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고 간절하게 찾고 싶습니다
너무 오래된 이야기에요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겠죠
제 나이는 서른이고 외동아들입니다
유년시절 4살 즈음 어머니는 집을 나가셨고
할머니와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던 중 초등 5학년 때 즈음 아버지는 재혼을 하기 위해 서울에 사시는 여성분과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셨고요 그 여성분은 딸만 3~4명? 정도 딸린 이혼모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1년 정도 연애를 하셨고.. 없는 형편에 대출을 받아 식당 하나 차려서
여성분 딸과 그리고 저 같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보고자 계획하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돈을 입금한 뒤에 태도가 바뀌신 것 같아요 그쪽 여성분 어머님께서
전화로 결혼은 안 되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던 것 같아요
그 후로 아버지는 한동안 끊으셨던 술을 진탕 드시고 옥상에서 뛰어 자살을 하셨고요
그때 제 나이가 초등학교 6학년 이였어요
그 여자는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았고요.. 1년 넘게 연애를 했는데 안 오더라고요
너무 어린 나이기도 하고.. 할머니가 뭔가를 해결하기에는 나이도 많이 드셨던 상태여서
아무것도 해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요
성인이 되기까지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그래도 살았어야지 자살을 선택한
우리 아버지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찾을 생각도 안 했지만
이쯔음 나이를 먹고 나니 문득 찾고 싶다.. 어떻게 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고 찾고 싶지만 제가 아는 정보는
성이 박 씨이며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아요.. 박경애 씨였는지.. 확실한 건 박 씨이고
딸만 3~4명이고 서울에 거주한다는 것 밖에는..
무려 17년이 다 되어가네요.. 죽었는지 살았는지.. 잘 살고 있는지..
복수나 이런 걸 생각한 게 아닙니다 그냥.. 혹시라도 만나게 된다면 묻고 싶어요
왜그랬어요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