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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너무 힘들어

ㅇㅇㅇㅇ |2019.09.22 19:29
조회 37,917 |추천 124
난 어렸을때 친할머니랑 같이 살게 됐는데 내가 할머니를 되게 많이 도와드렸어 심부름도 다 내가가고 집안일도 하고 이제 다 내가 자주 하니까 점점 많은걸 나한테 시키는거야

(나는 동생1/언니1이 있음)

내가 조금 크고 나니까 나도 이제 하기 싫어서 점점 안하게 됐는데 그거가지고 할머니가 엄청 뭐라 했어.. 동생이 남잔데 남자가 주방에 들어가면 되겠냐고 나한테 시키고... 언니 공부해야된다고 시키고.. 덕분에 내 중학교 성적은 처참했어

암튼 고등학교 들어가고 하니까 우리끼리 집안일 분담을 했어 근데 언니랑 동생이 안하면 다 나한테 시키는 거야 그러면 나는 그거 언니가 하는거라고 동생이 하는거라고 하면 니가하면 되지 왜 애들 시키냐고 공부해야된다고 그러고...

요즘에는 그것보다 더 짜증나는게 내방에 와서 늙으면 죽어야지, 힘들어 죽겠다, 아파 죽겠다. 맨날 이런 얘기하고 옆에서 내욕도 하고 아프면 내가 병원 같이 가자고 하면 됐다고 어른들한테 얘기해서 병원가도 맨날 똑같이 얘기해..
진짜 스트레스 받아..

저 듣기 싫은 말을 다 나한테만 한다는 거야
나를 꼭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각하고 나한테 이러는게 너무 힘들어ㅜㅜ 시도때도 없이 내방에 들어와서 듣기싫은말 하고 뭐 시키고 진짜 힘들어..

그냥 한 번 얘기할까? 아니면 집에 들어오면 문 잠그고 있을까...?ㅜㅜㅜ
추천수124
반대수7
베플ㅇㅇ|2019.09.23 17:53
판에서 읽었던것중에 가장 공감됐던거 하나 말해줄께. 그런 존재들이 가장 위험할때가 언제인줄 알아? 욕할때? 다그칠때? 아니야. 너의 인정욕구를 건드리면서 사죄할때야. 딴건 모르겠고 그거 조심해라. 너 일하기 시작하거나 그럴때 이제 ㅇㅇ이밖에 없다 내가 무심했다 미안했다 이런거 조심해. 할머니 오래사시면 저런순간 올거다.
베플ㅇㅇ|2019.09.23 17:19
늙으면 죽어야지 이런말은 대체 왜 하는거임?? 죽고싶지도 않으면서
베플네루네루|2019.09.23 19:26
우리나라가 참 안 좋은 것 중에 하나가, 심부름 잘하면 계속 시켜. 뭐든 정도라는게 있는데 무슨 리모컨인줄 알아. 거기다 심부름 거의 안하는 사람이 한번 하고나면 칭찬까지 해. 하고 싶겠냐? 할머니와 거리를 두는 수 밖에 없어. 문 걸어 잠궈. 할매에게 기회되면 솔직히 말해. 나도 심부름하기 싫고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데, 왜 나만 시켜서 괴롭히면서 나 힘들게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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