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지금 150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커플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방금 있었던 일이 마음에 쓰여서 이렇게 여쭈어보려고 합니다.
음..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할지..
일단 여자친구와 저는 둘 다 대학생이고 장거리 연애 입니다. 거리가 멀기에
한달에 두 세번 정도 밖에 못 만나요.. 그리고 저는 이런 점이 여자친구에게 정말 항상 미안해요
저희는 4살 차이로서 제가 오빠랍니다.
자 이제 배경 설명을 넘어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오늘 밤 여느때와 다름없이 함께 통화를 하며 게임을 하다가 많이 졸렵다는 그녀의 말에
게임을 끄고 조금 통화를 했어요. 자려고 누우니 잠이 안온다길래
제가 조그마한 폰서트를 열어줬어요. 여수 밤바다, 물그림
뭐 이런 잔잔한 노래들 MR 틀어놓고 불러줬지요.
근데 잠드려고 하긴 커녕 너무 좋아.. 이러면서 점점 더 잠이 깨더라구요.. 항상 늦게 자는게 저의 존재 때문인거 같아 너무 미안하기두 하고 (저랑 겜하고 통화하면서 놀려고 안 자려구 해요)
노래랑 제 목소리가 커서 잠이 깼나 싶기도 하구 그래서
다 끄고 속삭이듯이, 핸드폰 마이크를 입에 가져다 대구 속삭이듯 통화했어요
ASMR인가.. 그거 처럼요
그리고 제가 "ㅇㅇ아, 내 숨소리 들려? 숨소리 들리니까 꼭 같이 있는거 같지ㅋㅋ"
하니까 갑자기 훌쩍 훌쩍 거리는거에요
그래서 왜 훌쩍거리냐고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주고. 그러길래 우는거야? 무슨 일 있냐고
심각하게 물어보니까 그제서야 울고있대요.. 근데 자기는 왜 자신이 우는지 모르겠대요..
그렇게 한참을 달래구 그냥 다 괜찮을 거란 말두 해주고(역효과가 나서 더 울었어요)
그러다가 지쳐서 잠들었네요
음... 본인 말로는 저랑 만나서 같이 놀았던 날들이 갑자기 생각났고 또 갑자기 눈물이 났다고
그러는데.. 일단 여러가지 가설이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마 '멀다'는 이 사실이 슬퍼서 운 거 같거든요
장거리 연애는 이렇게 슬퍼야만 하는걸까요..
저의 생각이 틀렸을수도 있어요. 다른 이유.. 아니면 어떤 심리적 상태 때문인지도 모르죠
저는 연애 경험이 많지도 않고 여성의 심리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그래서 여성분들이 많은 이 곳에 물어보는거랍니다
음.. 여자 친구가 왜 울었는지 짐작이 가는 점이라두 있으면 말해주세요
너무 걱정되고.. 혹여 무슨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구..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여자친구가 속상해 하지 않으면 좋겠어요