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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진짜 화난다

ㅇㅇ |2019.09.25 15:26
조회 602 |추천 0

갑자기 염색 뽐뿌가 왔습니다. 뿌뿌~

어디서 염색하지 고민하다가 마침 주말에 탈색+염색 할인하는 곳을 발견하고 토요일에 신나게 예약해서 갔습니다. 이 때가 불행의 시작이였죠...^^

헤어샵에 도착해 신나게 앉아서는 디자이너분에게 '머쉬룸 블론드'를 보여드리며

'저 이 색깔 하고 싶어요. 근데 너무 밝을까요? 직장인이라서 너무 밝으면 안되거든요' 그랬더니

디자이너분이 흠..하시며 처음보는 색이라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 때 자리를 박차고 나왔어야 했는데... 제가 그렇게 밝지 않은 애쉬 브라운? 색을 보여드리며

'그럼 이건요? 이런 색 하고 싶은데...' 라고 하자 또 흠..하시더니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탈색만 하면 머리 많이 상하기 때문에 클리닉 추가하시는게 좋을거 같다고 가격은 7만원이라네요.

고민을 하다가 머리 상하는게 싫어서 탈색을 고민했었기 때문에 클리닉을 추가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머리를 감자하시고 감고 나오니 클리닉이 1회 들어갔다네요...

머리를 말리는데 말리다 말고 디자이너분이 잠시만요~하고는 실장님인가 원장님인가랑 얘기하고 돌아오시는 겁니다. 그러곤 저에게 '원하시는 색 하시려면 탈색 한 번으로는 안돼요~ 두 번은 하셔야 해요~' 라더군요.

탈색 한 번도 엄청 고민한건데 두 번하라니까 심히 고민이 되었습니다. 탈색 두 번이면 꽤 밝잖아요. 그래서 제가 '탈색 두 번은 너무 밝지 않나요...?' 라고 되물었더니 잠시만요~하고 또 얘기하고 돌아오시는 겁니다. 그러곤 이번엔 '백모 탈색 하셔야 원하는 색이 나오세요~' 라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때 진짜 박차고 나왔어야 했는데 후회합니다. 제가 '네??? 너무 밝게 되지 않나요? 저 너무 밝으면 좀 그런데...' 라고 했더니 '그럼 원하는 색이 안나오세요~ 그리고 제가 가격을 착각했는데 클리닉이 7만원이 아니라 4만원이구요 백모탈색 30프로 할인해드려서 추가비용 11만원 나오는데 하시겠어요?' 그러는겁니다. 11만원 띠용;;

계속 밝은 색 머리는 좀 그렇다니까 디자이너분도 계속 그럼 원하는 색이 안나오는데 할인 많이 해드리는건데 이게 부르는게 값인걸 싸게 해드리는건데 어쩌고저쩌고... 저보다 디자이너분이 더 잘아시겠지 싶어서 그렇게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11만원 벌려면 몇 며칠을 일해야하는지...

그리고 시술을 시작하는데 아니이이이이 탈색약이 이렇게 독하다구요??ㅠㅠㅠㅠ 진짜 예전에 친구가 셀프 탈색해줬을 때 3번 탈색해서 샛노란색 만들었었는데 이건 뭐 헤어샵에서 하는 탈색 한 번의 고통 = 셀프 탈색 3번째 고통 와 진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두피 찢어진다는 느낌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두피가 찢어졌는데 거기에 물을 붓는다면 이런 고통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머리 뽑히고 있는 기분... 참다 안되서 디자이너분 불러서 말씀드렸더니 한 번 닦아내고 다시 탈색약 바르면서 색깔 나오는거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탈색약 닦는데 디자이너분 계속 '여기 영양 많이 들어갔는데 아깝다...예쁜게 중요한가요? 아픈게 문제지. 예쁜게 뭐가 중요해요~내가 아픈데~'

좀 비꼰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ㅎㅎ;;

그리고 두번째 탈색약 바르는데 아...두피의 고통은 물론이며 어깨 결림 온 몸에 뻐근함 눈 시큼시큼...이대로 있으면 정신 잃는거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또 얼마 참지 못하고 머리를 헹구어 냈는데 짜잔~ 백모 탈색을 한 저는 머리가 그냥 노랑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냥 탈색이나 할 껄^^ 제가 탈색약을 견디지 못한 탓이라 생각하여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디자이너분도 별 말 안하셨어요. 그리곤 머리 말리고 바로 컬러염색 들어갔는데 대환장파티 두피의 고통으로 온 몸이 고통받을 수 있구나를 느꼈으며 왜 염색하면 눈이 나빠지는지 알겠고 시력을 잃어버리진 않을까 걱정도 되며 오만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지만 예쁜 색을 위해 컬러염색만은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

염색이 끝나고 제대로 확인도 못하고 디자이너분이 마음에 드냐 묻는 물음에 마음에 듣다고 대답한 뒤 부랴부랴 집으로 뛰쳐왔습니다. 무슨 막노동 하고 온 것처럼 힘들더라구요...

한참 쉬었더니 정신이 들어 머리색을 확인해봤는데 띠용 여기 웬 노란머리가...

이건 재시술 받아야 된다 라고 생각했지만 시간도 늦었고 다음날은 헤어샵 휴무라 스트레스만 엄청 받고 있었습니다. 일요일이 되어 짜증이 극에 치달았고 리뷰를 작성해서 저처럼 피해보는 사람이 없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맘 같아선 여기 진짜 개별로 다시는 가지맙시다 하고 싶었지만 그 분들도 생계란게 있는건데 싶어. 서비스 너무 좋았지만 원하는 색이 아니였어요ㅠㅠ 제가 두피가 약한 것도 있지만 약도 독한 거 같네요ㅠㅠ 이 정도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에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사장님께서 '너 머리가 노랗다?' 그러시고 같이 일하시는 분은 머리 너무 밝게 염색한거 아니냐고 지적하셨습니다ㅠㅠㅠㅠㅠ 그렇게 한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 폰을 확인했더니 부재중 전화 한 통과 같은 번호로 문자가 와 있더라구요. 업무 관련 전화였나싶어 문자를 확인했더니 헤어샵에서 온 문자인데

'안녕하세요 -헤어입니다. 저희 샵에 방문 감사드립니다. 부탁 좀 드릴려구요. 디자이너 쌤이 잘해드릴려고 신경써서 해드렸는데 댓글을... 댓글 하나에 목숨도 달려 있다는거 뉴스에서 많이 보시잖아요 삭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저 처음에 협박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리뷰를 봤으면 죄송하다는 말이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전 뭐 댓글로 '죄송합니다. 다음에 더 잘해드리겠습니다.' 요정도로 하고 서로 마무리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목숨 얘기 나오면서 리뷰 삭제해달라고 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 '헤어샵 이미지만 생각하시는거 같아 속상하네요. 리뷰 지워드릴테니 저도 원하는 색 얻지 못했고 두피, 모발 상한 피해 생각해주셔서 환불 부탁드립니다.' 라고 답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문자가 오는데

'머리 맘에 안드셨다니 죄송하구요 다시 예약 잡고 나오세요 다시 해드리겠습니다. 디자이너 분이 충분히 설명 드렸다고 또 맘에 든다고 하시고 가셨다고 들었는데 그게 아니고 맘에 안드시면 다시 방문 부탁드려요'

이건 뭐 나는 잘못이라곤 하나도 없지만 서비스 차원에서 너가 불만을 가진다니 어쩔 수 없네 라는 느낌인거 저만 그런가요...? 원래 환불도 재시술도 생각 없었지만 미용실 태도에 너무 화가나서 환불을 꼭 받아내고야 말겠다고 생각하여 문자 받아서 기분 나빴으며 머리 색 안나왔으니 환불해달라고 다시 말했습니다. 이번에 또 답장 오는뎈ㅋㅋㅋㅋ

'죄송한데요 환불은 어려울 거 같구요 거기다 너무 싼 가격에 시술해드렸구요. 두피 클리닉이나 모발 클리닉은 서비스로 해드리겠습니다. 일주일 안에 오시는 조건으로요'

ㅋㅋㅋㅋㅋㅋㅋ저 지금 갑질 당하고 있는 기분이예요. 일주일 안에 오시는 조건으로요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뭨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지금 머리 상태요 색도 엄청 밝은 것도 문제고 두피 빨갛고 빗질하려고 하면 머리 엄청 따가워서 빗질도 못하구요 손으로 간신히 하는데 손으로 빗다가 머리 꼬인데라도 걸리면 두피 따가워서 죽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머리 빗을 때 머리가 툭툭 끊겨서 잘려나가고 있는거 같은 느낌 뭔지 아시나요? 파스스 파스스 하는 느낌 셀프 탈색 염색했을 때도 머리 이렇게 안상했는데 머릿결 안상하게 하려고 돈 잔뜩 주고 미용실 갔다가 머리만 망해서 왔네요^^ 거기다 헤어샵은 리뷰 삭제하라고 난리고^^

근데 거기 리뷰 남기거 보러갔더니 디자이너 분 삭제하고 재등록하셨는지 제가 누구한테 받았는지 안뜨게 되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여러모로 손해만 보고 있는데 이걸 보상 받을 길이 없어 환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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