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동산 가격은 예전과 달리 사람들의 ‘심리’에 의해 움직인다. 최근 부동산 강연장마다 사람들로 넘쳐나고, 부동산 재테크 관련 책들이 잘 팔리고, 내 집 마련 상담이 부쩍 늘어난 것을 보면 내 집 마련을 앞둔 사람들의 심리가 아주 불안정함을 잘 알 수가 있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집값은 계속 올라온 데다가 신도시나 뉴타운 등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서도 판교신도시 고가 분양, 파주신도시와 은평뉴타운 고가분양으로 시작된 집값. 불안 심리는 일부 개발 호재 지역과 주변 지역을 제외하고는 여름을 지나면서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던 것이 추석 이후 3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신도시가 개발되고 파주신도시가 확대 개발되면서 규제 위주의 정부의 정책이 변화 조짐을 보이자 사람들이 일제히 ‘사자’로 돌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상승세는 그동안 집값이 오르지 않던 20평대 소형 아파트에서 상승세가 시작되어 서울과 수도권 외곽 지역까지 대기 수요가 몰려 가격이 폭등하는 장세가 연출된 것이 큰 차이점이다. 이는 다시 강남권과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로 이어져 수도권 지역의 전방위 가격 상승세로 번지게 되었다. 기존에 집값이 오르던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사람의 경우 평생 1~2번 거래하게 되는 것이 부동산이다. ‘인생에서 가장 큰 쇼핑’이자 가족의 행복의 원천이 되는 곳이 바로 집이다. 또한 이 집을 기반으로 다른 부동산에도 투자할 수 있고 재테크에 있어서도 성공할 수 있는 초석이 된다. 이런 면에서 내 집 마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데, 후회 없는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2회에 걸쳐 알아보기로 하자.
1. 인터넷을 활용해 후보지역을 몇 곳 선정하라
내 집 마련에 있어서 발품도 중요하지만 먼저 인터넷을 활용하여 기본적인 정보를 얻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터넷 부동산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서 본인의 예산 범위 내에서 직장, 학교, 주변 환경, 향후 발전 가능성, 입지, 단지구성 등을 고려하여 1차적으로 후보지역 몇 곳을 선정한다. 그런 다음 1차 후보 지역 중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본인에게 맞는 곳으로 00동이나 00마을로 범위를 줄여가라.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지역 선택시 본인의 인식(이미지)보다는 일반인의 인식을 기준으로 고르는 것이 나중에 팔기도 쉽고 재테크에도 도움이 된다. 물론 현재 인식이 좋지 않은 지역도 앞으로 지역 개발 소재가 있는 곳이라면 좋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한다면 일반대중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2. 아파트 시세, 시세 추이, 향후 전망 등의 분석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그런 다음 요즘 왠만한 부동산 포털 사이트의 경우에는 해당 아파트 단지의 정보나 시세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현재 시세만 보지 말고 1년, 2년, 3년 전 시세는 어떠했는지를 파악해 ‘시세 추이’도 함께 분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파트 시세도 각 부동산 사이트마다 차이가 조금씩 나기 때문에, 한 곳만 보지 말고 2~3곳을 함께 비교해야 좀더 객관적인 시세를 파악할 수가 있다.
지역 전망 등은 신문이나 인터넷에 해당 지역을 검색해 보면 어느 정도의 정보는 획득이 가능하므로, 미래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가 있다. 물론 더 좋은 방법은 자기가 살고 싶은 지역에 관한 정보를 평소에 신문, 인터넷, 현장 답사 등을 통해 축적해 나간다면 지역을 결정하는데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지인들이 있다면 확인은 필수다.
3. 믿을 수 있는 중개업소 2군데 정도를 선정하라
인터넷에 매물이 많이 올려져 있고 이 매물들이 잘 관리되며, 특히 중개업소의 홈페이지의 중개업소 소개란에 사장 및 직원의 이력 등이 상세히 소개되는 등 믿음이 가는 곳 2개 정도를 선정한다. 특히 부동산은 지역성을 띄게 되므로 당신이 매수하고자 하는 곳의 중개업소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더욱 좋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처음 내 집 마련을 하는 사람들한테 주로 나타나는데, 여러 중개업소에 알아보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여러 곳에 알아보러 다니게 되면 중개업소에서는 요즘 매수세가 많은 것으로 생각하게 되고, 이런 얘기가 집 주인(매도자)에게도 들어가게 되면 집값만 올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집을 사려는 매수자가 결국 피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같은 가격 상승기에는 이를 꼭 알아둘 필요가 있다.
3. 인터넷 시세의 특징을 파악하라.
요즘 왠만한 중개업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갖고 있어, 매매․전세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를 알아보는 사람도 젊은 사람의 경우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매물도 확인한다. 부동산 시장 환경이 정말 격세지감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인터넷에 올라있는 시세나 매물의 특징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음을 보면 알 수 있다.
- 인터넷 시세는 호가보다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당신이 중개업소 사장이고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문의가 오는데, 잠재 고객을 많이 끌어 오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연히 매도자의 호가보다 조금 낮게 가격을 올려 놓아야 네티즌이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겠는가? 이는 당연한 영업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를 하면 된다.
이것도 중개업소 사장의 스타일에 따라 약간 낮게 등록하는 곳도 있고 현저히 낮게 등록하는 업소 등 다양하다. 특히 실제 주인의 호가보다 낮게 시세가 등록되는 경우가 ‘부동산 가격 상승기’이다. 하루가 다르게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에 맞추어 가격을 올려 등록하게 되면 당연히 고객의 관심밖에 나기 때문이다.
- 인터넷 매물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위 매물이 많이 있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매물 중에 현재 시점에서 실제 존재하는 매물은 과연 얼마나 된다고 당신은 생각하는가? 80P% 놀라지 마시라. 20% 미만이라는 최근의 발표 자료가 있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시세보다 좀 저렴한 매물이라고 생각되어 중개업소에 전화해 보면, ‘아 그거요. 그건 어제 나갔고요. 다른 좋은 매물이 있습니다.’ 라는..
여기에는 두 가지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실시간으로 매물을 올리고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도 중요하지만, 중개업소 사장이나 직원이 계약을 위해 뛰어다녀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이 일에 시간도 들고 부지런하기도 해야 하니 말이다.
따라서 인터넷 매물은 고가로 되어 있는 몇 개 매물만 실제 존재한다고 보면 되고, 시세도 상한가보다 10% 정도 비싸기 때문에 실제 가격은 현장 중개업소에 들러 꼭 확인을 해보아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가격 상승기에는 현장 시세가 인터넷 정보제공업체에 잘 반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