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반말로 쓸게 이해 부탁해..
내가 이번에 친구들이랑 댄스로 무대에 서게 됐는데
우선 나 포함 7명이서 무대에 서는거고 작은 무대는 아니야. 우리 동네에서 나름 큰 행사를 하는데 여러가지 공연 중에서 우리학교 댄스팀(우리)이 나가게 된거야. 총 3곡을 연습중인데 편의상 A곡, B곡, C곡이라고 부를게. 나는 지금 댄스 무대에 서는 6명이랑 예전에 일이 조금 생겼어서 그렇게 친한 정도는 아니야. 그래서 나는 A곡, B곡만 같이 추는걸로 했어. C곡은 예전에 했던 곡을 또 추는거라서 기존에 그 곡으로 춤췄던 5명+다른친구 1명 이렇게 하기로 했다고 해서 그건 그냥 그러려니 했어. 내가 무대에서 춤추는걸 되게 좋아해서 그때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했어. 그런데 내가 여기에 글까지 쓰게 된 이유는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이야. 어제 연습을 시작하는 시간이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내가 10분정도 늦게 연습실에 갔어. 한 친구는 아예 안왔고. 그런데 갑자기 친구들이 B곡을 하지 않고 나랑 연습에 안온 친구를 제외한 5명이서 B곡 대신 D곡(다른 곡)을 하겠다고 하면서 그날 연습을 다 끝냈어. 나중에 오해가 생길까봐 미리 말하는데 객관적으로 봐도 내가 춤을 못추는편이 절대 아니라서 춤을 못춰서 빠지게 된건 아니야. 그럼 결국은 난 총3곡중에 A곡만 하게 된거야. 그 A곡은 1분을 넘길정도로 짧아. 그때까지만 해도 조금 속상했을뿐 별다른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은 안들었어. 춤추는 애들이랑 그렇게 친하지도 않으니까 내가 걔네한테 따지거나 같이하자고 말할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날 D곡을 추는 5명중에 한 친구랑 나랑 둘만 있을때 그 친구가 말해준건데 내가 연습실에 도착하기 전에 자신이 B곡 대신 5명이서 출 수 있는 다른 곡으로 바꾸자고 말하고 속으로는 미리 얘기한 다른 친구와 둘이서 그 곡을 안할 생각이였는데 나랑 그날 안온친구가 그 자리에 없어서 부득이하게 그렇게 되었다는. 그런 얘기였어. 어쩐지 내가 그날 연습실에 들어가자마자 그걸 얘기해준 친구가 '쓰니야 D곡 같이 할래?' 라고 나에게 말했고 내가 대답도 하기 전에 댄스부 부장이 '아니야아니야'라고 하더라고. 그때부터 그냥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그리고 내가 A곡만 하게 되었다는걸 알게된것도 아까 '아니야아니야' 라고 한 친구가 '그럼 쓰니는 A곡만 하는거네?'라고 중간에 갑자기 말해줘서 알게됐어. 별다른 설명도 없이 그 말만 하더라고.. 내가 3곡중에 A곡만 하게 된것도 속상했는데 친구들의 말과 태도가 나에게는 상처로 다가왔어. 그때문에 앞으로 그 친구들이랑 같이 연습하는것도 나는 심적으로 힘들것같고.. 그래서 지금이라도 미안하다며 팀을 나올까 생각중이야. 그 친구들이 나한테 왜 안하겠다는거냐며 물어보면 (자기들도 대충 짐작 가겠지만) 그냥 솔직하게 말하려고.. 그 친구들이 학교에서는 흔히 말하는 분위기잡는 애들이야. 그런데 이제 중학교 졸업까지 얼마 안남았고 나는 아마 고등학교에 갈때 우리학교 애들이랑 많이 떨어질것같아서 걔네랑 사이가 나빠져도 큰 타격은 없을것같아. 심각한 고민 끝에 여기에까지 올리게 되었어. 결론은 무대에 서는걸 포기하고 그 친구들이랑 사이가 나빠져도 팀을 나올까 vs 스트레스받고 힘들더라도 무대에 설까 이거야.. 진지하게 댓글 써주면 정말 고마울것같아.. 참고로 내가 아는 사람들 좀 많이(가족도) 그 무대 직접 볼것같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