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각한 고민이 있는데 네이트판을 이용하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들어서 글을 올려요. 있었던 일들을 요약해서 큰 일들만 적다보니 어딘가 두서가 없을 수 있지만 양해 부탁드려요.
약 1년 전 저는 휴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A가 자신과 함께 룸 쉐어를 하자고 해서 휴학기간이 남은 상황이었지만 학교 근처에서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룸 쉐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보증금 500에서 제가 절반인 250을 내겠다고 했는데 A가 400을 본인이 내겠다고 주장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부동산에서는 한명의 대표자를 정해 계약을 하는 것이 차후에 편할 것이라고 추천을 해서 상의 하에 A의 이름으로 방을 계약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은 보증금의 반인 250을 똑같이 내는 것이 어떻냐고 물어보셨지만 A는 반복해서 괜찮다고 하였고 저도 A를 믿었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일단 저와 A는 월세와 공과금을 정확히 반 나눠서 냈습니다. 그리고 룸 쉐어를 시작할 때쯤에 A의 몸이 좋지 않은 것 같고 A가 집안일을 하지 않아서 약 6개월 정도를 제가 홀로 집안일을 떠맡았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A는 그 상황을 자연스럽게 생각하였습니다. 예를 들자면, 혼자 먹을 요리를 하고서는 반 정도만 먹고서 제가 설거지와 뒷정리를 할 때까지 방치해 냄새가 나도 건드리지 않았고 결국 더러움을 참지 못한 제가 대부분 설거지와 뒷정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A는 이외에도 모든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빨래를 돌리고 널고 나면 가끔 그 빨랫감을 개는 정도에서 끝나고 청소 또한 눈치 보면서 하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A는 건강이 좋지 않으니까 나중에 하겠지 했는데,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A에게 카톡을 보냈고 이야기하자는 말에 A가 집안일을 하지 않아서 미안하다며 요일을 정해서 집안일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A는 그 대화를 나눈 이후에도 A의 당번일에도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았고 결국 공동쓰레기는 제가 전부 처리했습니다.
결국 또 참다가 두 번째로 카톡을 보냈습니다. 같이 집안일에 대하여 다시 얘기하자는 말에 A는 저의 의사도 묻지 않고 A 본인이 할 수 없는 스케쥴의 집안일을 하겠다며 목록을 보내왔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해서 같이 집에서 이야기하자고 하였고 그에 A는 괜찮다며 분리수거만 꼭 같이 하자며 당번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A가 먼저 당번을 하겠다고 하였고 저는 그 말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A가 하루는 일이 있었다며 밤 늦게 집에 들어와 분리수거를 하지 않았고 그 다음날은 아무 일정이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그대로 방치한 채 다른 지역으로 놀러갔다 몸이 좋지 않아 본가에 들린다며 3일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저는 분리수거통 앞에서 바퀴벌레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놀라 충격이 가시지 않은 저는 3차로 아예 모든 집안일을 따로 하자고 얘기하였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또 있으면 화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A는 계속 집안일을 대충 하며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로 A에게 큰 실망을 하는 일이 생겼고 몇일동안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저는 친구 집에 자러 갈 일이 생겨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싱크대와 그 안의 거름망까지 모두 정리하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집에 돌아온 저녁, 싱크대에서 바퀴벌레와 거름망에 쌓여있는 토사물과 비슷한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너무 불쾌하고 화가 났지만 자고 있는 A를 깨울 순 없어서 일어나면 얘기하자고 카톡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A는 일어나자마자 바로 컴퓨터게임을 시작하였고 저는 새벽 3시까지 A의 게임이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A는 게임하는 와중에도 속이 안 좋은지 토를 하러 화장실에 들락날락거리다가 게임이 끝나고 화장실에서 나오더니 갑자기 저에게 화를 내었습니다,
A는 바퀴가 나오는 이유가 제가 분리수거할 쓰레기를 제대로 헹구지 않고 버려서 그런 거라고 하며 제가 어질러놓은 부엌의 탁자를 치우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분리수거를 따로 한 후로 제 분리수거 쓰레기를 분류해 바로 밖에 버렸고 A가 치우는데 힘들었다던 탁자를 보니 여전히 찐득거리고 바퀴시체도 남아있어 제가 다시 청소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이때까지 제가 했던 집안일을 얘기하며 A가 잘한 거 있냐고 울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게 울고 지쳐있을 때 A는 제가 얘기를 안 해서 몰랐다면서 이 일 자체를 둘 모두의 잘못인양 말했습니다. 나중에 진정하고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당황스러운 결말이었지만 이미 끝난 이야기고 제가 이야기하면 잘 하겠지 싶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A는 저와 화해했다고 생각했는지 이야기를 나눈 후 몇일 동안에는 자신의 침구를 치우고 A가 키우는 햄스터의 톱밥정리에 신경 쓰면서 눈치를 보았습니다,
A는 알바를 그만 둔 후에는 낮에 잠을 자고 밤에는 게임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휴학기간이 끝나 학교를 가기위해 일찍 일어나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분명 룸쉐어 초반에 제가 어느 상황이든 잘 자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했었지만 A는 평소에도 반복해 소리를 지르면서 게임을 했고 조용한 날에는 밤새 다각거리는 기계식 키보드와 마우스 소리가 점점 거슬려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일이 몇 번 반복되고 제가 너무 자기 힘들 때마다 게임을 꼭 지금 해야 하는 거냐고 물으면 아니라며 게임을 종료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야기하는 것에 저도 점점 지치고 피곤해졌고 뒤척이면서 한숨을 쉬고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며 A가 눈치채주기를 바랬습니다. A는 그 소리를 듣긴 들었는지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금 더 조심스럽게 눌렀지만 여전히 시끄러운 소리는 멈추지 않았고 저는 A와 연결 되어 있지 않은 개인 SNS에 시끄럽다, 왜 안잘까와 같은 내용을 비속어를 섞어서 혼잣말처럼 올렸습니다. A는 그 후에도 계속 게임을 하기에 또 다시 꼭 오늘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아니라며 바로 게임을 종료했습니다.
다음날 저는 학교와 알바를 다녀와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A가 갑자기 설거지 끝나면 이야기를 하자고 하더니 자기는 제가 뒷담 까는 사람인 줄 몰랐다, 같이 살 수 없다며 나간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A가 이 모든 일은 제가 얘기를 하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저도 SNS에 화가 나서 적은 글이라고 이야기하며 내가 얘기하면 너는 잘 듣냐고 물어보니 A는 자기는 얘기하면 잘 듣는다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고 하였습니다.
저도 참지 못해 화를 내니 A는 지금 상황파악이 안되냐면서 자기는 보증금 400을 내고 저는 100을 냈고 A의 명의로 되어있으니 A가 나가면 저도 나가야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일은 네가 먼저 제안한 것이 아니냐, 내가 반씩 내자고 했을 때 괜찮다며 자신이 내겠다고 한 건 A가 아니냐고 어이가 없어 이야기를 하니 A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저에게 도리어 물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A와 이제 더 이상 함께 있고 싶지도 않았고 저에게 피해가 없는 상황이라면 나가도 좋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A는 이제 이 집에 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은 월세를 낼 필요가 없다며 얘기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나가려고만 하였습니다. 저는 가는 건 자유지만 이번 달 공과금과 남은 계약에 대한 책임은 지고 가라고 A를 계속 잡았고 A는 카톡으로 고지서를 보내라며 자기가 키우는 햄스터조차 내버려 두고 집을 나갔습니다.
A는 이후에 계속 저에게 집을 나가거나 자신이 월세의 반만 낼테니 이 집에서 살라고 카톡을 하며 그 뒤에도 자신의 제안이 아니꼬우면 당장 방을 빼도 좋고 정 오갈데가 없으면 살라고 비꼬면서 이 모든 일이 저로 인해 일어난 일이라며 계속 저에게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A는 현재 계약을 해지를 하면 어차피 받아야하는 보증금에서 남은 계약 기간의 월세를 제외한 금액을 받을 수 있어서 어느 쪽이든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계약을 유지한다면 손해가 조금 더 적은 상황입니다.
결국 당장 방을 빼기 힘들었던 저는 이 집에서 살고 A는 공과금을 제외한 월세의 반만 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A는 자신의 짐을 그 주에 빼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끝난 줄 알았던 저는 어쩌다 아는 언니들을 통해서 새로운 룸 쉐어 제안을 받았고 일단 A가 짐을 빼면 함께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A가 월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애초에 집의 계약자를 바꾸는 것도 서로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A에게도 새 룸메가 생길 수도 있으니 약속한 기간 안에 짐을 꼭 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자신에게 이 얘기를 안했냐며 자신의 명의로 집이 되어있는데 계약을 어기는 불법이라며 자신이 어긴 계약들(A는 관리사무소에 혼자 산다고 했지만 저랑 같이 살았고 계약한 집은 애완동물 금지인 오피스텔이지만 A는 햄스터를 키웠습니다.)은 생각도 안하면서 자기는 집을 나왔지만 집의 명의가 A에게 있기 때문에 짐을 빼는 건 자신의 자유라며 짐을 절대 빼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아직 새 룸메와 살아보자고 이야기 한거지 아직 살지도 않았는데 왜 이게 법을 어기는 거냐고 물어봤지만 자기는 화가 났기 때문에 듣지 않을 것이고 자신의 짐을 건드리면 신고할 것이라며 저를 겁박했습니다. 참고로 A의 짐 밑에는 A가 키운 화분의 흙과 정체를 알 수 없는 햄스터용품의 찌꺼기가 남아있어 청소를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A와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부모님께 부탁드려 부모님이 A와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A가 저희 부모님과 이야기 할 때는 10월까지 계약을 유지하겠다고 이야기해서 부모님이 그렇다면 어차피 새로운 룸메가 온다면 11월에 아예 정산 후 재계약을 해서 계속 살라는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오전, 알바를 하는 도중에 A는 부모님과 한 이야기를 번호를 붙여 정리해서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자신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때까지 A가 한 행동과 과정을 인정하고 먼저 저에게 사과를 한다면 저의 언사 또한 사과를 할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A는 착각하지 말라며 제가 사과해야 부모님과 얘기했던 이야기가 성사될 거라며 저에게 지속적으로 사과를 강요했습니다.
A와 살면서 있었던 일들과 이후 계약을 빌미로 저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한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과하고 싶지 않았지만 해결은 해야 했기에 저는 진심이 아닌 사과라도 받고 싶다면 사과하겠다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이 일들이 모두 저의 잘못이라는 내용과 함께 A도 부모님과 상의하겠다며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의 부모님께서 감정을 키우지 않고 잘 해결하기로 한 일에 왜 이런 결말이 나냐며 계속해서 A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A는 연락을 무시하며 A는 여전히 제가 사과를 하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라며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계약을 파기시켜 절 내보낼 것이라고 협박합니다.
제가 단 한번이라도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모르지만 저는 몇 번이고 집안일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했고 지키지 않은 것은 A였습니다. 100이라도 제 돈이 들어가 있는 상황임에도 본인이 집주인인양 나가라고 하는 것이 속상합니다. 이게 정말로 저의 잘못인가요? 그리고 저는 A의 말대로 나가야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