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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받아가세요

후앙 |2019.10.04 04:20
조회 12,696 |추천 139

안녕하세요
저는 이별할때마다 판에서 위로 많이받은 사람입니다

제가 좀 웃긴얘기를 이 야심한새벽에 잠도안오고해서 써내려가보려해요

이 이후부턴 말짧아도 이해부탁드려요 폰이라ㅎㅎ



내 나이 33살 여자

여기 오는사람들 이별하고난뒤 슬프고 맘은 찢어질듯 아프고
방법은찾고싶고 그래서 밤새뒤져보고
너무 힘든데 지인들한테 말하자니 이젠 짜증낼것같고...

내가 그랬었으니까..
하다못해 혈액형별 이별유형부터 시작해서 다 찾아보고
마음돌리는법, 재회하는법..

근데 내가 겪어보니까, 연락은 다 오더라고
난 진짜 한놈도 안빠지고 왔었음 ( 얼른기받으세요얍얍)

연애경험? 나이도 나이고 별놈들을 다 만나봐서..

주변에서 진짜 신기해할정도로 너는 어떻게 전남친들이 그케 연락이오냐고함
그리고 중요한건... 지금 만나는 남친이 20살때 잠깐 사귀다 헤어지고 10년뒤 재회해서 지금 현남친으로 잘 만나고있음

나도 내가 이런일이 있을거라곤;
진짜~ 때려죽여도 연락 안할것같은 인간도 오더라고..

근데 전남친들한테 연락오는게 사실 좋기만한것도 아니라는거암

잠자리때문에 오는 연락도있고
순수하게 정말 사과하고 다시 잘해보자 하는 사람도있고..
만날때 진짜 착한사람들도 있었고,
나는 환승도 당해보고..
바람으로 속도 썩어보고..
선수도 만나보고..

내가 여기서 뭐한다고 내숭떨고 나 잘났다고 글쓰고 이러고싶진않음, 진짜 솔직하게 얘기하는거임

그래서 상처도 많이받고 그때마다 자존감은 개 바닥을쳤고, 우울증와서 피폐해졌고 그나마 판와서 위로받고 기받고..
막 타로는 진짜 나땜에 돈번다해도 과언아닐정도로 맨날 여러군데 보기도하고... 정신병자처럼..

근데 그거암??
내가 그렇게 정신못차릴땐 걔들은 나를 거들떠도 안보다가,
정신차리고 나를 케어하면 괜찮아지면 꼭 연락이오더라
이 케어란 한마디로 나를 돌보고 가꾸는거지뭐
내 할일 잘하면서 이별하고나서 1등이 그사람 이었다면 이젠 1등을 나로 바꾸는거지

이게근데 지금 말이니까쉽지
사실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도 걸릴꺼고 하루하 루가 지옥인데 그 하루하 루를 잘견디면 어느덧 괜찮아지는 날이 오더라고
피식웃기도하고.. 그러다 새로운사람 만나면 또 정착하는거고..

사람일 다~ 거기서 거기더라고
진짜 몹쓸짓으로, 아니면 결혼파탄 막이런거 진짜 큰일 이런건 사실좀 희박할순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거기까진안가봐서;

근데 무튼 헤어지면 나는 내가 항상 한번은 잡았었어
이건 첨엔 돌아가고 싶은맘에도 그랬지만 내가 나중에 후회하는게 싫어서 딱 한번잡아
안잡혀 당연히 안잡히지 이미 눈깔이 돌아갔는데
그럼 진짜 딱 놔
난 헤어지면 연락 절대안해 보고싶어두 걍 술로풀고 혼자울고 그러고말어 절대 연락안해

나는 사귀면서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것처럼 사랑을해
거기에 질려서 떠나간 사람도있고
근데 사람이 참 간사한게 누군가도 나한테 그케해준 사람이있는데 내가 그걸 못알아보고 놓치더라
감사한마음은 없어지고 당연시되다 관계가 망하는거지..

헤어지고나서 뼈저리게 후회해도 그땐 이미 어쩔수가없어..

슬퍼, 너무 슬프고 그래서 술푸고
매일 울다가 잠들고, 카톡이며 인스타며 페북이며 다찾아보고..
그러다 여자생기면 내가 못나서 그런거라며 내 자신을 자책하고..
그냥 슬픈건 맘껏 받아들였어
청승맞게 이어폰꽃고 노래들으면서 길바닥 다니며 사람 그 많은데서 울고..
밥도안먹고, 누굴만나도 그냥 눈물이 떨어지더라고

근데 그렇게 지내다보면 어느새 한개씩 줄어가
매일나던 눈물이 멈추고, 거울보면 헬쓱하구 다크쩔고 눈은부어있고.. 그런게 보이기 시작해
그러다 생각해

내가 지금 뭐하고있지? 아.. 진짜 나같아도 이런 몰골이면 다시 보고싶진 않겠다 라고..
그럼 막 하고픈게 생겨 갑자기
머리도하고, 뭐 모자란부분 필러도맞고, 이쁜옷도 사입고..

걔들이 카톡 인스타 다 안볼것같지? 다 본다?
싫어서 헤어진경우도 해당되 궁금해서라두 보게되있어
그냥 평상시 나로 돌아오면.. 그제서야 연락이와
잘지내? 좋아보인다, 자? 등...

암튼 지금 힘든거알아
근데 내가 살아보니까 진짜 연락은 다 오더라고
연락하는법 재회하는법 사실 사람심리 로 대략 말하는거고..
사람 마음은 아무도몰라 스스로밖에..

그러니까 너무 어차피 결론안나는일에 시간낭비 하지말고
나는 재회를 원하는거라면 밝고 긍정적으로 변한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어
사람심리가그래
나좋다고하면 좋다가도 흥미가없어져
울며 매달리고하는거, 걔 술자리에서 아또연락왔어 또매달려 구차한 안주거리밖에 안되

그런건이제 접고, 우리이제 이불밖을 박차고나와서
머리도좀하구 사우나가서 개운하게 세신도받고
네일아트도받고 뭐 기분풀려구 노력하는거야
그러다 집에와선 눈물이날지도몰라 내가뭔짓하는건가 싶고
근데 본인이 노력을안하면 그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오질못해
재회는 점점 연락도 점점 멀어져갈꺼야

그러니까, 조바심내지말고 멋진 사람으로
그사람이 왔을때 이전하고 똑같은 모습이면 안되자나
나를 업글시킨다 생각하고 잘버티면서 힘내보자
그러다 나를아껴줄 새 사람이 올수도있고, 정말 원하는 재회가 될수도있어

지금 현남친은 10년을건너서 만났지만
우리둘다 그땐 너무어렸고 지금은 대화주제 말투 대화패턴 자체두바뀌어서 서로 존중하며 그때완 바뀐모습으로 잘지내고있어
물론그간 연애하면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유지하는걸지도..ㅎㅎ

나같이 이런재회 이런케이스도있고 그러니까 힘내라구
요즘은 결혼하고나서도 모를일인거지만 어쨌든 우린지금 좋고 서로 잘지내고있어
내 낮은자존감도 잘 감싸주고 보듬어주는 정말 좋은사람이야

사실 이전사람 잊을라구 만난것도있었는데
지금은 진짜 이사람아니면 안되겠다 싶어

그렇게또 빈자리는 또 채워지기 마련이더라구

난 슬픈거 참으라소리안해
슬플때는 받아들이고 놀이터서 깡쏘주에 술먹고 쳐울어도 맘껏 목청놓아 꺼이꺼 이 울으라고
배개가 다 젖도록 그냥 울어재껴 눈물나면
사람이라 그짓 평생은 못하거든

태풍이지나가면 그담날은 맑듯
생각이나 마음을 조금바꾸면 달라질거야
이젠 선인장을 껴앉아 네몸에 피묻히지말구 놓고 몸에난상처 소독도하고 후시딘도바르구 그러렴

그러면 연락은 꼭 온다!
내가 잘되고 잘지내면 하물며 연락없던 그냥 인간들까지도 연락오는게 세상살이야~

아휴 쓰다보니 길어졌네
아무튼 다들 힘내자 재회가야지 화이팅!


추천수139
반대수2
베플ㅇㅇ|2019.10.04 04:44
오늘도 친구 만나서 잘놀고 오는길에 습관적으로 소주한병 사들고 집와서 먹고 이제 일상이 되버린 그사람 생각으로 또 잠못들고 있다가 쓰니님글이 이렇게 위로가 될줄 몰랐어요 읽다가 그냥 펑펑 울어버렸어요 너무너무 밉다가도 좋은사람 분명 아닌데 너무 보고싶어서 그냥 힘드네요 죽지못해 사는데 이제 제 자신이 불쌍해서라도 그만하려구요 캡쳐해두고 매일 봐야겠어요.. 기 받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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