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냥 잘생겨서 눈길이 가는 친구였는데 교환학생들끼리 우르르 놀러갔다가 같이 대화하고 밥 먹고 하면서 좀 친해졌어요.
미국인 친구였는데 제가 식당 갔다가 현금 없어서 쩔쩔매니까 돗 빌려 준대놓고 막상 갚으니까 그냥 자기가 사는거라구 하더라구요. 미국애들 더치페이 엄청 할 거 같고 그런 이미지인데 그날 처음 본 나한테 그러니까 괜히 의미부여하게 되고 ㅜㅜ
그러다보니까 자꾸 대화하고 장난친 장면들만 막 생각나고 오랜만에 너무 설레는 거에요. 단지 외로워서 사귀고 싶은 감정이 아니라 몇 년간 누구를 좋아해본 감정을 느낀적이 없었는데 저도 너무 당황스러울 정도로 그 친구를 좋아하는 거 같아요. ㅜㅜ
근데 6개월뒤면 각자 나라로 돌아가야 할텐데 사귀는 게 맞을지고민이 돼요. 마음 같아선 직진하고 싶은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자꾸 망설이게 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