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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꾸 짝녀 생각 난다

ㅇㅇ |2019.09.28 03:36
조회 783 |추천 0
짝녀가 내 옆자리에서 뒤 돌아서 뒷자리 친구랑 얘기할 때 짝녀 머리카락 만지고 있었는데
짝녀가 갑자기 내 쪽으로 고개만 돌려서 나한텐 짝녀 옆모습만 보이는 상태였거든
그래서 머리카락 만지다가 멈추고 왜? 하지 마? 했는데
짝녀가 아무 말도 없이 걍 그 상태로 있는 거야
마침 머리카락 만지던 손 위치가 짝녀 볼 근처였는데
내가 손을 조금만 뻗었어도 짝녀 볼 만질 수 있었는데
짝녀한테 품고 있는 감정이 미안해서 참았음

짝녀가 아침에 피곤해하고 힘이 없을 때
앞머리가 조금 헝클어져서 내가 손으로 슥 넘겨줬었거든
그렇게 짝녀가 예뻤던 적이 없었어

짝녀가 표현이 아예 없고 엄청 무뚝뚝한 성격이라서 스킨십도 되게 싫어하거든
내가 짝녀 뒤 돌아있으면 머리카락을 자주 만졌었는데
짝녀가 반응이 없고 걍 가만히 있길래 싫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손 뗐거든
근데 ㅋㅋㅋㅋㅋ 짝녀가 뒤 돌아서 자기 머리를 손으로 한 번 찰랑 하는 거야
나는 그거 보고 순간 든 생각이
얘 설마 머리 만져달라고 이러는 거 아니겠지?
였음
그래서 설마설마 하는 심정으로 머리카락 또 쓸었는데 가만히 있더라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모르는 척 했는데 너무 귀여워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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