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싶은데
여태껏 연애만했지 결혼까지 연결이 잘안됐어요.
결혼 할려고 한 적도 있었는데 상황적으로 잘안되더라고요..
20대 후반엔 어느정도 조건도 보고,
나 좋다는 조건 좋은 사람들도 많이 거절하고 했는데
30대 초반에 좀 힘든 일이 있고부터..
오히려 조건을 굳이 따지지 않고 연애를 했던것 같아요.
그러다 만난 사람이 (성격적으로) 결혼상대로는 생각되지 않아 30대 중반에 한번 헤어졌구요.
그 이후 만난 지금 남자친구랑은 3년정도 만났는데.. 문제는 지금도 결혼 생각이 안든다는 거예요ㅜ
지금 남자친구에게도 미안한데 (남친도 39이예요)
같이 있으면 편하고 너무 잘해주는데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너무 좋아서 계속 같이 있고 싶고 그런 마음은 안들고..
결혼하면 너무 귀찮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연애할때 굳이 중요하지 않았던 단점들이 생각나서 결혼하게되면 그런게 너무 크게 다가올것 같기도 하구요..
남친의 일방적인 구애로 시작한 연애긴한데.. 첨에는 제가 힘들때라 많이 기대다보니 힘도 많이 됐고, 미안해서, 궁금해서? 한 번 만나보자 이런 생각이었던것 같아요.
(상황이 그러다보니 제 이상형과는 맞는게 없었지만 만나게 됐구요..)
워낙 잘해줬으니 일단 계속 만나던게 여기까지 왔네요.
중간에 물론 좋다고 생각한적도 있었고 결혼까진 아닐것 같아서 헤어질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쉽게 결정을 못내렸어요ㅜ
너무 좋아해주니 상처주는것도 무서웠고..
결혼해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 고민이 계속 평행선이다보니 아무런 결정도 못내리고 있네요.
사실 이런 고민하는것조차 미안하고.
직진만하는 남자친구의 마음이 부러워요.
제 나이도 있다보니 이별이 두렵기도하고..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