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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잘되면 싫은게 정상인건가요?

|2019.10.02 21:45
조회 19,142 |추천 82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에요
결혼한지는 2년 좀 넘었어요
오늘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사람들은 이중성이 있어서 남이 잘되면 겉으론 축하해줘도
속으론 싫어한다고 잘 안되면 냉정하지만 속으론 괜히
꼬셔한다고....그게 진짜 본모습이라고..

남한테는 잘못된 이야기나 약점 이런거 이야기하지말아라
그들에겐 그냥 안주거리일뿐이고 오히려 좋아한다고
그리고 잘되는 이야기 하면 질투나 시기만 한다고..

에이 설마 그런 사람이 몇 있겠나 싶었어요
성급한 일반화 아닌가 싶었는데..집에 돌아오는길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맞는말인거 같아요

예전에 제가 남자친구랑 심하게 싸우고 친구들을 만났는데
친구들이 요즘 남자친구랑 어떠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도 싸웠다 했더니 왜 싸운지 이야기해봐라 뭐때문에 그러느냐 꼬치꼬치 묻더라구요 그래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아~~그렇구나 근데 우리 오빠는 어쩌구 저쩌구
자기 남자친구 자랑을 붙여서 이야기하길래 부럽다 이랬는데..

그러고서 그 남자친구랑 제가 결혼을 하게 됬고
청첩장 주려고 다 같이 만났는데 친구 중 하나가
너 근데..지금 그 남자친구분하고 안맞는다고 하지 않았어? 그 뒤로 싸운적은 없어? 그게 몇년 전 이야기인데도
다 기억하고 있더라구요...다른 이야기는 기억못하구요..

그러다가 제가 제일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진짜 모든 만인이 착하고 순하다고 인정하는
친구에요 배려심 강하고 어른스럽고...
저는 이 친구 엄청 믿고 신뢰했었구요
그 친구랑 힘들었던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때 그 친구 눈빛을
잊을수가 없어요 엄청 궁금해하고 왜 뭔데뭔데? 이러면서
흥미롭게 듣던 눈빛....저에겐 심각한 이야기였는데
얘에게는 그냥 흥미 거리일뿐이구나...

내가 괜시레 예민했던건가 싶었는데
그러다 일이 잘 풀려서 기분좋게 막 이야기 늘어놨더니
듣는둥 마는둥~ 아~ 그래? 이러고 다른 말로 돌리더라구요..

30년 좀 넘게 살아도...인간관계 뭔지 모르겠고
어른들이 예전부터 아무리 친구여도 절대 힘든이야기하지말라고
나중에 다 약점으로 돌아온다고...
내가 잘되면 진심으로 축하해줄 사람은 가족, 힘들어도 진심으로 위해줄 사람도 가족이라던 말..솔직히 20대때는 와닿지 않았어요
그때는 친구가 제일이였고 친구만 있으면 행복했으니까요

참 씁쓸하네요
추천수82
반대수4
베플ㅡㅡ|2019.10.03 02:15
내 삶이 팍팍하면 없던 자격지심과 질투가 생기고 내 삶이 풍요로우면 없던 마음의 여유와 관용이 생기는 법이지요. 각관적으로 가진 양이 어떻든 본인이 결핍을 느끼면 그거 하나 가진 자가 내 복을 약탈해 간 것 같고.. 그렇습니다. 사람은 늘 변해요. 상황이 가변적이니까요. 이런 점을 이해하고 수용하면 일희일비 하지 않고 사람들을 편히 대하시기 쉬워질 것 같습니다. '저 친구가 저런 친구가 아니었는데..'라고 상처 받으신 것 같은데 친구의 상황이 변하고 가치관이 변하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베플ㅇㅇ|2019.10.03 01:15
그래서 기쁠 때 같이 기뻐해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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