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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대출해달라고 하셨어요 / 해결됐습니다

00000 |2019.09.22 16:48
조회 1,455 |추천 2

안녕하세요 글 쓴 본인입니다.
어머니랑은 적당하게 해결본 것 같아요
제가 사실대로 못빌려드리겠다 하고 쓴소리 듣고 불효녀 얘기듣고 끝냈습니다.
어머니가 보내신 카톡을 끝으로 더이상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으며 제가 지금 살고있는 전세집은 내년이면 계약완료로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내년에 이사하고 나서 어머니와는 완전하게 연락을 끊고 살려고 합니다.

달아주신 댓글에 많이 힘을 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네이트 판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스물 중반에 혼자 자취를 하는 사람이고 직장은 다니고 있지만 여러 복잡한 이유로 그만 둘 예정입니다.
때문에 벌어둔 돈도 별로 없고 누구 돈빌려주고 할 사정도 아니라 어머니께서 돈을 빌려달라는 말씀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혼자 저를 키워주셨고 제가 고등학생 때 재혼을 하셔서 늦둥이 하나 낳아서 남편분이랑 딸 세명이서 살고있습니다. 저랑 같은 동네에 계시고 자주 만나진 않지만 통화는 일주일에 세번은 하고있구요.
말에 두서가 없어 죄송합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우울한 기분에 정리해서 쓰기가 어렵습니다.

추석 전 회사에서 선물세트를 줬습니다. 하필이면 그날 비가오고 차도막히고 주신 선물세트는 햄이라 집에서 요리를 잘 안해먹는 저한텐 필요가 없어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데리러 와달라고 했습니다. 그 김에 선물세트도 드리고 제가 이번달 생일이라 회사에서 준 백화점 상품권도 함께 드렸습니다.

정확한 내용이 기억나진 않지만 편하게 대화체로 쓰겠습니다.

“엄마가 빚이 있는데 이천 정도 있어. 근데 다른 사람한테 말하기도 뭐하고 엄마 남편한테는 처음에 빚 사천이던거 거짓말해서 이천이라고 말 하고 반은 해결을 봤는데 남은 이천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 딸 엄마 대출좀 받아줄래?”
“엄마 나는 전세자금 대출때문에 돈 나갈 곳 많은데 어렵다..”
“그거 몇푼한다고 대출도 못해주냐. 엄마 너무 힘들다”
“그럼 엄마는 그 돈을 대체 어디에 쓴거야? 사천을 대체 어따쓴건데. 또 누구 돈빌려줬어? 아니면 엄마 도박해?”
“누구 빌려준건 아니고 이사하느라 막 썼나봐”
“이사하면서 막 쓴게 말이되냐고 그러면 그걸 남편도 알고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한참 말싸움을 했습니다.
어쩐지 평소에도 당신 바쁘시다던 어머니께서 저를 데리러 오신것도 의문스러웠는데 역시나 돈 문제로 할 말이 있으니 데리러 오신게 분명했습니다.
저는 또 엄마한테 거절하기도 그렇고 제가 미안한 상황이라 알겠다. 다만 나도 알아보고 대출이 어려우면 못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어머니도 납득하셨습니다.

그 후에 며칠이 지나서 이제는 다른 용건으로 전화를 하셔서는 예전에 니가 다니던 콜센터 직장은 어떻냐 아니면 구매대행같은건 어떤식으로 해야하냐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사실 그때 조금 홀가분했습니다 차라리 직장에 다니신다면 나한테 더이상 돈 얘기는 안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다시 제게 대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전화를 하시고 알아보겠다고 하고 전화흘 끊었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평생을 가난하게 살고 빚쟁이로 살아서 나는 죽어도 엄마처럼은 살지말자 했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ㅋㅋㅇ 대출도 알아보니 딱 천오백이 나오더라구요 진짜 확김에 빌려주고 다시는 나한테 연락하지마라 인연 끊겠다 하고 말해버리고 싶은 충동도 듭니다.
저는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머니께 돈을 빌려드려야 할까요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전세자금 대출도 덜덜 떨면서 엄마 등살에 못이겨 했었는데 물론 그것은 제 집이지만 이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의 출처도 두루뭉실 하고 제대로 이야기 해주시는것도 아니고 그저 빌려달라고만 말하시고 제가 어렵다 무섭다 할 때 마다 섭섭하다며 제게 원망스러운 말만 하시는걸 계속 참아내야만 할까요..

추천수2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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