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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고 있는 걸까요

하루 |2019.09.30 16:40
조회 13,993 |추천 44

벌써 마흔이 넘어버린 미혼의 직장인입니다.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무작정 수도권으로 올라와서 웹디자인이며 설계며...혼자 배우며 혼자 살았습니다.

 

이십때 어리고 젊은 나이에 안입고 안먹고.. 적은 월급이지만 악착같이 적금으로 모았다가

목돈이 만들어지면 희한하게 집에서 돈이 필요해지고...또 그 몫돈들은 집으로 보내기가 허다 한 세월이었네요..

나도 내 앞가림은 하고 살아야겠다 싶어 모질게 마음먹고 돈을 모으기도 했지만. 생각 만큼 모질어 지진 못하더라구요...

 

큰 아파트도 아니지만 29평수의 빌라도 샀어요...제 이름으로 된 집을.

급여 세후 300 받으면서. 지금은 대출원금이랑 이자 갚으며. 또 조금씩 적금도 준비 하면서 살고 있는데 혼자여서 편하다는 생각과 외로움은 항상 공존 하는 것 같네요..

언제까지 나는 이 일을 하고 살아야 하나 .. 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

한편으로는 가장으로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무거운 책임감을 조금은 알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제가 하는 일의 특성상. 휴일이 따로 없습니다.

일요일은 어쨌거나.. 쉬기로 해서 매주 일요일은 쉬고 있는데

토요일 같은 경우나 빨간 공휴일 같은 날은 그냥 출근 입니다.

겨울이면 좀 한가한 계절이라 매번 겨울에 휴가를 좀 주겠다고 하지만. 월급생활 하는 사람들이

웬만한 일정동안 쉬면서 고정 급여를 챙겨 가기란 .. 그것도 좀 무리가 있는 것 같구요...

옮기고 싶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지만

새로 다시 .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과..어차피 지금 하는 업무쪽의 직종으로 간다면

오히려 일하던 곳이 낫겠지 생각 하면서도.. 그냥 원래 쉬지 않았던 것 처럼 그렇게 생각 되어지면 내 스스로도 편할것을 말입니다....

일도 .. 정말 빡세게 힘들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고 끝까지 해 보고 싶어서 선택한 직종이긴 한데 가끔 한번씩 남들처럼 여유있게 살고 싶다는 몹쓸 생각들이 치밀어 오르면

왜 이렇게 내 자신에게 짜증이 나는지요...

 

그래도 짜증 나는 날 보다 감사하게 생각 하며 보내는 날이 더 많으니...일 할수 있음에 감사 하고 살아야 하는거 .. 맞겠죠...?

추천수44
반대수1
베플38부산남자|2019.09.30 16:54
열심히 사셨네요~ 인생엔 답이 없다 잖아요~ 그냥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 수밖에는요.. ^^;
베플|2019.10.01 18:05
충분히 열심히 사셨습니다
베플벵구|2019.10.01 17:57
저와 비슷한경우라 댓글 답니다 다들 그러고들 하루를 살아가나 봅니다 잘하고 계십니다 늘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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