, 전여친남친



사건의 발발은 제가 전여친이 남편 게시글에 인스타그램 좋아요 누른 것을 봤을 때 입니다. 혹시나 해서 전여친 피드에 가보니 남편도 그년 최근 게시글 2개에 좋아요를 눌러놨더라구요. (그년도 ㅆ년인데 저는 제 남편도 너무 밉네요. 배신감이 치밀어 오릅니다.)



여기까지는 어쩌면 좋게 넘어갈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그러지 말라구 하면서요. 근데 그럴수 없는 제 입장 나름의 이유가 있네요.



사실 전에도 좋아요 주고받는걸 본 적이 있어서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남편 첫 연애상대이기도 하고 신경쓰인다구요. 그리고 전여친이랑 친구로 지내는 것 저는 이해할 수 없다고, 좋아요 주고 받는 것 역시 그렇다고. 그래서 남편한테 전여친 인스타계정을 언팔하라고 했고, 저는 그것을 옆에서 제 두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제 두 눈으로요. ㅎㅎㅎ)



그게 아마 작년 7월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의 전 여친 게시글에는 남편의 좋아요가 없네요. 그때는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차단하라는 소리도 안했구요. (지금은 차단하라고 했네요. ㅋㅋㅋㅋㅋ 믿음을 져버린 자여...)



그후로 좋아요가 없다가 올해 8월부터 다시 찍혀 있네요. ㅋㅋㅋㅋㅋ 한달 전부터 다시 팔로해서 좋아요 주고받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리얼 10소름, 현타)



왜 다시 팔로 했냐고 하니까 걔가 좋아요 눌렀길래 자기는 좋아요만 주고받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대요. 제가 상식적으로 전여친이랑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 하니까 남편이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하네요. ㅋㅋㅋ



맞좋아요를 확인한 그날 대판 싸웠죠. (전여친남친한테 알리겠다느니~ 부모님, 시부모님한테 알리겠다느니~) 전여친 개념 국 말아먹은 년 때문에. (파국이다~) 그리고 처신 제대로 못한 제 남편한테도 너무 화가 났어요.



싸움은 제대로 끝나지 않은채 남편은 안방에, 저는 아기랑 함께 잤습니다. 싸우다가 지치더라구요.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걸까. 이게 엄청 큰 일은 아니지만 엄청 별거 아닌 일도 아니지 않나. (분명 언팔하라 했는데 다시 팔로를 하고 있는 것 부터가... ㅋㅋㅋㅋㅋ 나를 무시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그 다음날 아침 전여친이 또 남편 게시글(맞좋아요 확인한 날 올린 게시글)에 좋아요를 쳐 누르고 있는거에요. 그 순간 너무 화가 나는 거에요.



그래서 서로 좋아요 한거, 팔로 한거 다 캡쳐해두고 전여친을 남편게시글 댓글에 팔로해서 '좋아요 그만 쳐 달아 @******** 정도껏해야지 니 남친은 아냐 니 그런거 적당히해 사람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예의가 ㅈㄴ 없네' 라고 댓글다니까 그제서야 언팔, 모든 게시글 좋아요취소하고 빤스런 했네요.



지남친한테 들킬까봐 겁났는지, 아니겠지만 이제서야 지남친이나 저한테 미안했는지... ㅋㅋㅋㅋㅋ ㅈdamn을 감지했으니 빤스런했겠죠.



저는 제 피드에 그년 저격글을 올려논 상황입니다. 유치하지만 이거라도 안하면 울분이 터질 것 같아요. (잘못을 뉘우치는 거는 너무 큰 걸 바라는 거니까 눈치라도 보라고)



이렇게까지 제가 지랄을 했는데 또 좋아요 누르고, 더 선넘어서 연락 오고 그러면 전여친 그 ㅆ년 지금 남친, 미래 남친한테 다 알려주려구요. 캡쳐한거 보여주면서 이런 애라고. ㅋㅋㅋㅋㅋ (이년 가정파괴범, 부부싸움원인제조기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걔 남친 피드 가보니까 꿀떨어지던데... 이 년이 이랬던 걸 알아도 다 이해하고 용서해주고 계속 꿀떨어질까요? 저희 부부는 얘 때문에 지금 3일째 냉랭한테 얘네는 잘 지낼 거라고 생각하니까 화가 부글부글 끓어요. 대판 싸웠으면 좋겠어요. 전여친 행각 다 까발려서.



여기까지가 세부내용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조언을 구하고 싶은 부분은
1. 남편을 어떻게 대해야하는가
2. 그년을 어떻게 족쳐야할까
입니다.



제가 전여친남친 피드에 좋아요 폭탄하면 전여친남친이 뭐하는 앤가 궁금해서 올거 아니에요. 그러면 제가 저격한 글이 있고, 제 게시물 속 남편 계정 태그타서 들어가면 제가 걔 댓글에 태그해놓은거 있고, 캡쳐해놓은 거 있고. 얼마든지 ㅈ되게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근데 제가 멍청한건지 순해빠진건지 아니면 지혜로운건지 ㅋㅋㅋ (참는게 지혜로운거다라는 어른들의 가르침, 영향이 여기서 오나요. ㅋㅋㅋㅋㅋ) 자꾸 망설여지네요.



조언을 구합니다. 그리고 제가 ㅋㅋㅋ하면서 글을 썼는데, ㅋㅋㅋ라도 안하면 제가 너무 불쌍한 년 되는 느낌이 들어서 괜히 더 오바하면서 썼네요. 양해해주세요.



+
남편은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용서해주면 안되냐고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그런 남편 진짜 필요한 말 아니면 완전 투명인간 취급하고 있어요. 여자문제로 속썩일줄은 정말 몰랐는데.



저는 진짜 구속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귀찮고, 스트레스 받고, 또 어느정도 믿는게 평화로운거다 생각했는데... 믿음의 결과가 이거냐? 요즘 머리가 부셔질 것 같습니다.



+
혹시라도 판이나 인스타보고 나한테 연락하면 전여친 너 진짜 ㅈ된다. 제발 건들지마. 지금 되게 많이 참고 있거든. 이렇게 하는 정도가 진짜 많이 참는 거거든? 너어는 진짜 내가 **** ***** 싶다.
추천수1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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